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지질탐사⑧ 벌곡면일부

작성일
2025-02-04 06:3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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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지질탐사(論山地質探査)⑧ 벌곡면(伐谷面) 일부지역 

 

(탐사일 : 2025년 1월 26일)

소재지 : 충남 논산시 벌곡면 일부지역 노두

 


 

돌을 보러 가는 마음이 바빠진다. 일기예보에서 내일(2025년 1월 27일)부터 충청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릴 것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눈이 쏟아지면 지질 놀이는 즐길 방법이 없다. 그냥 휴일이 될 뿐이다. 그래서 서둘렀다.

 


 

어제는 양촌면을 둘러 봤으니 오늘은 그 위쪽에 있는 벌곡면이다. 지질도를 보면서 관심이 가는 곳에 점을 찍었다.

 


 

별곡면도 양촌이나 가야곡과 배슷하게 대부분이 옥천습곡대에 포함된다. 그 중에도 가운데를 흐르는 보라색에 붉은 동그라미가 눈길을 끈다. 열심히 카카오맵과 지질도를 오기면서 보고 싶은 지역을 휴대폰에 입력하고 고치기를 반복하고서야 구체적으로 방향이 잡혔다. 특히 왔다 갔다 하면서 시간을 허비할 수가 없으므로 위치에 따른 경로까지도 고려해서 잡아야 한다.

 

0.연산에서 벌곡으로 넘어가는 길로 시작

1.한삼천3리 마을회관 좌우 변성사질암층(초록) 석영반암(보라) 변성사질암층(연두)




2.벌곡면 황룡재로 벌곡랜드 주변 지질-향산리층 석영반암




3.양산리마을회관뒤쪽




4.벌곡면 조동리 335 단층교차지역 생명나무교회 




5.벌곡면 만어길 금강실리테크 단층과 옥천누층군 대덕리층 녹색천매암지질

 

위치를 지질도에서도확인하기 쉽도록 캡쳐해서 폰에 추가했다. 이렇게 일단 목적지를 잡아 놓는다. 그래놓고 현장에 가서 노두가 보이면 다행이고 보이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는 수밖에 없다는 것은 이미 겪어봐서 잘 알고 있다. 대략 네 군데 정도로 좁혀서 계획을 세웠다. 사전에 얻은 정보는 0이다. 유투브에도 없고 카페나 블로그에서도 마땅히 자료를 구하기 어려운 점이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다. 어디나 누군가는 처음으로 가보는 곳도 있기 마련이니까.

 


 

벌곡면의 영역이다. 대둔산도 일부가 포함이 되어 있지만 그건 나중에 별도로 가보기로 하고 제외했다. 

 


 

연산에서 벌곡으로 넘어가는 고개의 이름이 황령재였던모양이다. 고개를 넘어서 벌곡면으로 접어들었는데 왼쪽으로 반가운 노두가 나타난다. 바로 차를 세웠다. 생각지 못한 곳에서 반가운 고향 사람을 만난 듯한 느낌이랄까? ㅎㅎ 

 

 

 

삼천리교육원의 맞은 편이 되겠다. 무슨 교육원인지는 알 필요가 없다. 위치를 알아두는 기준점이 될 따름이다. 다만 관심사는 노두의 풍경일 따름이니까.

 

 

 

황령재를 넘어서 내려가다가 발견한 노두는 카카오맵에서도 드러난다. 그 아래 보이는 시설이 삼천리교육원인 모양이다. 이제 지질도에서 해당 위치를 찾아야 하는 순서이다.

 

 

 

지질도에서는 투명도 35%가 딱 좋다. 지형과 지질을 가늠하게 해 주는 균형점이다. 

 


 

다음으로 지질도를 선명하게 75%로 조정하면 지도는 뒤로 숨고 지질이 잘 보인다. 그래도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수가 있는 정도는 된다. 아무 것도 안 보이면 그것도 막막해서 100%는 사용하지 않는다. 세상 이치가 모두 그렇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먼시나. ㅎㅎ

 

시대 미상

옥천층군 변성 사질암층

석영 흑운모 편암 및 오매암

 

별곡층도 아니고 창리층도 아니고 문주리층도 아니네? 그냥 변성(變性) 사질암층(沙質巖層)이라고 하는구나. 그런데 그 왼쪽의 보라색 지질이 더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쩌면 법계사에서 처럼 경계가 실제와 차이가 날 수도 있다는 의심이 들어서다. 그래서 그것도 봐야 한다. 이 정도의 오차라면 항상 일어날 수가 있는 범위니까 말이지.(안 속는다 안 속아~!) 노두가 생긴 것도 딱 이렇게 생겼구만 뭘. ㅋㅋ

 


 

중생대 백악기

산성 암맥류

그라노파이어

 

산성(酸性) 암맥류(巖脈流)라.... 어쩌면 암맥류(巖脈類)일까? 암맥의 종류를 말하는 것인지 암맥이 흘러가는 형태를 말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구나. 한자로 표기해 놓은 것이 보이지 않아서 지식백과도 이런 때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구나. 그런데 그라노파이어는 어딘가에서 봤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앗! 생각났다. 국사봉의 암맥이었던가? 향적봉, 향적산, 국사봉 등등으로 불리는 금강대학교 뒷편의 산을 국사봉으로 쓰기로 했다. 원래부터 그랬다고 하니까 그것이 더 친근하기도 하고. 그래도 확인해 봐야지. 생각은 항상 왜곡이 될 수도 있으니까. 

 


 

그나저나 작은 대학들이 운영난으로 힘들어 한다는데 이웃에 있는 금강대학교는 잘 유지가 되는지 모르겠네. 찾아가서 물어 볼 수도 없는데 주민들의 말로는 학생들이 많이 줄어 든 것도 같다고 하고.....

 

 

 

역시~! 아직은 쓸만해! (쓰담쓰담~)

완전히 똑같은 지질이구나. 맨 마지막에 가보려고 아껴둔 곳인데 이렇게 만나게 되는구나. 그러니까 국사봉에 올라가서 확인해 보면 벌곡의 이 지질에 대해서도 식별이 되지 싶은데 만약에 산성 암맥류라고 하면 지질도가 약간 착오를 일으킨 것으로 보면 되지 싶다. 그러니까 그건 뒤로 미루고 일단 지질도를 믿는 것으로 하자.

 


 

 

 

 

 


 

엉? 이게 흑운모 편암이라고? 오매암은 또 뭐지? 이름만으로는 가늠이 되지 않네. 그래서 오매암지질로 검색을 해 보니까 천호봉(天護峰)의 자료가 나온다.

 

천호봉은 높이 352m이며, 논산시 시가지로부터 동쪽에 위치해 있는 산이다. 옥천층군변성사질암층에 해당하며, 주로 규암, 석영, 흑운모, 장석 및 오매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부근의 지질은 복잡한 편인데 산의 북쪽과 서쪽은 화강섬록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쪽은 그라노파이어 및 산성암맥류로 이루어져 있다. 능선은 남북 방향으로 천호산은 능선의 북쪽에 해당하고 있으며, 능선의 남쪽으로는 구고운재, 대목재, 횡령재, 함박봉, 깃대봉으로 이어지고 있다. 산의 서쪽은 연산천이 남북 방향으로 흐르며 이 골짜기를 지나 함지봉이 자리 잡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천호봉 [天護峰]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횡령재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봐서 이 지역도 포함된다는 것은 알겠는데 오매암에 대한 설명이 없구나. 구글에서 검색해 봐도 논산디지털문화대전만 나올 따름이니 이것은 논산 지역의 지질에 속하는 것이라는 점만 알고 넘어가야 할 모양이다.

 

 

 

의심스러운 것은 흑운모 편암이라면 거무죽죽해야 하는데 밝아도 너무 밝잖여? 오매암도 느낌으로는 오매암이 천매암의 사촌쯤 되는가 싶기는 하지만 추측을 더 이상 해 볼 방법이 없지만 여하튼 지질도의 색깔을 봐도 사질(沙質)이기는 하지만 색은 푸르딩딩하거나 거무죽죽해야 어울릴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아무래도 지질도가 의심스럽긴 하다. 그렇다면 한국의 이름을 얻지 못한 채로 표기된 그라노파이어를 연구해 볼 밖에. 네이버에는 뚜렷한 설명이 안 보여서 구글에서 찾아보니 위키피디아에서 자료가 나오는데 대략 맞지 싶다.

 

Granophyre (/ ˈɡrænəfaɪər / GRAN-ə-fire;[1][2] 화강암 반암에서)

질감 granophyric이라고합니다. 질감은 현미경 질감과 유사 할 수 있으며 페그마타이트에서 흔히 볼 수있는 석영 및 알칼리 장석의 거친 그래픽 상호 성장과 유사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감은 공융점에서 규산염 용융물로부터 석영과 장석의 동시 결정화를 문서화하며, 아마도 물이 풍부한 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또한 마그마가 상당히 저냉각 될 때 결정화에 의해 형성 될 수 있으며, 반드시 공융 조건 하에서는 아닙니다. [3]

Granophyres는 일반적으로 얕은 깊이에서 결정화 된 관입 암석이며, 많은 암석이 화강암과 유사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4] granophyre의 일반적인 발생은 gabbro와 같은 조성을 가진 암석이 지배하는 층이 쌓인 화성 관입 내에 있습니다. 이러한 발생에서, granophyre는 부모 mafic 마그마 분획 결정화의 최종 산물로 형성되거나, mafic 마그마가 배치 된 암석의 용융에 의해, 또는 두 과정의 조합에 의해 형성 될 수 있습니다.

Granophyre는 또한 운석 충격에 의해 상부 중간 지각 암석이 녹아 발생하는 최상층의 층서층으로 형성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850 Ma Sudbury Structure의 Main Mass의 상층은 풍부한 granophyric 질감을 가진 미세한 중간 입자의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호~! 다른 것은 모르겠고, 화강암과 유사한 형태를 띤다는 것은 알겠네. 그러니까 말이지. 아무리 봐도 이건 화강암계통이지 흑운모라고 하긴 어렵겠구먼. 그러니까 그라노파이어인 것으로 봐도 되겠다. 국사봉의 암맥류가 또 궁금해지네. ㅎㅎ

 

 

 

 

 

 

 


 

 

 

 

 


 

 

 

 

 


 

 

 

 

 


 

 

 

 

 


 

 

 

 

 


 

 

 

 

 


 

 

 

 

 


 

 

 

 

 


 

 

 

 

 


 

지의류들은 오늘도 바위를 흙으로 만드느라고 분주하구나. 한 5천만 년 쯤 지나면 흙이 되겠지? 어쩌면 더 일찍 흙이 될 수도 있겠고, 누가 아나 대략 그렇단 거지. ㅋㅋㅋ

 


 

 

 

 

 


 

 

 

 

 


 

 

 

 

 


 

 

 

 

 


 

 

 

 

 


 

 

 

 

 


 

대충 둘러봤다. 더 위로 올라가면서 살펴봐도 좋기는 하겠는데 이 정도로 만족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해야 한다. 그래도 자꾸 위쪽이 올려다 보이는 것은 돌 욕심의 발동이겠거니 싶다.

 


 

 

 

 

 


 

 

 

 

 


 

이제 그만하면 충분히 봤지 싶다. 다음 목적지로 이동이다.

 


 

한삼천3리를 찾았더니 현청궁(顯靑宮)이라는 멋진 이름표가 있다. 그 위에 쓰인 영점, 신점, 사주, 기도도량은 별로 호감이 가지 않지만 그래도 뭔가 그럴싸 한 자리를 찾아서 터를 잡았으면 멋진 바위가 있을 가능성도 있겠다 싶어서 그곳으로 향했다. 무속계통의 사람들은 유난히 바위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도 기운이 쎈~ 바위를 좋아한다고 해서 어느 정도 믿는 편이다. ㅎㅎ

 


 

여기가 현청궁인 모양이다. 큰 공사를 앞두고 있는지 배수관을 가득 쌓아 놓은 것도 보인다. 아마도 번창하고 있는 곳으로 생각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기대했던 바위는 보이지 않는구나. 뭐 어쩔 수 없지. 

 

 

 

장대에 걸린 오색 서기포(瑞氣布)가 여기는 무속인의 굿당이라는 것을 암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채석장이 보인다. 들어가 볼 수가 있으면 좋으련만 문이 굳게 잠겼구나. 앞에 승용차가 있는 것으로 봐서 사람은 있나 싶기도 하지만 문을 두드리고 지질탐사를 나왔으니 좀 들어가 볼 수는 없겠느냐고 할 정도의 두둑한 배짱이 없으니 그냥 밖에서 보이는 만큼이나마 넘겨다 볼 따름이다. (소심소심~)

 


 

 

 

 

 

 

 

 

  

 


 

 

 

 

 


 

멀리서 보기에는 거무튀튀하구나. 지질은 뭔지 살펴봐도 되겠지?

 

 

지질이 생각보다 좀 복잡하구나. 

 

 

길가에서 보이는 대로 봤으니까 대략 어 위치쯤 되겠다. 이건 앞에서 본 황령재의 산성 암맥류?

 

 

중생대 백악기

석영반암

 

그림은 비슷해도 내용은 좀 다른 모양이다. 단순하게 석영반암(石英斑巖)이라는 이름만 나와 있군. 석영에 얼룩이 있는 암석이라는 의미겠거니 싶다. 다가가서 확인을 할 수는 없으니까 대략 이 정도로 살펴보고 걸음을 옮기 밖에.

 

 

아래쪽으로 가는 길은 오른쪽 방향이다.

 

 

모퉁이 하나를 돌아가니까 길가에 노두가 얼굴을 빼꼼 내민다. 그렇다면 탐사해야지. 이 부근은 계획했던 탐사지역이기도 하다. 

 

 

 

 

 

 


 

바위가 그럴싸 하다. 

 

 

엇? 석영반암? 채석장에서 본 지질과 같은 맥인 모양인데?

 

 

맞네 맞아~!! 채석장 안 들어 가봐도 여기에서 볼 것을 다 보면 되겠네.

 


 

로드맵에서 보이는 풍경으로 참고해도 좋다. 사전답사를 이렇게 로드맵으로 둘러보는 것은 안 비밀이다. ㅎㅎ

 


 

 

 

 

 


 

 

 

 

 


 

 

 

 

 


 

 

 

 

 


 

지의류랑 바위에 낀 돌 때로 인해서 얼룩이 잘 안 보인다. 얼룩진 바위를 봐야 제대로 다 본 건데 말이지..... 신선한 노두가 필요하단 말이지. 다음엔 망치를 꼭 챙겨야지. 일껏 사 놓고서도 써먹질 않으니 뭐 혀. ㅋㅋ

 

 


 

이렇게 샀으면 들고 다녀야 한단 말이지. 둿다 엿이나 바꿔 먹을 것도 아니면서. ㅎㅎㅎ

 


 

 

 

 

 


 

 

 

 

 


 

 

 

 

 


 

어? 이게 혹시 반암? 바위의 얼룩인가? 얼룩은 얼룩인데..... 미심쩍..... ㅎㅎ

 


 

돌 때 같기도 하고.... 

 


 

 

 

 

 


 

 

 

 

 


 

 

 

 

 


 

흠..... 맞는 것도 같은디.......?

 


 

 

 

 

 


 

 

 

 

 


 

 

 

 

 


 

 

 

 

 


 

 

 

 

 


 

 

 

 

 


 

이렇게 해서 또 석영반암을 본 것으로 퉁치고 걸음을 옮긴다. 그래봐야 100m도 안 내려가서 다시 차를 세웠다. 목표 지점 중에 하나인 벌곡랜드가 바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저 위쪽의 벌곡랜드 안내판 오른쪽 끝으로 보이는 노두가 석영반암이었던 셈이구나.

 


 

답사지역(1)이 석영반암이고, 답사지역(2)가 벌곡랜드 앞쪽이다. 처음 목적지로 정했던 2번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제대로 찾아왔군.

 


 

바로 옆이라도 지질이 바뀌면 풍경도 달라진다.

 


 

시대 미상

옥천누층군 향산리층

퇴적암

 

옥천누층군의 향산리층이로구나. 여기는 또 퇴적암이다. 제대로 옥천습곡대의 풍경이라고 해도 되겠다. 푸르딩딩한 것도 그렇고.

 


 

 

 

 

 


 

 

 

 

 


 

다만, 노두가 좀 아쉽구나. 그래도 주어진 만큼 즐기면 된다. 

 


 

 

 

 

 


 

과연, 지척인데도 앞에서 본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지질을 보여준다.

 

 

이것이 향산리층의 특징인 모양이다. 암석이지만 황토 무더기를 보는 것도 같다.  

 


 

 

 

 

 


 

 

 

 

 


 

 

 

 

 


 

 

 

 

 


 

 

 

 

 


 

 

 

 

 


 

 

 

 

 


 

 

 

 

 


 

 

 

 

 


 

 

 

 

 


 

 

 

 

 


 

 

 

 

 


 

돌의 표면이 번들거리는 느낌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이것이 향산리층의 특징인가 싶기도 하다. 

 

 

그 나머지 지역은 열심히 돌아다녔지만 마땅한 노두를 발견하지 못해서 계획만 세웠던 것으로 하고 마무리를 해야만 했다. 이렇게 해서 대충이나마 벌곡면의 지질은 살펴본 것으로 하고 끝내야 하겠다. 

 

 

 

  

 

 

 

 

 

 

 

 

답사한 다음 날부터 예보대로 눈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 많은 눈이 다 녹으려면 며칠은 못 움직이겠다. 

그렇지만 다행히 눈이 쏟아지기 전에 미리 잘 돌아다녔구나.

따뜻한 방에서 이렇게 둘러 본 풍경이랑 놀면서 눈이 녹기를 기다려야지. 

그래서 또 기대감이 조용히 부풀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