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③ 운여해변 남쪽

작성일
2026-02-20 08:19
조회
28

안면도③ 운여해변 남쪽의 해안 노두 (반려암 斑糲岩)

 

 

(탐사일: 2026년 1월 7일)

 


 

바람아래해변으로 가는 길에 들려봤던 옷점항의 왼쪽 해안은 그런대로 본전(!)은 된 걸로 퉁친다. ㅎㅎ

다음 목적지는 바람아래 해변으로 향했고, 둘러봤지만 특별하게 매력적인 노두는 없었고,

그냥 평범했다고 봐야 할 모양이다. 실은 더 궁금한 것은 다음에 있었으니 

운여해변의 남쪽에 있는 해변이었다. 지질도의 그림이 묘해서이다.

 


 

운여해수욕장과 솔섬은 사진꾼들에게 꽤 유명한 명소로 알려져 있다.

운여해변으로 검색하면 앞에 연못이 있고 

뒤쪽으로 소나무들이 줄을 지어 서 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제 그런 것에는 관심이 식어졌다. 대신에 노두, 노두만 찾을 뿐이다. ㅋㅋ

 


 

이렇게 생긴 지질도라서 관심이 생겼다. 

오른쪽의 연둣빛은 보나마나 태안층이다. 익숙한 모습이다.

그린데 끝에 붙어있는 붉은 색의 지질이 궁금하다.

그래서 그 곳을 향해서 길도 없는 곳을 누볐다.

 


 

길 없는 길이다. 

차량으로 최대한 가까이 다가간다. 

지도상으로 찾아갔는데 해안이 점점 멀어지면 차를 세워야 한다.

그리고는 더듬었다. 거리는 바로 코앞인데....

 


 

아마도 밭에 노루들이 달려들어서 그물을 쳐 놓은 모양이다.

그물을 뚫고 해변으로 내려 갈 수가 없다. 그래서 빙빙 돌았다.

다음에 누군가 이 정보를 참고해서 가보시겠다면 운여해변으로 붙으시기 바란다.

괜한 헛고생에 보람도 없이 가시밭을 누볐던 기억이 씁쓸한 까닭이다.

 


 

우찌우찌 해서 제방으로 내려섰다. 7코스 바람길의 안내판이다.

 


 

막상 해변을 만났는데도 내려갈 길이 마땅치 않다. 

앞쪽에 저만치 보이는 곳은 바람아래해변이다.

 


 

해변으로 내려가서야 알았다. 알바를 적어도 20분은 해야 하겠다는....

저 앞쪽 모퉁이를 돌아야 반려암 노두가 있겠다.

그렇다고 이 상황에서 돌아갈 수도 없다. 오직 전진 뿐이다. ㅎㅎ

그래도 괜찮다. 기대감과 설렘을 아는 돌꾼들이 느끼는 감정일게다.

 


 

지루한 풍경이다. 왜냐하면 물때가 압박하기 때문이다.

 


 

영목항의 간조는 12시 41분이고, 현재 시간은 11시 16분이다. 

대략 1시간 반이면 밀물이 시작된다. 

그 사이에 두여해변까지 훑어야 한다. 그래서 바쁘다. 

 


 

그래서 이렇게 특색없는 풍경에 눈길을 허비할 시간이 없다.

마음은 앞에 가 있고 발은 여기를 자박거리고 있다. 참 내.... ㅋㅋㅋ

 


 

이렇게 쓸따리 없는 사진을 나열하는 것은 이렇게 심적 갈등을 남겨두고 싶은 까닭이다.

느긋하게 풍경을 감상할 겨를이 없고 감상할 꺼리도 보이지 않는다.

 


 

열심이다. 열심히 걸었다.

이것도 여정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ㅋㅋ

 


 

다 온 줄 알았다. 그런데도 한모퉁이 더 돌아야 한단다.

뭐 괜찮다. 이제 다 왔다.

 


 

 

 

 

 


 

어떠구리..... 하긴 하다만 이게 반려암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제 뭔가 모습이 보이는 것같다.

 


 

사진시간으로 보니까 해변을 걸은 길이 7분 밖에 흐르지 않았구나. (머쓱~)

그래도 마음의 시계는 30분 이상이 흘렀다. 

 


 

 

 

 

 


 

 

 

 

 


 

 

 

 

 


 

 

 

 

 


 

 

 

 

 


 

붉은 기가 돌아서 지질도에 붉은 색으로 표시했던 모양이다.

 


 

오호~ 기시숲을 뚫고 나온 보람은 있다.

재미있는 풍경을 보여줘서다. 

태안층에 붙은 반려암이라니.... 참 묘하다.

 


 

지층이 세워져 있다는 것은 엄청난 압력으로 90도로 섰다는 거겠지....

대청도의 고목바위 혹은 나이테바위가 문득 떠오른다.

 


 

 

 

 

 


 

이쯤인가 했는데 한 모퉁이가 더 남았구나.

그렇다면 아직까지는 태안층의 영역이라고 봐야 할 수도....?

 


 

 

 

 

 


 

이제 제대로 현장에 도착했음을 확인했다.

 


 

분위기가 우중충해졌다. 붉은 색이 아니구나.

여기는 틀림없이 반려암 지층임을 확인했다.

왜냐하면....

 


 

폰의 지오빅데이터 자료에서 현재위치를 찍어보니 분명하다.

반려암의 노두가 분명하다.

 


 

 

 

 

 


 

 

 

 

 


 

 

 

 

 


 

 

 

 

 


 

 

 

 

 


 

 

 

 

 


 

 

 

 

 


 

 

 

 

 


 

 

 

 

 


 

 

 

 

 


 

===============제미나이의 설명을 참고하고==================

 

 

1. 깊은 곳에서 서서히 굳어진 '심성암'

반려암은 마그마가 지표로 분출되지 못하고 지하 깊은 곳에서 아주 천천히 식으면서 만들어진 암석입니다. 천천히 식었기 때문에 광물 결정이 눈에 보일 정도로 크게 자라난 조립질 조직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어둡고 묵직한 구성 성분

화강암이 밝은 색을 띠는 것과 달리, 반려암은 염기성암으로 분류되어 색이 아주 어둡습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광물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 휘석 및 각섬석: 암석에 검은색이나 짙은 녹색을 입히는 주역입니다.

  • 사장석: 주로 칼슘(Ca) 성분이 많은 사장석이 포함되어 있어 회색이나 암회색을 띱니다.

  • 감람석이 포함되기도 하며, 석영은 거의 들어있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3. 화강암과의 차이점

낭월님께서 자주 접하시는 화강암과 비교하면 그 성격이 명확해집니다.

구분화강암 (Granite)반려암 (Gabbro)
화학 성분산성암 (SiO₂ 함량 높음)염기성암 (SiO₂ 함량 낮음)
주요 색상밝은 색 (백색, 분홍색)어두운 색 (흑색, 짙은 회색)
주요 광물석영, 정장석, 흑운모사장석, 휘석, 감람석
비중상대적으로 가벼움철과 마그네슘이 많아 무거움

4. 분포와 용도

반려암은 대륙 지각보다는 주로 해양 지각의 하부를 구성하는 핵심 암석입니다. 워낙 단단하고 내구성이 좋아 건축 외장재나 기념비 등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시중에서는 '흑강석'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기도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반려암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반려암의 '반려'를 한자로 풀면 그 특징이 아주 재미있게 드러납니다.

반려암 (斑糲岩)

한자 하나하나의 뜻을 살펴보면 이 암석의 외관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 반(斑): 아롱질 반

    • 반점이나 무늬가 있다는 뜻입니다. 반려암 특유의 굵직한 광물 결정들이 서로 뒤섞여 얼룩덜룩한 무늬를 만드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 려(糲): 현미 려 (거친 쌀)

    • 도정하지 않은 거친 쌀이나 거친 음식을 뜻합니다. 암석의 표면이나 조직이 매끄럽지 않고, 알갱이가 굵고 거칠게 형성된 조립질 조직을 비유한 표현입니다.

  • 암(岩): 바위 암


정리하자면

"얼룩덜룩한 무늬(斑)가 있고, 그 조직이 거친 쌀알(糲)처럼 굵고 투박한 바위(岩)"

라는 뜻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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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한 그대로구나.

반려암의 표준노두인 걸로. 그래서 또 공부하나 추가했다.

 


 

색감이나 질감을 최대한 담아보려고 사진을 많이 찍었다.

 


 

 

 

 

 


 

 

 

 

 


 

 

 

 

 


 

 

 

 

 

 

 

 

 

 

 

 

 

 

 

 

 

 

 

 

 

 

 


 

 

 

 

 


 

 

 

 

 


 

 

 

 

 


 

 

 

 

 


 

모두 둘러보고 나니까 운여해변의 솔숲이 저만치 보인다.

 


 

잘 둘러 봤다. 

그럭저럭 12시가 다 되었구나.

다시 서둘러야 할 시간이다. 

항상 바쁘다. ㅎㅎㅎ

그래도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