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② 용기포 등대해변
백령도② 용기포 등대해변
(탐사일: 2026년 4월 4일)

처음에는 계획에 없던 등대해변이었는데 어느 유튜버의 소개를 보고서 급하게 추가했다.
물때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여서 두 번째로 탐사할 곳으로 정했고 그래서 서둘렀다.

용기포항에서는 가깝다. 위치가 애매하면 해양경찰서를 검색해도 될지 모르겠네.
낭월은 등대민박 주인에게 전화해서 위치를 확인했다.

진입로는 4호대피소 옆이다. 표시가 애매해서 좀 뒤졌다.

뭔가 표적이 될 만한 것이 없을까 하고 기웃거리다가 해양경찰서가 보여서.

비로소 등대해변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발견했다.
왜 이런 것은 항상 늦게 보이는 건지 모르겠다. ㅎㅎ

여행기를 쓸 생각으로 나중에 누군가 찾아 갈 벗님을 생각해서 수집하기도 한다.
길에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스스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물때와 싸워야 하는 섬마을 여행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10분이 소중한 순간인지라.

여기까지 왔으면 길을 잃을 일은 없지 싶다.

등대해변 안내판도 있다.

등대해안
용기포 등대해변은 규암 절벽이 풍화와 침식을 받아 만들어진 해식동굴, 해식아치, 해식기둥
그리고 규암에서 떨어져 나온 암석 덩어리가 몽돌로 변하는 과정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여러 개의 규암 지층이 첩첩이 쌓여 있고, 단층에 의하여 수직으로 갈라진 곳이 많이
있다. 이 갈라진 틈이 파도에 의하여 아랫부분부터 점점 떨어져 나가 해식동굴이 만들어지고,
상층부가 바닥으로 무너지고, 파도에 의하여 하층부가 더욱 깊어지는 것이 반복되면서 해식
동굴은 점점 커지거나 해식아치가 만들어지게 된다. 해식동굴이나 해식아치의 윗부분이 모두
없어지면 남포리의 용트림바위와 같은 해식기둥이 만들어진다.

문틀만 있고 문짝은 없다. 개방되었다는 뜻이겠거니 싶다.

눈 팔다가 자빠졌다. ㅋㅋㅋ
문턱이 꽤 높았던 모양이다. 여하튼 조심해야 한단 말이지 쯧쯧~
무릎은 깨져도 카메라는 깨지면 안 된다. 물론 큰 부상은 없었다.

가파르기는 해도 얼마 되지 않는 거리라서 괜찮다.


형태로 봐서 두무진층이 아닐까 싶다.





형태가 두무진 산책로에서 만난 풍경과 흡사하구나.
지질도는 안 봐도 알겠지만 그래도 확실한 것이 좋으니까.

엇? 남포리층이었구나. 생긴 것은 비슷한데
두무진층은 뭔가 달라서 이름이 다르겠거니.
아니지, 그냥 넘어갈 것이 아니라 확인을 해 봐야 개운하지?
★★★★★★★★★★★★★★★★★★★★★★★★★

백령층군은 오랜 시간에 걸쳐 아래에서부터
남포리층, 중화동층, 두무진층 순서로 퇴적되었습니다.
즉, 밑바닥에 깔린 남포리층이 가장 나이가 많은 지층이고,
그 위에 덮인 두무진층이 상대적으로 젊은 지층에 해당합니다.
남포리층은 진흙이나 아주 미세한 흙이 쌓여 만들어진 암석이 주를 이루며,
강한 압력을 받았을 때 지층이 물결처럼 크게 휘어지는 습곡 구조가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반면 두무진층은 모래가 굳어진 단단한 사암과 규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퇴적될 당시의 물결무늬나 바람의 흔적인 사층리가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또한 암석이 단단하여 파도에 깎이면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웅장한 해안 절벽과 기둥을 형성합니다.
★★★★★★★★★★★★★★★★★★★★★★★★★
시대를 달리해서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등대해변과 두무진이었구나.
가끔은 어설픈 공부로는 이해가 되지 않아서 갸웃거리기도 한다. ㅎㅎ
지난 이야기지만 남포리라고 하니까 등대해변에 먼저 온 것을 후회했다.
남포리 습곡구조를 보겠다고 애쓴 이야기를 보면 알 게다. ㅠㅠ














모두 만족한 모습으로 걸음을 돌렸다. 밀물이 시작된 지 1시간이 지났구나.
이제 시간은 얼마 없지만 그래도 밥은 먹여야지 싶어서 식당을 찾았다.
내 욕심만 차릴 수도 없잖느냔 말이지. 3시가 다 되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