낭도사도 ⑦낭도주상절리

작성일
2024-09-26 16:4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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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도사도 ⑦낭도(狼島) 주상절리(柱狀節理) 

 

 

(여행일▶2024년 5월 19일)

 

 


 

사도에서 12시 30분 배를 타고 낭도로 가는 길에 해안의 풍경을 담았다. 낭도에서 절벽으로 내려가더라도 해상에서 보는 풍경과는 또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사도에서 빤히 건너다 보이는 등대주변에서 점심밥을 먹는지 옹기종기 그늘 덕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단체관광객이었던 모양이다. 점심이 맛있겠구나. 우리도 점심 먹어야 하는데. ㅎㅎ

 


 

등대 모퉁이를 돌아서면 퇴적층이 나타난다. 지질도에서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지 싶어서 뒤적뒤적.....

 

 


천선대? 신선대겠지. 지명에도 오타가 가끔 나온다. 그렇겠거니 하면 된다. ㅎㅎ 

 


 

대체로 응회암으로 되어있는데 등대 쪽에 퇴적층이 맥처럼 들어있는 것이 보인다.

 


 

그러니까 이 부근의 퇴적층을 말하는 모양이다. 사람들도 꽤 돌아다닌다. 신선대라고 해서 둘러보는 모양이구나. 

 


 

이런 부분은 배에서나 바라봐야지 땅에서는 볼 방법이 없는 구역이다.

 


 

 

 

 

 


 

여기는 응회암과 퇴적암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의 바위는 응회암이고 뒤는 퇴적암으로 보여서이다.

 


 

그 다음에는 응회암 주상절리로 이어지는 풍경이다.

 


 

 

 

 

 


 

 

 

 

 


 

 

 

 

 


 

 

 

 

 


 

 

 

 

 


 

 

 

 

 


 

 

 

 

 


 

배를 타도 웬만해서는 선실로 들어가지 않는다. 울릉도 갈 적에는 보이는 것이 물밖에 없어서 선실에서 있을 수밖에 없고, 쾌속선이라서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서 그냥 앉아있을 수밖에 없지만 차도선이라면 전후좌우로 오락가락하면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보는 재미를 결코 놓치면 안 되는 까닭이다. 이제 방파제 옆인 것으로 봐서 하선할 준비를 해야 하겠구나. 차로 돌아가야지.

 



사람들이 꽤 많이 내리는구나. 오늘이 일요일이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배에서 내려서 주상절리 방향으로 향했다. 볼 것을 먼저 보고서 점심을 먹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차가 올라갈 길은 아닌 것으로 보여서 길가에 주차하고 언덕으로 올라갔다.

 



빈대떡이며 막걸리를 팔고 있는 음식점이 있었다. 1초간 생각했다. 지금 딱 점심을 먹을 시간이긴 한데 어떻게 할까.... 그런데 고생하려고 그랬는지 마땅히 자리가 없었다. 모두 자리를 차지하고 먹고 있어서 일단 내려갔다가 와서 생각하기로 했다.

 


 

오른쪽으로 가면 되겠다. 

 


 

사람이 많이 다녀서인지 길을 잘 만들어 놨다. 

 


 

얼마 걷지 않아서 이내 해안으로 내려가는 데크가 나타난다. 선선대도 있고, 주상절리와 쌍용굴 신선샘도 있는 모양이구나.

 


 

계단은 가팔라 보여도 거리가 얼마 되지 않으니까 천천히 걸을 만 하다. 

 


 

왼쪽으로 저멀리 보이는 사도는 흡사 낭도와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신선대를 본 중에는 그래도 거제도 신선대가 가장 그럴싸 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여기는 그냥 그런.... 이름값을 좀 못한다고나 할까? 뭐 특별할 것이 없는데 신선이 살만한 곳이라고 할 정도인가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낭도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면 안 될 것도 없지 싶기는 하다. ㅎㅎ

 


 

주상절리라고는 하지만 생각했던 그림은 아니어서 조금 아쉽다고 해도 되지 싶다. 특별히 주상(柱狀)이라고 할만한 그림이 보이지 않아서다. 그래도 주상절리라고 하면 제주도 중문의 지삿께 주상절리를 조금이라도 닮았어야 한단 말이지. 현무암이 아니라서 그런가 싶지만 무등산 주상절리를 보면 현무암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주상으로 생길 수가 있다는 것을 알겠고, 변산반도의 적벽강에서 본 주상절리도 그랬다.

 


 

 

 

 

 


 

 

 

 

 


 

 

 

 

 


 

 

 

 

 


 

심지어 지의류도 싱겁게 회색으로만 되어 있네. ㅎㅎ 

 


 

 

 

 

 


 

낭떠러지가 위험해 보였다. 자칫하다가는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겠구나. 이런 곳에는 철근을 박아서 안전장치를 해 둬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아마도 무슨 일이 생기면 비로소 허둥지둥하겠거니.... 장 그렇듯이. 

 


 

오! 그쪽은 그래도 주상절리라고 할만 하겠다. 비슷하게 생겼네. 다만 발을 내려놓기가 조심스럽다. 이런 데서 사진찍다가 떨어지기도 한다는 것이 상상되는 것은 조심성이 생겨서인가 싶기도 하다.

 


 

가까이 내려가 보려고 몇 번이나 시도하다가 결국은 포기했다. 맘에 드는 이미지보다 안전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위험하지 싶어서다. 

 


 

 

 

 

 


 

 

  

 

 

 

아쉬운 대로 주상절리를 본 것으로 하고 낭도의 여정을 마치면 되지 싶다.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데크길이라도 만들어 뒀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흡사 채석장처럼 보이기도 한다.

 


 

 

 

 

 


 

중생대 백악기(1억 4500만 년 전~6600만 년 전)

안포응회암(安浦凝灰巖)이고, 

대표암상은 석영안산암질(石英安山巖質) 화산력(火山礫) 응회암(凝灰巖) 안산암질 응회암이다.

 

낭도사도 이야기를 처음부터 읽으신 벗님이야 뭐하러 같은 내용을 수고스럽게 자꾸 써놓는가 싶을 수도 있겠지만, 문득 검색에 떠서 읽어보는 경우에는 이렇게 해 두는 것도 해롭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어서 공부삼아 적어 놓는 것이다. 기억은 반복되는 과정에서 스며드는 것이니까 말이지. ㅎㅎ

 


 

 

 

 

 


 

 

 

 

 


 

 

 

 

 


 

 

 

 

 


 

 

 

 

 


 

이만하면 다 본 것으로 봐도 충분하지 싶다. 진즉부터 그늘에 앉아서 낭월을 지켜보고만 있던 연지님에게 출발하자는 사인을 보냈다.

 


 

공식적인 여정은 여기까지다. 그리고 점심먹고 나로호 발사대 전망대나 가보자고 했다. 낭도에서 길이라고 외길인데 마땅히 들어갈 식당이 안 보여서 기왕 차를 탄 감에 전망대나 가보자고 했는데......

 

 

 

그게 빤히 보이는데도 막상 가려니까 28분이나 걸리는구나. 그렇거나 말거나 맘을 냈으니 가볼 밖에. ㅎㅎ

 

 


 

전망대는 수리중이라고 해서 올라가 보지도 못하고, 대신에 사도와 추도를 바라보기는 했다.

 


 

 

 

 

 


 

 

 

 

 


 

그래도 누비고 돌아다녔던 곳을 조망하기에는 그저 그만이구나.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는 걸로. ㅎㅎㅎ

그러나 이곳에서는 딱히 먹을 것도 없고 해서 또 집으로 방향을 잡고 무작정 가다가...... 

 



어느 면단위 마을에서 검정콩국수 현수막을 보고서 들어가니 시간은 2시 49분이다. 그래서 배도 좀 고팠다.

 


 

 

 

 

 


 

너무 차가운 것을 싫어하는 연지님에게는 재앙이었지만.... ㅋㅋㅋ

 


 

낭월에게는 또한 복음이었더라. 시원하게 먹으니 더운 날씨의 열기를 말끔히 식혀주는 것 같아서 말이지. 그러니까 낭도에서 그냥 먹을 일이지 마음 속에 메뉴를 정해 놓으면 이렇게 무주공산을 헤매면서 식당을 찾게 된단 말이지. ㅋㅋ

 


 

고흥으로 진입해서는 일로북진이다. 별탈없이 1박2일간 잘 둘러보고 귀가하니 또한 행복하지 아니한가. ㅎㅎ

 

 

낭도사도 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