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8] 丙辛合을 궁리하다가 다이아몬드 공부도 해 봅니다.

작성일
2013-10-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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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丙辛合을 궁리하다가 다이아몬드 공부도 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한적한 일요일 오후입니다.
 
  햇살이 화창한 가을의 풍경을 생각하면서 병화(丙火)의 의미를 떠올려보다가 상대적으로 언제나 따라다니는 신금(辛金)을 생각하면서 문득 '신금은 보석'이라고 했던 고인의 말씀이 생각나는 것까지는 그런대로 이해가 되는데 보석을 생각하면서 '왜 보석이 빛을 좋아할까?'를 생각하다가 보니까 결국은 다이아몬드의 실체를 좀 밝혀봐야 하겠다는 생각까지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기왕 생각하다가 보니까 누구라도 조금의 관심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또 한바탕 늘어벌려봅니다. 참고가 되시면 더 고맙겠습니다.
 
 
                           
 
       

   
1. 다이아몬드는 어떤 기준으로 평가되는가?
 
  우선 이름이 왜 다이아몬드(diamond)인지부터 살펴봤습니다. 그랬더니 그리스의 장인들이 처음에 이 돌을 보고서 난감했답니다. 무엇으로도 가공을 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길들일 수 없는(adamas)'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여기에는 '무적의'라는 뜻도 있고, 영어에서도 '더 없이 단단하다'는 뜻과 '강직하다'는 의미와 '불굴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우선 보석상에서 거래되는 다이아몬드란 무슨 기준이 있는지를 좀 알아봐야 하겠습니다. 아는 것이라고는 '무척 비싼 돌'이라는 것 밖에는 아무 것도 없으니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도 쪼매~ 들기는 합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인연이 없는 물건이라고는 하더라도 기본적인 상식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살짝 들었고 말이지요. 그래서 살펴봤습니다. 그랬더니 일반적으로 거래되는 다이아몬드의 기준은 네 가지가 있다고 하네요. 뭐든지 뒤지면 나오는 인터넷입니다. 참 고마운 상식의 공간이네요.
 
1) 크기(Carat) 중량
 
  우선 크기가 중요하군요. 그리고 그 기준은 1캐럿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캐럿이 되지 않으면 7부, 5부, 3부라고도 합니다. 
 
                    
  실제의 크기인가 봅니다. 그런데 1캐럿의 중량이 얼마나 되는가 보니까 0.2g이라고 하는군요. 참 작은 물건입니다. 1g이면 5캐럿이라는 이야기가 되나 보네요. 금도 한 돈이 3.75g인 것을 생각해 보면,그래도 하다못해 2그램은 되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작은 단위로 작용하는 것이 캐럿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알았습니다. 그리고 캐럿의 어원은  캐럽(Carob)나무의 열매로 기준을 삼았기 때문에 생긴 말이라는 군요. 그 나무의 열매가 0.2g쯤 되었던 모양입니다. 물론 크기가 일정했으니까 그렇게 사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색깔(Color)
 
  다이아몬드의 색깔이야 원래 맑고 투명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막상 자료를 찾아보니까 그것도 여러 가지의 색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군요. 
 
           
 

  색깔의 기준은 최고로 맑은 등급이 D라고 하네요. 왜 A가 아니고 D인가 했더니 다이아몬드가 D로 시작해서 그렇다나 뭐라나...... 또 다른 말로는, 옛날에는 다이아몬드를 A,b,c로만 나눴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다음으로 순서를 매겨서 그렇게 되었다는 말도 있는데 이쪽이 조금 더 그럴사 하네요. 그 다음으로 영어의 알파벳 순서로 정해지는데 E와 F까지는 예물로 가치를 둘 수 있고 G는 경계선에 있는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H이하가 되면 색도 맑은 색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가격도 많이 낮아집니다.
 
  그런데 색이 들어가려면 확실하게 들어가야 한답니다. 그렇게 되면 이번에는 또 부르는게 값인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 노랑색의 다이아몬드는 태양의 눈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것인데 아예 색이 이렇게 되면 매우 희귀한 보석이 되어서 특별한 대접을 받는다고 하네요. 참고로 색깔이 든 것은 팬시 다이아몬드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유색 다아이몬드를 널어놓아 봅니다.
 
             
 
      빨강색                파랑색                    분홍색                     귤색                 초록색
              
 
     노랑색              커피색           검정색             회색                   보라색
 
  이렇게 다양한 색으로 생산되는 것은 처음에 원석이 지하에서 만들어지면서 다른 가스의 성분들이 혼합되어서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3) 투명도(Clarity)
 
  원칙적으로는 맑을 수록 가치가 높아진답니다. 그래서 '병화의 빛을 가장 많이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그만큼 가치가 올라가는가보다'라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신금의 본질은 흑체(黑體)이고 그 역할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것이라고 한다면 병신합의 의미도 보석이 빛을 탐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겠다는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그러니까 빛이 없다면 다이아몬드의 영롱함은 어디에서 찾을 것인지를 생각해 보면 일리가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투명도는 가장 맑은 것은 FL로 시작하는데 현미경으로 봐도 전혀 결점, 즉 내포물이 없는 상태일 경우에 붙이는 말이랍니다. 그 다음의 등급은 VVS1가 되고 그 다음은VVS2로 구분이 되는데 가격은 대단히 비싸다고 합니다. 그리고 VS1와 VS2도 상급이라고 하고 고급에 속합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결혼을 할 사람에게 선물하는 등급은SI1와 SI2 정도라고 합니다. 여기에서도 그 이하는 예물로 보기는 좀 어려운가 보네요. 
 
      FL(Flawless) : 내외부 무결점 상태


      IF(Internally Flawless) : 외부에 약간 미미한 스크레치 정도, 내부는 무결점 상태

      VVS1-2(Very Very Slightly included) : 내외부에 아주 미세한 결점이 있음

      VS1-2(Very Slightly included) : 내외부 아주 약간 큰 결점이 있음

      SI1-3(Slightly included) : 육안으로 보이지 않거나 보이는 정도의 조금 큰 결점들이 있음

      P1-3(Pique) : 육안으로도 보이는 큰 결점이 많다.

 
 이렇게 구분이 되는데 어느 정도 맨눈으로 봐서 봐줄만 한 정도가 SI급의 1과 2인가 봅니다. 이렇게 내부에 뭔가 불순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들어있는 것으로 인해서 상당한 가치의 평가기준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 빛을 무조건 쫘악~ 빨아들이는 것이 최상품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렇게 빨아들여서는 무지개빛의 영롱한 색채를 생성하는 것이겠네요.

 4) 가공방법(Cut)
 




           


           

           

              
 


   
 
  다이아몬드를 깎는 연장은 이렇게 생겼군요. 앞의 세 가지는 천연적으로 생성이 된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지만 여기에서는 인간의 손이 필요하게 되는 단계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가공을 하느냐에 따라서도 등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장인의 티가 물씬 나네요. 이렇게 공을 들여서 가공을 하고 있네요.


      


          


                  


   

                         



            



  다이아몬드의 원석을 디자인하고 가공하는 과정의 영상입니다.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역시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작업하는 과정을 보니까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해가 빨리 되네요.



              



  역시 옥을 갈지 않으면 보석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인간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보석을 열심히 갈아야 하겠다는 가르침이 그 속에 있었겠지요.




             

  가공하는 방법에서 기본적으로는 빛의 작용에 의해서 가장 아름답게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이아몬드는 다른 걸로 자를 수는 없을 것이니 공업용 다이아몬드로 자르고 또 쪼개고 연마해서 만든답니다. 예전에는 물로 가공한다는 말도 들었던 것 같은데 그게 아닌 모양이네요. 아마도 광택은 물로 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최대한의 가치를 얻기 위해서 여러 가지의 기술적인 문제가 연구되었겠습니다. 그 결과로 대략 다섯 가지 정도의 구분을 하게 되었는데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Excellet(우수하다.)

     2.Very Good(양호하다.)

     3.Good(그저 그렇다.)

     4.Fair(좋지 않다.)

     5.Poor(매우 나쁘다.)
 
   이렇게 기준을 정하게 되었으니 1번이나 2번 정도는 좋다고 하겠지만 그 아래로는 좀 아쉽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다이아몬드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네 가지를 말하고 이것이 모두 첫 글자가 C로 시작하는 것으로 인해서 4C라고도 합니다. 그러니까 시중에서 거래가 되는 모든 다이아몬드는 이러한 공식에 따라서 등급을 나누고서 가격이 책정되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다이아몬드를 연마할 적에 가장 빛이 아름답게 반사하는 것에 대한 연구의 결과로 58면이라는 것을 알아냈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빛이 반사되는 면이 58개라는 이야기가 되는군요. 그 작은 돌에다가 많이도 만들었나 봅니다. 윗면이 32개이고, 아랫면이 24개에다가 테이블과 거들을 합해서 58면이라는데 먼저 18면을 깎은 다음에 그것을 기준으로 40면을연마하게 된답니다. 그런데 왜 기왕이면 60면을 만들지 않고서 말이지요. 60면이면 또 끌어다 붙일 숫자가 생각나서요. 하하~
 
  내침 김에, 부분별 명칭도 살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여러 가지의 명칭이 있습니다만, 다 외우실 벗님은 그렇게 하시고 그냥 간단하게 이해하시려면 중간의 옆면 모서리를 거들이라고 하고, 윗면의 얼굴은 크라운, 아랫면은 파빌리온이라고 부른 다는 정도로만 알아둬도 될 것 같습니다. 겸해서 윗면은 테이블이라고 한다니 그러한 곳에 앉아서 차라도 한 잔 마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다이아몬드에 따라서 고유번호를 거들 면에 레이져로 새겨놓아서 자동차의 차대 번호처럼 기록을 한답니다.


  참고로 거들부분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이 있는데, 예전에는 조금이라도 중량을 더 만들기 위해서 거들부분 즉 모서리를 두껍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1캐럿과 0,9캐럿의 가격차이는 매우 크기 때문에 어떻게라도 비싸게 만들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빛의 투과성이 나빠지면서 점차로 적당한 두께를 구하게 되었다는데 육안으로 봐서 가는 실이 둘러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 양호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반사면을 위에서 보게 되면 매우 잘 깎인 다이아몬드의 경우 화살표 모양이 나타나고, 아래에서 보게 되면 하트모양이 나오게 된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또 하나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되네요. 심장에 화살을 꼽는다는 이야기가 생각나서 말입니다. 여인의 가슴에 사랑의 화살을 쏘는 큐피터의 이야기를 다이아몬드 가공에서 되살린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이 제대로 나오려면 6만 개의 다이아에서 6%만이 가능하다는 말도 있네요.



  그렇지만 그렇게 완벽한 것은 드물지 몰라도 대부분의 다이아는 그러한 형상을 보여주도록 가공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연마하는 일이 수월하지는 않은가 봅니다. 이것을 중국인은 팔심팔전(八心八箭)이라고 하는 모양인데 한자로 바꿔놓으니 그것도 그럴싸 하네요. 






                           


                                            


 

  어디...... 정말로 하트와 화살로 보이는지 동영상을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네요. 어떻게 보이시나요?


 

                       


 

  혹, 너무 작아서 그런가 싶은 생각에 조금 큰 그림을 찾아봤습니다. 조금 나아 보이네요.


 

                       

   


   



  이렇게 보니까 좀 그럴싸~ 해 보이네요. 곱긴 합니다. 그리고 보석이 빛을 탐한다는 간단한 이치가 여기에서 여실히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빛이 없다면 이러한 아름다움은 보여 줄 수가 없을테니까 말이지요. 그냥 막연하게 그렇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 보다는 동영상을 보니까 더욱 뚜렷하게 보석과 빛의 관계가 드러납니다.



     



  미국인은 GIA를 '지 아이 에이'라고 하네요. 붙여서 부르진 않는가 봅니다. 다이아몬드가 빛에 반응하는 것을 찍은 영상입니다.



            



  3부 다이아라고 하는 0.31캐럿의 작은 돌에서도 반사하는 빛은 상당합니다. 그래서 보석이라고 하는가 싶기도 합니다. 아마도 품질이 매우 좋은 상태의 돌인가 봅니다.



    

  알고보니까 이러한 문양들이 이뤄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새삼 생각하게 되네요. 그래서 뭐든지 알아야 보이는 법인가 싶습니다. 모르면 그냥 지나칠 일도 알고 나면 다시 바라보고 또 두 번 생각하게 되니까 말이지요. 


 

  다이아몬드의 대표적인 형태는 라운드인데 물방울 다이아 등 몇 가지의 형태로 분류가 되는 모양입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그림을 살펴봅니다.


         


 

             


5) 품질보증서


  그렇다면 이렇게 복잡한 내막을 일반인이 일일이 알아보기는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책임을 지고 전문적으로 다이아몬드를 감정하는 기관이 있네요. 대략 살펴본 바로는 미국의 GIA와 한국의 우신이 있고 미조와 현대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감정소의 권위도 미국의 지아가 가장 높다고 하네요. 국내의 감정서를 갖고 외국에다 팔기에는 불가능하다는 말도 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공신력이 그만큼 높은가 봅니다.


    
 

             


  지아(GIA)라고 읽어도 될 것 같습니다만 자꾸 '기아'라고도 보여서 그냥 편한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 봤습니다. 지아에서는 1캐럿 미만의 다이아에는 내포물에 대한 그림이 없다는군요. 참고로 아래의 우신감정서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겠습니다.


    

                 
  왼쪽에는 네 가지의 등급에 대한 기준이 있고, 이미 앞에서 설명을 드렸으므로 혹 낭월만큼이나 모르셨더라도 대략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위에 붙어있는 것이 다이아몬드 실물의 원석입니다. 여기에다가 링을 만들어서 반지가 되는 것이로군요. 이것은 구입하기로 결정하면 링을 만든 다음에 고객이 보는 앞에서 개봉한답니다. 그래서 밀봉으로 되어 있고 그 보석의 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내포물에 대한 모습을 나타는 것이 동그라미 두 개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왼쪽 동그라미는 윗면이고 오른쪽은 아랫면입니다. 




2. 가격은 얼마나 하나?
 
  그냥 막연하게 '무척 비쌀껴.....'라고는 생각했습니다만 뒤져보니까 대략적인 가격이 나오네요. 물론 무지하게 비싸긴 합니다. 보통 예물로 사용할 정도의 급수(1캐럿, F, SI1, VG)일 경우에 600만원 정도에서 1천만원 가량 하는가 봅니다. 워낙 일정한 가격은 없는가 보네요. 그리고 비슷한 급수로 2캐럿이면 3천만 원~7천만 원정도 하고, 3캐럿이면 2억에서 3억정도 한답니다. 그러니까 3캐럿이라고 해봐야 0.6그램인데 이 정도의 가격이니 참 '비싼 돌'이기는 하네요.
 
  그리고 이러한 것을 갖고 있다가 되팔게 될 경우에도 대략 90% 정도의 가격은 보장된다고도 하니까 비싼 물건은 그만큼 대우를 받는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가방도 어떤 것은 오래 들고 다니면 가격이 더 오르는 것도 있다니까 말이지요.
 
  그리고 가격은 감정기관에 따라서 등급도 조금 다르고 그에 따라서 책정되는 가격도 다르다고 하니까 좀 복잡하긴 합니다. 지아가 가장 비싸고 국내의 감정소에서 나온 것은 그보다 좀 저렴하다고 합니다. 그래봐야 여전히 다이아몬드 가격이겠지만 말이지요.
 
  여기까지가 일반적으로 가게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낭월이 누굽니까? 여기에서 멈출 수가 없다는 것이 또 문제라면 문제지요. 그래서 이렇게 비싼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원석은 또 어떻게 생겼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야후를 뒤지고 다녔더니 대략 그림들이 얻어지네요.
 
 



3. 다이아몬드는 얼마나 단단한가? 


  다이아몬드를 단단하기로 으뜸이라는 이야기는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단단하냐는 점에 대해서 궁금하여 좀 살펴보니까 일반적으로 혼동을 하는 자료들이 많이 나타나네요. 그러니까 다이아몬드가 단단하다는 것은, 경도(硬度)가 10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단위는 경도계로 최고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러니까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로만 긁어서 상처를 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것으로는 절대로 흠집을 낼 수 없다는 것이지요. 물론 강도 11에 해당하는 물질이 생겨난다면 문제는 달라지겠습니다만.



  그런데 착각하기 쉬운 것이 경도와 강도입니다. 강도(强度)와 혼동을 한 나머지 대부분의 글들에서는 쇠망치로 내리쳐도 망치 속으로 박힐 뿐이고 깨어지지는 않는다는 답변도 볼 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어느 사깃꾼이 다이아몬드는 깨어지지 않으므로 깨어진다면 그것은 가짜라고 한 다음에 진짜 다이아를 망치로 내리쳐서 깨어지니까, '그러니까 가짜여~!'라고 한 다음에 그 조각들을 다 주워갔다는 것이지요. 깨어진 조각이라도 연마하면 다시 보석이 되니까 말이지요. 여하튼 머리가 좋아야.... 하하~
 
     
 

                   


                     


 

                                                           


  설마 넓은 인터넷에 깨어진 다아아몬드 사진이 없겠는가 싶어서 뒤져보니까 이렇게 나타나네요. 아름다운 보석에 상처가 났으니 주인은 마음이 아팠겠습니다.


 

  결론은 망치로 내려쳐도 깨어지기 쉽고, 실수로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려도 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이러한 것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지 답변을 보니까 여전히 일반인의 수준에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똑똑한 전문가는 이렇게 사소한 명칭의 뜻에 대한 정도는 바로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당연히 그래야 하겠지요.



 

  그리고 내친 김에, 다이아몬드는 불에 타기도 한답니다. 대략 800도 정도면 검게 변하고 1천도가 넘어가면 대기 중에서는 기체로 변한다는군요. 밀폐된 공간에서는 액체로 녹기도 하는데 몇 천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4. 다아이몬드의 원석
 
  다이아몬드를 한자로는 금강석(金剛石)이라고 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금강산에도 금강이라고 붙어있으니 그렇다면 금강산은 '다이아몬드마운틴'이 되나요? 물론 고유명사이니 영문으로 표기를 할 일은 없겠습니다만 무슨 뜻이냐고 묻는다면 그렇게 풀이를 해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중국 사이트에서는 다이아몬드를 찬석(鑽石)이라고도 하네요. 무슨 뜻인가 싶어서 찾아보니까 나무에 구멍을 뚫는 도구로 '끌'이라는 것이 있는데 구멍을 뚫는 도구라는 뜻인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다이아몬드는 쇠를 구멍뚫는 돌이라는 뜻으로 이해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옥불탁(玉不琢)이면 불성기(不成器)니라'라고 말한 글이 생각납니다. 이렇게 생긴 돌을 깎고 다듬어서 보석으로 거듭태어나게 만드는 것이니 과연 조금도 틀림이 없는 말이라고 하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겠네요.

 
        
 
                                           
 
  이러한 돌이 장인의 섬세한 손길을 만나게 되면 이렇게 아름다운 보석이 되니 말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배워야 하고 옥은 깎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만고의 진리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깎여진 보석도 예쁘긴 합니다만 웬지 원석에 더 마음이 가네요. 책상 머리에 저런 돌을 하나 놓고 공부하면 좋은 기운이 나와서 공부가 더 잘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낭월만의 생각일까요? 금에서는 금기가 나올테고 그것은 정신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해 본 것입니다.
 
                  
 
  이것도 원석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원석으로 크기는 3106캐럿이었다니 엄청나네요. 아마도 이 정도의 크기는 손가락에 걸고 다닐 물건으로 만들어 질 것 같지는 않고 그야말로 탁상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강가에 가거든 이런 돌이 있는지 잘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또 혹시 모르니까 말이지요. 원석인데도 이렇게 맑은 것을 보면 초특상품(超特上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누구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원석의 가격이 얼마나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각자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바로 위의 원석으로 이렇게 가공을 했다고 합니다. 실제사이즈를 봅시다. 이 다이아몬드에 붙여진 이름은 컬리넌(Cullinan)이고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로 '아프리카의 별'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무게는 530.2캐럿이라고 합니다.


 

                                                  


  이 아저씨가 보여주는 것으로 얼마정도의 크기인지 짐작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깍은 다이아몬드는 영국 여왕의 봉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렇게 여왕의 위엄을 갖추는데 사용이 되었군요. 그리고 105개로 나뉜 중에서 가장 맏이에 해당한다고 해서 클리넌1이라고 숫자가 붙어있는 모양입니다. 클리넌이란 이름은 원석을 발굴한 토마스 클리넌의 이름이라고 하네요. 그럼 두 번째 다이아몬드도 구경할까요?


 

        


 

  이 왕관에 두 번째로 큰 다이아가 들어갔군요. 참고로 처음에 거대한 다이아몬드를 나눌 적에 쪼개진 원석을 모아놓은 사진이 있어서 추가합니다.

                      


맨 앞에부터 여왕봉에 들어간 것과 왕관에 들어간 순서대로 번호가 붙었던가 봅니다.


                                                  



  이 아저씨도 뭔가 한 껀 한 것 같지요? 다이아몬드 1캐럿을 얻기 위해서는 원석의 광산에서 250톤을 뒤져야 한다는 말도 있는 것을 보면 이제서야 왜 그렇게도 비싼 물건인지를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만큼 희귀하다는 것이겠지요.


5. 내친 김에 광산까지 가봐야지~!



  그렇습니다. 기왕지사 내친 걸음 아닙니까? 갈데까지 가보자는 프로그램도 있던데 말이지요. 그래서 광산까지 찾아봤습니다.
 

                  

  예전에 캐던 광산이 이제는 물만 가득 고인 구덩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이곳은 지금도 활발하게 채광을 하고 있는 곳인지 장비들이 늘어벌려있네요. 규모로 봐서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다이아몬드 광산은 주로 아프리카에 많이 몰려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얼마 전에는 '다이아몬드 광산 사기사건'이 터지기도 했었지요? 그 위치도 아프리카의 카메룬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참 여러 가지로 능력자들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이 장면은 흑백사진인 것으로 봐서 예전에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일을 하고 있는 장면인가 싶습니다. 포크레인이 아니라 삽과 괭이로 채굴하는 것으로 봐서 오래 전인가 싶네요.


 

     



 

                 


  여기에도 분위기로 봐서는 이미 작업이 끝난 폐광인가 싶습니다. 엄청난 구덩이네요.


 

                                   


 

  아마도 같은 위치인데 조금 멀리서 찍은 사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하나같이 구덩이 형태를 갖고 있다는 특징이 보이네요. 보통 금광과 같은 광산은 옆으로 파고 들어갑니다만 다이아몬드 광산은 아래로 동그랗게 파고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왜 이렇게 되었는지가 또 궁금하여 다시 자료를 찾아봅니다. 그래서 뭔가 방향이 잡히면 끝까지 가봐야 속이 시원한 낭월입니다. 하하~


 

6. 마침내 다이아몬드의 고향을 찾아서.


  다이아몬드의 고향이 어딘지를 찾아나섰습니다. 물론 아프리카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도 더 오래 전에 있었던 고향을 찾아보자는 것이지요. 그래서 얻어낸 결과는 지하 120km~200km의 깊은 곳이 다이아몬드의 고향이었군요. 대략 전해지는 글로는 아주 오래 전에 엄청난 고열과 고압에 의해서 다이아몬드가 생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지각변동과 마그마의 분출로 인해서 지표에 드러나게 되었다는데 그 시기는 몇 억 년 정도 되었나 봅니다. 최근의 시기로는 약 5천만 년 정도 되었다는 것 같습니다.

  그 후로는 지표에 변동이 없어서 다이아몬드가 분출될 기회가 없었다는 군요. 그러니까 지금도 지하의 깊은 곳에서는 다이아몬드가 묻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것도 액쳉의 상태로 있을 것이라는 말도 있군요. 어쩌면 그 부근에서 화산이라도 폭발하게 된다면 새로운 다이아몬드를 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지하의 마그마가 밖으로 분출 될 적에 함께 딸려나오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일부는 풍화작용에 의해서 강으로 흘러가기도 하는데 그렇게 해서 채굴하는 것은 2차 광산이라고 한다는군요. 마그마의 통로를 따라서 분출하다가 보니까 비로소 원광석을 생산하는 광산의 모습이 왜 둥그렇게 생겼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정도로 약간이나마 다이아몬드에 대한 상식을 넓혀 봤습니다. 더 깊이 들어가면 화학분자가 튀어나오려고 해서 얼른 문을 닫습니다. 그런 것이 튀어나오면 머리 아파 지거든요 하하~





  그러니까 원론으로 돌아가서, 병신합은 보석과 빛의 합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는 것이고, 그로 인해서 신금(辛金)을 흑체라고 한 것은 빛이 없으면 흑체(黑體)가 되고 빛을 받으면 광체(光體)가 된다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그러니까 오로지 광체가 되기 위해서 합을 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으로 정리를 하면 되겠습니다.



8. 짝퉁 다이아몬드 큐빅과 CVD에 대한 이해


  문득 가짜 다이아몬드가 생각나서 추가합니다. 보통 시중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방법으로 설명되어지는 것들은 큐빅과 비교하는 내용인 모양입니다. 그러나 큐빅은 다이아몬드와는 전혀 다른 분자구조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모조석인 것이지요. 물론 다이아몬드라고 칭했을 경우에 모조가 되는 것이고 스스로 큐빅이라고 했으면 그것은 모조가 아니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흔히 다이아몬드 대체용으로 사용된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펜으로 줄을 그어서 비춰본다거나 물방울을 떨어뜨려서 실험하게 되면 구분이 잘 되므로 이것에 대해서 속을 가능성은 좀 떨어진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CVD(Chemical Vapor Deposition)입니다. 예전에는 압력으로 만들었던 것을 화학적으로 만든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기술이야 알 필요가 없겠지요.


                                    



  이걸 누가 인조라고 하겠나 싶습니다. 빛을 반사하는 것이 영롱하군요. 소개를 한 글에 보니 화교인 사람과 합작으로 대형CVD다이아몬드를 만들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물질은 다이아몬드의 부스러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합성다이아몬드라고 이름을 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즉, 모조다이아라고 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이지요. 성분도 다이아와 완전히, 어쩌면 거의 같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전문가들도 이것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것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다고 하니 일반인의 상식으로 선의 실험이나 물방울의 실험으로는 도저히 구분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알아둬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물질들이 다이아몬드의 행세를 하게 된다면 일은 복잡해 질 수 밖에 없고 당연히 그렇게 시도를 하는 사람도 나타날 것입니다. 그래서 보석감별사의 탁월한 판단력에 맡길 수 밖에 없으니 이들의 판단으로 진가를 구별할 수 밖에 없는 시대가 곧 올 것이고 마침내는 그들조차도 구분하지 못하는 '더 진짜같은 가짜'를 만나게 될 날도 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 봅니다.


  더구나 5부 이하의 소형 다이아에서는 이미 이러한 시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더욱 심할 것으로 짐작하는 것은 구태여 미래를 예언하는 능력자가 아니라도 능히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제조하는 방법에서도 결코 간단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도 그리 만만하지 않다고 합니다.


  대부분(낭월의 수준 정도에서)은 천연다이아몬드와 큐빅에 대해서만 알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 상식에서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를 해야만 되는 수준까지 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물론 지금 이 시간에도 어떤 연구소에서는 더욱 정밀한 물질이 실험되고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기대해야 할 것인지 경계해야 할 것인지는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두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울러서 진짜다이아몬드이든, 인조다이아몬드이든 그들이 모두 필요로 하는 것은 빛이 될 것이므로 신금의 본질에서는 벗어나지 않는다고 보겠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본성도 가공되지 않은 다아아몬드의 원석과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모쪼록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영혼이 되도록 열심히 갈고 닦아야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3년 10월 13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