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도② 소청도 등대

작성일
2026-04-08 07:36
조회
19

소청도② 한국에서 두 번째로 세운 소청도 등대

 

(탐사일: 2026년 4월 2일)

 


 

점심먹고 한숨 잤다. 오침은 삶의 리듬을 살려주는 보약이란다. 

미리 약속한 대로 4시에 차량이 데리러 왔다. 

내일 배 타러 가는데 데려다 주는 것까지 9만원이다.

10만원을 드렸더니 절대로 추가비용은 받지 않는단다.

렌트라도 해야 될 판에 이렇게 이용할 차가 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차량을 이용하지 않으면 걸으면 되기는 한다.

다만 보행이 불편한 동행이 있어서 웬만하면 신세를 진다.

 


 

소청도등대 표지석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는 등대로 향했다.

 


 

 

 

 

 


 

 

 

 

 


 

 

 

 

 


 

소청도등대의 랜드마크인 모양이다.

 


 

몇 안 되는 유인 등대 중의 하나다.

 


 

 

 

 

 


 

 

 

 

 


 

 

 

 

 


 

 

 

 

 


 

하절기에는 점박이물범이 와서 어부랑 싸운다는데 아직은 춥다.

5월이 되어야 산동반도에서 겨울을 난 물범이 찾아온다는데 아직은 4월 초다.

 


 

그래도 추위에 강한 놈은 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그나마도 저 어부가 훼방을 하는 건가? ㅋㅋ

 


 

등대 쪽의 지질도도 살펴보자.

 


 

선캄브리아시대 원생누대 신원생대 토노스기

예동층원

사암, 이암, 셰일, 석회암 협재

 

소청도의 지질을 보면 분바위쪽의 석회암인 분바위층원과

대부분을 차지하는 예동층원이고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휘록암이 대부분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런데, 봐하니 퇴적층이 안 보인다. 

그렇다면 이 바위는 휘록암일 가능성이 많겠구나.

 


 

이렇게 바로 뒤쪽에 휘록암이 있다는 것은 

등대가 서 있는 아래쪽에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

층리가 보이면 예동층원이고 안 보이면 휘록암인 걸로.

 


 

녹색빛이 감돌고 있으니 휘록암(輝綠巖)이지 싶다.

이렇게 다가갈 수가 없는 곳을 보는  데는 400mm 렌즈가 공을 세운다.

 


 

 

 

 

 


 

그 앞은 또 퇴적층이다. 예동층원이라는 뜻이구나.

지층은 모두 세로로 서 있다. 땅덩이가 한바탕 요동을 쳤다는 뜻이겠군.

낭월보다야 훨씬 해박한 월매에게 예동층원에 대해서 물어볼까?

 

 

예동층원 개요

예동층원은 인천광역시 옹진군 소청도에 분포하는 신원생대 초기의 퇴적암 지층입니다. 

소청도를 구성하는 소청층의 하부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부의 분바위층원과 함께 소청층을 이룹니다. 

대략 9억 년 전인 신원생대 초기에 퇴적된 것으로 추정되며, 

한반도 형성과 동북아시아 자연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주요 암석과 특징

  • 암석 구성: 주로 사암, 이암, 셰일이 번갈아 가며 쌓인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지층의 위치에 따라 자색의 셰일이나 사암, 그리고 석회암이 수 미터 두께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 자색 퇴적암: 예동층원의 상부에는 철 함량이 높아 

  • 붉은색이나 보라색을 띠는 자색 퇴적암이 분포합니다. 

  • 이는 퇴적 당시의 환경이 산소가 풍부한 산화 환경이었음을 보여줍니다.

  • 약한 변성 작용: 소청도 아진포구 옆 사면에 발달한 불근낭 일대는 

  • 예동층원 하부에 속합니다. 이곳의 셰일은 아주 약한 변성 작용을 받아 

  • 얇은 판 모양으로 쪼개지는 점판암으로 변했습니다. 

  • 과거 소청도와 대청도 주민들은 이 점판암을 집의 지붕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지질학적 가치

  • 빗방울 자국 화석: 소청도 예동 앞 바닷가를 따라 분포하는 

  • 자색 퇴적암 표면에는 빗방울 자국이 화석으로 남아 있습니다. 

  • 이는 약 9억 년 전 과거의 지구에도 현재와 동일한 

  • 강우 현상이 있었음을 생생하게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 동북아시아 고환경 연구: 예동층원이 속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지역의 퇴적암은 

  • 한반도의 다른 지층과 달리 북중국 지괴의 특성을 띱니다. 

  • 따라서 예동층원의 퇴적 구조와 성분을 분석하면 과거 동북아시아 일대의 환경과 

  • 지각 진화 과정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부의 붉은층은 철분이 포함되어서 자색층이 되었구나.

이렇게 자꾸 물어야 하나라도 얻어 듣는다니까. ㅎㅎ

 


 

등대 앞의 바위를 거북이 머리로 보는 모양이다.

그래서 등대는 거북이 등에 세워졌다고 하는 말이 나왔겠네.

 


 

인증샷으로 마무리 하고 다시 걸음을 돌린다.

차가 세워진 입구쪽의 풍경도 살펴 봐야지.

 


 

해무가 살짝 끼었지만 대청도가 뚜렷하게 보이는구나.

왼쪽 끝은 서풍받이구나. 이건 8년 전에 갔던 곳이다.

 


 

그때(2018년 9월 30일) 대청도 서풍받이에서 건너다 본 소청도였다.

원래 일정은 대청도에서 1박하고 소청도에서 1박을 할 예정이었는데

풍랑주의보로 배가 막히는 바람에 바라만 보다가 귀가했었지....

 

(당시의 서풍받이 이야기는 여기에서)

 


 

그리하여 8년 후에 다시 찾은 소청도인데, 그때 못 들른 것이 다행이지 싶다.

그랬으면 지질이 뭔지도 모르고 휘두르고 바쁘게 다니다 갔을 테니까. 

 


 

 

 

 

 


 

이건 각력암? 재미있게 생겼구나.

자꾸 둘러 봐야 하나라도 더 건진단 말이지.

기사가 바쁘지 않다고 해서 느긋하게 주변을 살펴봤다.

 


 

낭월의 행동이 위태로워 보였는지 주의하라는 말을 연신 하신다. 고맙구로. ㅎㅎ

 


 

아차하면 백 길이고, 중상 아니면 사망이겠구나. 덜덜덜~

 


 

 

 

 


 

세 섬 중에서 가장 높아서 나무가 넘친다는 대청도의 삼각산을 보면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