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④ 습곡구조를 찾아서

작성일
2026-04-10 08:05
조회
31

백령도④ 습곡구조로 가는 길을 찾아서

 

(탐사일: 2026년 4월 4일, 5일)

 


 

다음 목적지는 남포리 습곡구조다. 

어딘가에서 접근하는 길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용틀임에서부터 

열심히 해안 쪽으로 향하는 곳에 길이 보이는지를 살폈다.

그렇게 하면서 도착하니 중화리 포구다. 이미 지나쳐도 한참을 지나친 다음이었던 셈이다.

 


 

이미 시간은 5시가 다 되었는데 찾는 길은 보이지 않는다.

여기까지 오는 길에 아무리 자세히 봐도 안내판이나 길다운 길이 없었다.

그런데, 하늘이 도우사, 길 안내를 받을 수가 있었으니.

 


 

포구 모퉁이에서 고기파티를 하고 있는 주민을 만날 수가 있었던 것이다.

길에 대해서 물었더니 곰곰 생각하다가 알려 준다.

젓갈 통이 많이 있는 집의 옆으로 포장도로가 있는데 그 길로 가면

해안으로 접근할 수가 있는 길이 있고, 문이 열려 있으면 들어가도 된단다.

오호라~ 일이 되느라고. 고맙구로. 여하튼 감사를 표했다.

 


 

차를 돌렸다. 그리고 알려준 곳으로 조심스럽게 찾아가서 접근했다.

그리고 마침내 철망의 입구를 발견했다. 아싸~!

 


 

문도 활짝 열려 있구나. 

주차시키고는 해변으로 향했다.

 


 

흠...

저긴가? 저건 아닌데?

그렇다면 그 모퉁이를 돌아보면 나오겠지...?

여하튼 용트림바위에서 멀지 않은 위치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므로

여기에서는 무조건 왼쪽 해안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것 정도야 뭐.

 


 

해안 모퉁이로 가는 걸음이 날듯 하다.

얼마나 바빴겠느냔 말이지. 그 느낌이 전해진다. ㅎㅎㅎ

 


 

봤다! 

저만치 보이는 습곡구조를.

이제 모퉁이면 돌아가면 되겠구나.

 


 

그러나, 파도가 넘실대고 있었다.

길은 이미 물에 잠겨버렸다. 더 갈 수가 없다.

 


 

망원렌즈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냔 말이지.

그래서 위로가 되었다. 접근은 불가능하다. 여기에서 봐도 된다.

가까이 가 봐도 맨 그 풍경일텐데 뭘. ㅠㅠ

아마도 누군가는 공감하실 게다. 이 기분 말이지. ㅎㅎ

 


 

웅장한 자태가 느껴진다.

안내판을 못 본 건지, 안 세운 건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에서라도 이렇게 저녁 햇살을 받아서 본다는 것도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이냔 말이지.

 


 

최대한 모퉁이까지 다가가서 풍경을 감상했다.

엇? 바위 사이로 길 같은 것이 보이잖아? 그렇다면 위에서 내려가는 길인가?

저 길만 찾으면 간단히 접근할 수가 있을 것도 같은데 말이지...

 


 

볼 수 있을 적에 충분히 봐 두는 것이 중요하다.

왔노라! 봤노라! 접근하진 못했노라...

그런 때도 있는 거지 뭐. 그게 여행이지. ㅎㅎ

 


 

용트림바위도 잘 보인다. 바로 모퉁이였구나. 

 


 

멋지구나. 용트림 뒤쪽의 암벽이 더 멋지네.

 


 

 

 

 

 


 

 

 

 

 


 

 

 

 

 


 

아무래도 위쪽에서 내려가는 길이 있을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입구를 찾을 수가 없으니 어쩔 수가 없는 일이다.

 


 

지질 사진은 접사가 필요하지만 그것도 형편 따라 놀아야지.

 


 

좀 아쉽기는 해도 그런대로 위로가 되는 정도의 풍경은 만났으니까.

문제는 물때였어. 이럴 줄을 몰랐단 말이지.

그걸 알았더라면 등대해변이고 창바위고 콩돌이고 다 뒤로 미루고 

여기로 내달렸을 텐데 말이지. 

 

이 넋두리는 이 글을 읽으실 벗님을 위한 넋두리기도 하다. ㅎㅎ

혹 여행을 계획하고 이 글을 접하셨다면 참고가 되지 싶어서다.

 


 

여하튼 볼 것은 다 봤다.

내일은 유람선을 타야 하므로 시간은 여기까지다.

 



무심한 파도를 보면서 발길을 돌렸다.

 















"가자~"

"잘 보셨어요?"

"그래, 충분히 잘 봤어~!"

 

 

다음 날 새벽.

 


 

새벽에 일어나서 문자를 확인했더니 등대민박에 예약했던 답이 와 있었다.

아침 08시 20분까지 가라고? 아니 그렇게 일찍? 여하튼 다행이군.

이렇게 되면 오늘 일정이 또 바빠지잖아? ㅎㅎㅎ

 


 

옆방 동행들 잠 깰만한 시간을 기다려서 일정표를 날렸다.

재 탐사가 가능해졌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ㅎㅎㅎ

11시 반쯤이면 물때가 어제보다는 더 아래로 가 있겠지? 

더구나 썰물이잖아. 무리해도 들어갈 때 보다는 수위가 낮을 테니까.

 


 

날씨가 하 맑아서 등대해변으로 올라갔다. 아니, 넘어갔다.

해가 보이려나 싶었는데 가려져서 뜨는 태양은 보기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혼자서 충분히 놀았다. 유람선을 타려면 늦어도 07시 20분에는 출발해야 한다.

그 전에 준비가 되면 바로 출발하는 걸로 하고 일어나기를 기다려서 짐을 꾸렸다.

차에 싣고 다니다가 항에서 차를 인계하면 되니까 다시 여기 들어올 일은 없다.

 


 

다시 남포리 습곡으로~

유람선 탄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하면 된다.

하던 이야기 이어가려고 여기에 끼워 넣는다. ㅎㅎ

 


 

중화동 포구에서 용트림바위 쪽으로 향하다가 이 간판이 보이면 사이 길로 들어가야 한다.

이미 어제 가봤기 때문에 익숙하다.

 


 

다시 문을 만났다. 11시 43분. 물이 절 반은 빠졌겠구나.

 


 

물이 어제보다 조금 더 빠졌거나 같거나...

 


 

그러나 썰물이다. 겁날 것이 없다. 

물은 줄면 줄었지 늘지 않을 테니까.

 


 

돌아도 또 암벽이다. 

그래도 괜찮다. 갈 수 있다.

 


 

길이 딱 갈 만큼만 열렸구나. 다행이다.

 


 

 

 

 

 


 

 

 

 

 


 

 

 

 

 


 

아흐~

돌아서면 습곡구조일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한 모퉁이 더 돌아야 했다.

12시에 부두에서 차를 반납해야 한다고 연지님이 채근한다.

12시에 반납해야 다음에 백령도 오는 사람에게 넘겨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게 중요하지 않다. 11시 50분. 어서 가 봐야지.

 


 

여하튼 저 모퉁이를 마저 돌아야 한다는 것만 확실했다.

 


 

 

 

 

 


 

좋지, 다 좋은데...

 


 

이럴수가~

그 끝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깊은 절벽과 물이었다.

8비트 게임 코스모가 떠올랐다. 마지막은 이럴 거라는. ㅎㅎ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유람선 시간이 당겨졌기에 기대를 했었는데...

 


 

이제 최대한 빨리 배 타러 가는 것이 상책이다.

지름길이 있을 법한 곳을 발견했다. 철망의 오른쪽으로 난 구멍을 뚫었다.

군인 초소가 나오면 어떡하느냐는 말은 귓등으로 흘러버렸다. ㅎㅎ

 


 

이렇게 되었다.

그래서 아래의 새로운 지도가 만들어 졌다.

이른바 낭월루트다. ㅋㅋㅋ

 


 

낭월2는 생기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구글어스를 보면서 만든 지도다.

이것은 직접 겪은 것이므로 틀림없다. 다만 짐작되는 길도 있기는 하다.

 


 

어느 영상에서 이렇게 내려가는 장면을 봤기 때문이다.

진작에 봤어야 하는데 항상 뒷북이다. ㅠㅠ

 

만조시간이라서 해안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용틀임바위 전망대의 오른쪽으로 난 방공호(? 군사용 샛길?)를

따라서 이동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길이 있었다는 말이다.

용틀임바위 인근에서 접근할 수가 있다는 정보도 찾았다.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약도를 만들어 봤다.

용틀임에서 내려가는 방법이 가능하다면 그게 최선이다.

물때와 무관하게 접근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좀 더 걸어가야 내려가는 길을 만날 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이 언저리인 것은 분명하므로 그 정도는 수고해야지.

 

그리고 낭월루트(!)도 썰물 때라면 괜찮지 싶다. ㅎㅎ

확실하게 말하지 못하는 것은 그 아래의 바닥을 알 수 없어서다.

여하튼 낭월의 안내는 여기까지다.

 

그리고 멀리서나마 습곡구조를 본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걸음을 돌렸다.

해무라도 가득했으면 그나마도 불가능했을 테니까.

무한긍정이다. ㅎㅎㅎ

 


 

아, 낭월루트로 빠져나오면 여기에 다다르게 된다. 만약 여기가 막혔다면...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용틀임 입구 쪽이다.

 


 

옆에 있는 남의집 번지를 찍어뒀다.

혹 낭월루트를 이용할 상황이라면 참고하시라는 뜻이다.

 


 

전화했더니 연지님이 운전하고 왔다.

그래서 늦지 않게 배를 타러 갈 수가 있었다.

물론 렌트카 주인에게 한 마디 듣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