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① 나바론하늘길
추자도① 나바론하늘길
(탐사일: 2026년 5월 6일)

제주도를 배 타고 가려면 들리기도 하는 추자도.
일정에 바빠서, 동행이 있어서 그냥 지나쳤다.
그래서 '바라다 본 섬'이 되었는데 이제 '가본 섬'이 되려고 한다.

08시에 출항하는 산타모니카에 올랐다. 싼타모니카가 아니었구나. ㅋㅋ
45분 후에 추자도에 내려 준다고 했지만 그건 가 봐야 알지.

쾌속선이면서도 차를 실어준다. 그래서 차도 실었다.

45분은 개뿔. 55분에 도착했다. ㅎㅎ

우선 도착하자마자 유람선을 예약해야 했다.
인터넷으로는 아무리 검색을 해 봐도 예약하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구매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했다.

유람선은 세 개의 코스로 운항하고 있었다.
가능하면 2코스가 상하추자도를 둘러보기 좋은 것으로 봤다.

오후 3시에 출발해서 한바퀴 도는 코스는 2코스이고 3회차 마지막 배다.
그러니까 만약에 마지막 배가 불가능하다면 되는대로 타는 것이 좋겠다.
뭘 타든 상추자도는 한바퀴 둘러 볼 수가 있겠지.

해상관광협동조합이 상추자도에 있으니까 그 언저리에 가면 뭔가 안내판이라도 있겠지.
서둘러서 해변에 채를 주차하고 기웃기웃 유람선 안내판을 찾았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유람선도 안 보이고 매표소도 안 보인다.
"그 위로 쭉 가면 되지라~"
기웃기웃하는 낭월에게 버스를 기다리던 할머니가 안내해 줬다.
"아니, 유람선 표를 사려고 하는데 매표소가 어디 있을까요?"
"유람선은 팔아버려서 지금은 없지라~"
"예? 없어졌다고요?"
이건 또 무슨 청해날벼락이람 유람선을 타고 찍은 영상도 봤는데.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었다. 없어진 것을 어쩌란 말인가.
갑자기 팽팽하던 일정에 바람빠진 풍선처럼 허물허물해졌다.

뭐 어쩌겠는가. 금당도에서 바람맞은 유람선이 추자도에서도 이어지는구나.
하긴, 낭월처럼 해안절벽에 매달리는 사람이나 유람선을 찾을 테니
손님이 없어서 운영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게다. 그럼 이해해야지.
운영이 안 되면 못 하는 거지 뭐. ㅠㅠ
우선 가봐야 할 곳은 나바론절벽길이라고 했겠다.
실은 유람선을 타고 돌아야 할 코스지만 현실에 적응도 잘 한다. ㅎㅎ
등대가 보이는 입구에 차를 대고 잠시 쉬었다.
등대로 오르는 길.



또 시험지를 받았다. 응회암? 안산암? 유문암?

응회암일 가능성이 가장 높을 듯 싶기는 하다.
그래도 갈라짐으로 봐서 유문암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지질도는 해킹을 당했는지 죄송하다는 문자만 앞에 보여준다.
뭐 나중에 봐도 되지.





등대에 올라가니 전망이 화들짝 열린다.


상추자도 마을의 전경도 펼쳐진다.


저 다리를 건너면 하추자도겠구나.
추자도는 섬이 42개라던가? 그래 조사도 좀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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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에 속해 있는 군도입니다. 제주도 북쪽으로 약 45km 떨어져 있으며,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비롯하여 추포도, 횡간도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제주도에 속하지만, 지리적으로 전라남도와 가까워 문화나 방언은 전라도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업이 발달해 조기, 삼치 등이 유명하며 최근에는 올레길 코스가 생기면서 관광객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추자도의 지질은 제주도 본섬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신생대 제4기에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제주도와 달리, 추자도는 그보다 훨씬 오래전인 중생대 백악기(약 1억 년 전)에 형성되었습니다. 전라남도 남해안의 다른 섬들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오래된 섬입니다. 따라서 제주도의 특징인 현무암 지형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주요 암석으로는 유문암과 응회암이 분포합니다. 상추자도 해안가 절벽 등에서는 깨어진 암편들이 엉겨 붙은 각력질 유문암이나 흐름 구조가 돋보이는 유상 유문암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추자도 일대에는 화산재가 뜨거운 열에 의해 단단하게 엉겨 붙어 만들어진 치밀용결응회암이 주로 산출됩니다. 이처럼 오랜 세월 화산재와 마그마가 굳어져 만들어진 다양한 암석들이 추자도만의 독특한 해안 절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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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대 백악기의 유뮨암과 응회암이라고 하니까 대략 이해가 된다.
상추자도에서는 각력질 유문암이나 유상 유문암이 보인단 말이지?
그거니까 적어도 안산암은 아니란 말인 걸로 보면 되겠다.

등대를 지나서 가는 길이 평탄해 보이지는 않는다. 원래 섬길이그렇기도 하지.
위에서 내려다 보는 절벽은 별로 기대를 하지 않는다.
생각보다 볼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안 가보면 섭섭하니까.





맞는 말이다. 스스로 알아서 챙기는 것이 맞지 그래. ㅎㅎㅎ











"더 갈 것 있어?"
"아니, 다 봤다."
연지님의 제안에 적극 동의했다.
나바론하늘길은 걷기 좋아하는 사람용임을. ㅋㅋㅋ






다시 되 돌아 나왔다.
그럭저럭 11시가 되어오니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제주막걸리와 함께 추자도 명물인 삼치회로 점심을 해결했다.

거북손도 까먹고.

푸짐하고 든든하게 점심을 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