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④ 두여습곡대와 황도
안면도④ 두여습곡대(斗輿褶曲帶),
지나는 길에 황도(黃島) 응회암(凝灰巖)
(탐사일: 2026년 1월 7일)
두여전망대에 도착하니 이미 밀물이 시작되고 있은지 1시간이 지났다.
중간에 샛별해변과 쌀썩은여의 해안이 궁금해서 들렸는데
두여해변에 비해서 특별할 것이 없어서 소개는 생략한다. 시간만 허비했다.
여하튼 밀물 2시간 전에만 도착해도 바닥의 풍경을 보는데는 지장이 없겠다는 것을 확인했다.
해변에서 전망대로 올랐다.
전체적인 풍광을 조망하는 것이 좋다는 소개를 받아서다.

두여해변은 제법 떨어져 있어서 바쁘게 달렸는데도 시간은 물처럼 흘러간다.

200m라니까 거리도 좀 되는 셈이다.
계단이 잘 되어 있어서 오르기는 좋지만
계단이 반갑지 않은 것은 낭월만은 아닐게다. ㅎㅎ
전망대에는 안내문이 있다.
두여해변은 지형이 아름답고 나무가 우거져
도인들이 도를 닦던 마을이라 하여 '도여'라 불렀습니다.
이곳은 대규모 지각운동에 의해 지층이 큰 물결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는 형태의 습곡이 특이하게 해변을 따라 노출되어 있으며,
주변의 수려한 해안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큰 장소입니다.
좋은 풍경을 앞의 나무들이 가리고 있어서 옥의 티라고 하겠다.
이런 것은 정기적으로 다듬어 주면 좋으련만.....
아랫부분은 벌써 밀물이 차오르고 있구나.
더 서두를 수도 있었는데... 샛별만 가지 않았어도. ㅋㅋ
오른쪽 끝 부분도 살펴보고.
탁 트인 전망이 시원하다.

안면도에 이런 풍경이 있을 줄은 몰랐다.
검색하다가 월매(제미나이)가 알려 줘서 얻어 걸렸다.





그래도 볼 것은 대략 살펴보게 되어서 다행이다.
이제 해변으로 내려가 봐야지.

산 아래에서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으면 좋으련만
이만큼 둑을 타고 걸어가서야 내려갈 수 있었다.

사리때라서 밀물이 이내 차오르기 때문에 더 서두른다.
아하! 그걸 몰랐네.
언덕 아래. 누군가 없는 길에 밧줄을 매 놨구나.
그걸 타고 내려갔으면 10분은 벌었을텐데 아깝다. ㅎㅎ




암층이 기울어져 있어서 물결모양으로 되어 있다.
모양은 특별할 것이 없어서 좀 심심하다.
태안층이 퇴적층인데도 단색이라서 그런 모양이다.
주로 사암층이고 이암이 섞여있는 걸로.


고생대 태안층이다.
태안층이 선캄브리아층도 있고, 고생대도 있구나.


밭에 쟁기로 두둑을 만들어 놓은 것같은 모습이다.

뒀다 봐도 태안층이다. ㅎㅎ
물색은 싱겁다. 모양도 특색이 없고.
그래도 습곡이 되어 있어서 봐줄만 하다.

반대쪽으로 이동해서 해안을 살펴 봤다.
전망대에서 조그만하게 보였던 돌섬 여가 궁금해서 가보고 싶어싿.



습곡이 여기에도 보인다.
그러니까 이렇게 높은 습곡이 물살에 깎여서 파식대가 되었단 말이구나.
많이도 깎아 냈다.

그만하면 오늘 목표는 모두 채웠다.
혹시 몰라서 남포방파제 쪽에 있다는 최치원 유적지를 준비했는데
오늘은 그것까지 둘러볼 시간은 안 되지 싶다. 힘도 들고.

누군가 게장이 맛있는 집이라고 소개했던 것이 생각났다.
오늘은 게국지를 먹기로 합의를 봤다.


오후 3시 늦은 점심이지만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가는 길에 백사장 들러서 횟거리라도 좀 떠가자고 한다.
집에 있는 아이들이 밟혔던 모양이구나. 그러자고 했다.
그런데 마음이 연목개로 이끌었던 모양이다. 연못개일 수도 있다.
예전 힘들 적에 잠시 머물렀던 마을이다.
어떻게 변했는지 둘러보고 싶다기에 그러자고 했다.

예전에 머물렀던 집은 헐리고 새 주택이 들어서 있었다.
하긴 그것도 40여 년 전이구나. 변해도 많이 변했을 시간이지...

둘러본 다음에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황도나 가보자고 했다.
따로 소개할 정도는 아니어서 묶어 놓는다.

황도교 다리 아래로 내려갔다.

황도가 특별한 관심은 없었는데 한국지질노두에 소개되어 있어서 둘러볼까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일부러 가보기도 그래서 생각만 있었는데 오늘이 그 날이다.
[한국의 지질노두 충남 태안군] 황도 백악기 응회질 퇴적층


찾았다.
지질노두에 소개한 사진으로 보인다. 아니구나. ㅎㅎ

시간상으로 이미 대부분은 물에 잠겨버린 것으로 봐야 하겠다.
그래도 응회암은 알아 볼 수 있을 정도구나.
그러니까 서해쪽은 태안층이 주를 이루고
동쪽인 천수만쪽은 응회암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이점이다.
작은(여섯 번째로 큰) 섬이지만 동서의 삶은 달랐던 모양이다.
천수만에 화산활동이 심했던 모양이구나.


지질도를 보면 안면도와 황도는 태생이 전혀 다르다.
태안층과 응회암이다.

현생누대 중생대 백악기
응회암
그렇지. 두여해안의 습곡도 백악기라고 했으니
거의 같은 시대에 서로 다른 두 노두였구나.
천수만의 동쪽 끝에 있는 천북 해안도 응회암이었지.



그만하면 황도는 다 둘러봤다고 해도 되지 싶다.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바닷물은 자꾸 차오른다.
석양나그네는 귀갓길을 서두를 따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