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① 수악끝산 북쪽

작성일
2025-04-02 07:57
조회
31

영종도① 수악끝산 북쪽

 

(탐방일 : 2025년 3월 15일)

 


 

오랜만에 돌을 보러 간다. 인천 용유도에서 생일(환갑)을 하겠다는 처제의 뜻에 따라서 인천으로 가는 길에 다 아는 얼굴만 보고 오는 것도 좋지만 또 그곳엔 낯선 노두들도 있을 것임을 믿고서 열심히 찾았다.

 


 

오랜만에 지질도를 좌악~ 펼쳤다.

예단포의 북쪽에 청색과 녹두색의 오묘한 풍경이라니~!

그래서 우선 목표가 정해졌고, 열심히 달렸다.

 


 

왜가리가 날고 있어서 둥지를 보니 어느 사이에 겨울을 나고 돌아왔구나.

백로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 모양이다. 왜가리들만 둥지를 수리하고 있다.

 


 

올해도 새끼들 잘 키워서 또 즐거운 한 해가 되거라.

 


 

 

 

 

 


 

 

 

 

 


 

신풍휴게소에서 주의하라는 조짐을 만났다. 

누군가 일을 보고는 폰을 그냥 두고 간 모양인데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말이지. 늘 조심해야지. ㅎㅎ

입구 매점에 갖다 줬더니 폰 주인이 헐레벌떡 와서는 자기 것이란다.

그래도 차가 출발하기 전에 찾게 되어서 다행이로군. 

 


 

17번 고속도로가 생겨서 조금 가까워졌지 싶다.

네비가 좋아하는 길인 모양이다. 17번은 익산 ↔ 평택 간 고속도로다.

15번의 동쪽이고 25번의 서쪽이다. 당연히 남북도로이고.

 


 

인천대교만 건너면 영종도다.

 


 

오랜만에 다시 보니 반갑다.

 


 

예단포다.

 


 

우선 점심을 먹고 움직여야 하겠구나. 구경도 배를 채우고 해야지.

 

 

아마도 이데아 커피를 하다가 업종변경을 한 칼국수 집인가 싶었다.

든든하게 들깨칼국수로 점심을 해결했다. 그리고는 길을 찾다가 보니 수악끝산을 지나쳤다.

산 이름이 특이하긴 하지만 여하튼 수악끝산이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이고 최대한 접근가능한 길을 찾았다.

 

 

예단포에서 6분 거리다. 

차를 대려고 보니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촬영을 하는지 모여있다.

비키니 복장을 한 여성이 이 쌀쌀한 날씨에 서성이는 것으로 봐서

의류쇼핑몰을 운영하는 곳에서 상품사진을 찍으러 왔나 싶기도 하다.

먹고 살기 힘들군. 싶었다. 그냥 날이 쌀랑한데 그러고 있어서. ㅎㅎ

 

 

"차에서 쉬고 있거라. 이따 봐서 전화 하꾸마~!"

"그래, 조심해요~!"

 

 

경고판이니 좀 살펴봐야지. 흠..... 진입불가는 아니로군.

군사시설에 대해서 촬영하지 말라고 하는 정도야 뭐. 괜찮다.

 


 

진행방향은 북쪽에서 시작해서 서쪽으로 돌아서 나오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중간에 군인이 총이라도 들고서 더 갈 수 없으니 돌아가라고 하지 않는다면 말이지. ㅎㅎ

 

 

해안에 발을 디뎠는데 노두가 좀 아쉽긴 하구나. 

바닥에 깔려 있는 풍경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논산에서 탐사하던 것보다는 낫다. 

여하튼 내륙지방에서의 지질노두는 별로 볼 것이 없어서 재미가 적었다. 

논산도 돌아다니다가 별로 볼 것이 없어서 그만 뒀는데 물론 눈이 쌓이지 않았더라면 더 돌아다니기는 했을 텐데 

겸사겸사 두어 달 놀다가 보니 슬슬 좀이 쑤시더란 말이지. 그러던 차에 인천에 모임을 한다니 그것도 반가울 밖에. ㅋㅋ 

 

그래 이 정도라도 어디냔 말이지. 그러니까 여기는 선캄브리아 시대의 지질이라고 했지 아마?

선캄브리아의 시대는 대이작도와 연결이 된 것인가 싶기도 하다.

 


 

석영편암(石英片巖)만으로 구성된 단순한 지질인 모양이다. 

녹두색으로 된 것과 파란색으로 된 경계 면을 보면 한바탕 충돌을 했었다는 이야기인데 

충돌한 산으로 봐서는 야트막해서 그 힘은 대단치 않았던가 싶다. 

그래도 직선으로 나눠진 것이 신기하다. 이렇게 생긴 곳도 흔치 않은데 그래서 또 낯설고 그래서 궁금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놀이터를 찾으니 기분도 상쾌하다. 더해서 설레기조차 한다. 돌을 만나는 일이 이렇게 재미있을 일인가 싶기도 하겠지만 어디에서 봐도 저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는 즐거움이 확실히 별다르긴 하다.

 

 

 

 

 

 

 



















































그래서 편암인 모양이다. 층층으로 된 풍경이 예쁘다.

 










석영이 큼직하게 박혀 있다. 선캄브리아의 지질 암석들은 대체로 변성암이라고 했지 싶다.

 



서로 다른 돌이 하나가 되었구나. 

 










용접도 야물딱지게 잘 붙였다.

 


 

 

 

 

 

 


 

 

 

 

 

 


 

 

 

 

 

 


 

 

 

 

 

 


 

 

 

 

 

 


 

그러니까 석영으로 된 편암이라기 보다는 석영과 편암이 있다는 의미로 보면 되지 싶다.

 


 

중간에는 싱거운 구간도 끼어 있다. 그냥 통과할 구역인 걸로. ㅎㅎ

 


 

염생식물들이 봄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다. 

바위가 보이지 않으니 해변을 살피게 된다. 물이 빠진 개펄이 드넓게 펼쳐졌구나.

 


 

몇 걸음 더 옮기니 다시 바위들이 반긴다.

 


 

아마도 마그마가 된 반죽이었던 모양이다. 

어느 정도 식은 마그마가 서로 뒤엉켰던 것으로 보인다.

 


 

 

 

 

 

 


 

 

 

 

 

 


 

 

 

 

 

 


 

 

 

 

 

 


 

 

 

 

 

 


 

 

 

 

 

 


 

 

 

 

 

 


 

 

 

 

 

 


 

 

 

 

 

 


 

 

 

 

 

 


 

 

 

 

 

 


 

 

 

 

 

 


 

 

 

 

 

 


 

 

 

 

 

 


 

 

 

 

 

 


 

 

 

 

 

 


 

 

 

 

 

 


 

 

 

 

 

 


 

 

 

 

 

 


 

 

 

 

 

 


 

 

 

 

 

 


 

타포니도 있구나. 좀 적기는 하지만 타포니가 맞겠지?

 


 

 

 

 

 

 


 

 

 

 

 

 


 

 

 

 

 

 


 

실같은 틈바구니에 석영이 끼어들였던 모양이다. 오른쪽의 빈틈은 나중에 생긴 절리겠군.

 


 

 

 

 

 

 


 

이건 거의 토양화의 형태로구나.

 


 

이쯤에서 뒤도 한 번 돌아다 봐 줘야 한다.

 


 

 

 

 

 

 


 

오호~! 기대하지 않았는데 예쁜 그림이 나온다.

 


 

 

 

 

 

 


 

사실, 설명이 뭐가 필요하겠느냔 말이지.

그냥 보이는 대로 보면 되는 것일 뿐.

 


 

 

 

 

 

 


 

 

 

 

 

 


 

 

 

 

 

 


 

 

 

 

 

 


 

 

 

 

 

 


 

 

 

 

 

 


 

여기까지가 수악끝산의 석영편암으로 되어있는 북쪽이다.

경계가 워낙 뚜렷한 지질도여서 어쩌면 많이 다른 풍경이 펼쳐질 서쪽해안의 노두일지도 모르겠다는 기대감을 안고서 걸음을 옮긴다.

아직 차는 그대로 있어보라고 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되돌아 가게 된다면 차가 안 움직이는 것이 맞고,

앞으로 계속 가게 된다면 차가 움직이는 것이 맞는데 워낙 좁은 면적이라서 쉬는 김에 푹 쉬는 것도 좋지 싶어서다.

 

앞 길에 대해서 확신이 없는 것은 경고판으로 인해서다.

앞에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일단 가능성을 열어 놓고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