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금도① 옥룡해안

작성일
2026-05-12 17:5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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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거금도(居金島)① 옥룡마을 해안 선캄브리아시대 노두

 

(탐사일: 2026년 4월 26일 일요일)

 


 

원래 계획에는 없었던 거금도였다.

그렇지만 시간과 노선에 의해서 새로 생기는 일정도 있다.

귀가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에다가

거금도의 지질도가 눈길을 끌고 있어서 가 보고 싶었다.

 


 

금당도에서 응회암과 용결응회암은 잘 봤다.

그런데 저 초록색의 지질은 뭘 의미하는지 궁금했다.

크게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잠시 둘러봐도 될 거리라는 것도 선택에 유리했다.

 

그리고 그 앞의 해변도 기왕이면 둘러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흐름에 따라서 찾아가 보니 옥룡마을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마을이다.

 


 

네비에 찍을 만 한 대상이 안 보여서 청해민박으로 찍었다.

그 언지리의 해변을 둘러보면 되지 싶어서다. 11분 거리다.

 


 

계획은 간단했다.

옥룡마을 해변을 둘러보고 산쪽으로 가서

초록색으로 표시된 지질을 탐사하는 것이다.

 


 

관광버스 3대에서 배를 탔던 금당도 산행객들이 쏟아져 나간다.

울산에서 안동에서 대구에서 온 차들이었다.

참 다들 열심히 잘 찾아다니면서 삶을 즐기는구나.

우리도 그 중에 포함되었다는 것이 나쁘진 않았다. ㅎㅎ

 


 

가급적 해변으로 붙어야 한다.

거금도 연소해수욕장이 있는 해변길을 찾았다.

보통은 해수욕장 양 끝에 가면 볼만한 노두가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서 실패하지 않는 탐사를 즐기면 된다.

 


 

쌓여있는 것은 양파자루들이다.

엄청난 양파가 수확되고 있는 풍경이다.

 


 

 

 

 

 


 

 

 

 

 


 

 

 

 

 


 

그것도 진 풍경이다. 

다들 양파를 옮기고 쌓고 싣느라고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면서 직진한다.

 


 

마을 끝에 있는 포구에 도착했다.

이제부터 내 놀이터구나. 아싸~!

 


 

양파 썪은 냄새가 코를 찌른다.

다듬고 남은 찌꺼기를 갖다 버렸구나. 

배가 고프면 하나 먹어도 되지 싶다만 지금은 개안타. ㅋㅋ

 


 

물이 꽤 들어왔다. 

간조는 13시 2분. 지금 시간은 15시 57분. 

만조는 18시 45분. 물이 절반은 들어온 셈인데 해변의 여지는 얼마 없구나.

 


 

 

 

 

 


 

 

 

 

 


 

 

 

 

 


 

 

 

 

 


 

 

 

 

 


 

응회암만 보고 다니다가 화강암과 암맥을 만나니 새롭다.

변성암으로도 보인다.

암석들의 나이가 좀 되지 않았으려나?

 


 

선캄브리아시대 원생누대 고원생대 오로세이라기

엽리상 화강암(

염리상 화강암, 우백질 화강암, 반상 화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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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월님, 선캄브리아시대 원생누대 고원생대의 오로세이라기(Orosirian)는 약 20억 5천만 년 전부터 18억 년 전까지의 시기를 말합니다. 이 이름은 그리스어로 산맥을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했는데, 그만큼 대륙들이 충돌하며 지구 역사상 거대한 조산 운동이 매우 활발하게 일어났던 시기입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대기에 산소가 급격히 축적되기 시작했습니다. 얕은 바다에서 엽층리를 이루며 자라는 남조류가 뿜어낸 산소가 철과 결합하여 대규모 철광상을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서해의 섬들에서 암석의 연원과 지질 구조를 살피실 때 이러한 장구한 시간의 흐름을 겹쳐 보시면, 암석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더욱 깊이 있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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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오래 된 암석이구나. 6~7천만 년 전의 백악기인 금당도를 돌다가 왔더니 벌써 분위기부터가 다르다.

 


 

 

 

 

 


 

 

 

 

 


 

 

 

 

 


 

 

 

 

 


 

 

 

 

 


 

이런 것들이 반상(斑狀) 이겠구나. 얼룩이 진 형태를 말하는 거니까.

 


 

엽리상(葉理狀)도 보이는데 우백질이 아니라 우흑질이잖여?

좀 더 들어가 보자.

 


 

 

 

 

 


 

 

 

 

 


 

 

 

 

 


 

 

 

 

 


 

 

 

 

 


 

앞으로 더 가보고 싶은데 길이 없다.

아무래도 다시 나가서 뒤쪽으로 가봐야 할 모양이다.

 


 

처음에 도착지로 삼았던 청해민박이다.

이런 곳에서 한가찌게 쉬는 것도 좋겠구나. 민박보다는 팬션 느낌이기도 하다.

 


 

둘레길로 내려가 봐야 하겠구나. 

 


 

 

 

 

 


 

 

 

 

 


 

 

 

 

 


 

 

 

 

 


 

 

 

 

 


 

 

 

 

 


 

이 정도면 우백질이라고 할 수 있겠구나.

 


 

희끗희끗한 반정도 보인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어두운 색이 더 많이 보이기는 한다.

 


 

 

 

 

 


 

 

 

 

 


 

이런 형태는 변성암에서 보이던 것이기도 하다.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변성도 받았겠지...

 


 

엽리상으로 봐도 될 듯 싶기도 하다.

 


 

 

 

 

 


 

이렇게 보니까 우백질이 맞네. 밝은 색이 많이 보인다.

 


 

 

 

 

 


 

 

 

 

 


 

 

 

 

 


 

 

 

 

 


 

이건 안구상(眼球狀)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방파제의 반대쪽도 살펴 봐야지.

 


 

 

 

 

 


 

봐하니, 해안으로 돌아갈수록 우백질이 많은 듯하다.

 


 

들어가 볼 길도 없지만, 이만하면 된 걸로 해도 충분하지 싶다.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해야지. 

4시 반이니까 30분 정도 더 둘러보면 5시에는 출발할 수가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3시간 반쯤 잡아도 9시에는 귀가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