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8] 무간지옥과 확탕지옥이 존재 할 수도 있을 듯....싶다.

작성일
2013-06-2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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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8화] 무간지옥과 확탕지옥이 존재 할 수도 있을 듯....싶다.
 
 
 
 
  제목이 좀 엉뚱한가요? 아무래도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런 모양입니다. 이렇게 더우면 이것이 화염지옥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을 하다가 지옥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말이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일리는 있지 않을까 싶네요.
 
  체널IT라고 하는 방송이 있습니다. 보통은 잘 보지 않습니다만 며칠 전에는 재미있는 것을 보면서 과연 무간지옥(無間地獄)과 확탕지옥(鑊湯地獄)이 있을 가능성도 생각해 봐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가능하면 그러한 곳으로는 가지 않도록 해야 하겠네요. 그리고 그 노력은 악업(惡業)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므로 조금만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름다운 지구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별에 확탕지옥과 무간지옥이 어디 있겠느냐고 생각을 했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냥 착하게 살라는 의미로 공포심을 넣기 위해서 가상으로 만들어 놓은 부처의 작전이 아니었겠느냐는 생각을 하는 정도로 이해를 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종합해서 생각해 보면, 반드시 그렇게만 볼 것도 아니겠다 싶네요. 그 이유를 조금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선, 지구에는 내부 구조가 있다는 정도는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나름대로 맘에 드는 자료를 찾아다니다가 보니까 설명은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만, 그런대로 이해를 하는 것에는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구 내부의 온도를 표시한 그림입니다. 아무도 들어가 보지는 않았을 것이므로 모두가 추정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봐서 대략 이러한 정도로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외핵(外核)의 온도는 3700도에서 5000도 사이라는 뜻인가 봅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짐작을 하기에도 무지하게 뜨겁겠다는 생각을 하는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서 문득 확탕지옥이 겹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확탕지옥이란 거대한 쇠솥에 끓고 있는 불물 속에 던져지는 지옥입니다. 물론 약간 가볍다면 기름가마솥에 들어갈 것이고, 조금 더 가벼우면 끓는 물솥에 들어가겠지요. 여하튼 솥이라고 이름은 되어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주방의 가마솥으로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이 솥은 아프리카의 콩고에 있는 니라공고산에 있는 분화구라고 합니다. 생긴 모양을 보니 흡사 불가마솥이라고 할만 하겠습니다. 너무 멀어서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조금 다가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얼굴을 데이거나 머리카락이 그슬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고요 하하~
 
     
 
  어떤가요? 잘 끓고 있지요? 이렇게 끓고 있으니 과연 확탕지옥이라는 말이 실감나겠습니다. 이 상태의 온도는 보통 800도에서 1200도 정도라고 합니다. 물론 포함된 성분에 따라서 차이는 있을 수 있다네요.
 
 그런데 이렇게 놓고 보니까 크기가 가늠하기 어렵네요. 어떻게 해야 크기를 가늠할 수가 있을 것인지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물질이 비교의 대상으로 존재한다면 바로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또 그림을 찾아봤습니다.
 
    
 
  이 정도면 규모가 이해 되시겠지요? 아랫쪽에 방화복을 입은 사람이 서 있는 것을 보면 이 솥이 얼마나 큰 규모인지 짐작을 할 수 있겠습니다. 대략 12평방km라고 하는데 분출되는 양에 따라서 변화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것이 저 지하의 외핵(外核)으로 들어가게 되면 온도는 급상승해서 3000여도로 변하고 발을 붙일 곳이 없을 정도로 온통 불물이 넘실거리고 있다는 말을 채널IT에서 이야기 해 주더군요. 이 자료가 유튜브에는 오르지 않았는지 검색을 해 봐도 나타나질 않습니다.
 
  지하 3200km 속에 있다는 외핵에서 자기장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 자기장으로 인해서 풍수가는 나경을 들고 방향을 가늠하고, 거북과 연어는 자신의 몸에 장착된 천연의 GPS를 이용해서 태어어난 곳으로 돌아갈 수가 있다고 하네요. 참 대단합니다. 자동차로 달려도 시속 100km의 속도라면 32시간을 달려야 도달을 할 수가 있는 곳에서 엄청난 자기장을 발산시킨다니 말이지요. 이 외핵의 끓는 쇳물은 가끔 밖으로 분출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분출하여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분화구가 되는 셈이네요. 여기에서 한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확탕지옥에서 죄갚음이 다 끝나게 되면 분화구로 통하는 입구로 죄인들이 모이게 됩니다. 그렇게 기다렸다가 쇳물기동을 따라서 지표로 나오게 되면 비로소 징역살이는 끝이 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용암은 확탕지옥의 생활이 끝난 영혼들이 풀려나는 자동차였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야말로 고통받은 영혼들에게는 축복이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수없이 많은 악업을 쌓은 영혼들이 이렇게 분출구를 통해서 자유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니 아름답기조차 하네요. 그러니까 왕창 끓어오를 적에는 대규모의 사면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라고나 할까요?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다시 확탕지옥을 떠올려 보니까 과연 허무맹랑한 이야기만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참, 확탕지옥은 화탕(火湯)지옥이라고도 하는데 정확히는 확탕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무간지옥은 확탕지옥보다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출입문이 없고 빠져나올 기약도 없는 곳이어서 무간지옥으로 가는 문이 없는데 어떻게 죄인들이 들어오느냐고 물으니까 그냥 죄업에 따라서 허공에서 마구마구 떨어진다고 답을 하는 것을 보면 지상의 삶이 종료되고 나면 자석에 이끌리듯이 빨려들어가서 무간지옥에 도달하는 것으로 이해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무간지옥을 지구과학으로 말하면 내핵(內核)이 됩니다. 지하로 4800km를 내려가면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온도가 5000도 정도인 것을 보면 확탕지옥과 별반 달라보이지 않습니다만 가장 큰 차이점은 빠져나올 기약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확탕지옥에서는 만기가 되면 분화구를 따라서 출소(出所)가 되지만 내핵의 맨틀에서는 그럴 기회가 영영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낭월이 지어낸 것이 아니라 바로 채널IT에서 보여 준 '거대한 기계, 지구'라는 프로그램에서 전문가가 말을 한 것이니까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내핵에 있는 존재물들은 밖으로 빠져나올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아마도 낭월의 소견으로는 점점 죄업이 가벼워진다면 내핵의 바깥 부분으로 밀려날 것이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외핵의 범주로 이동하게 되면 비로소 빠져나올 수가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자, 이렇게  설명을 드리고 다시 나라공고의 분화구를 봅니다. 과연 죄인들이 속속 빠져나오는 것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다시 새로운 삶을 향해서 말끔히 정화가 된 상태로 윤회의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적어도 이렇게 자연의 이치를 생각하는 단계로까지 진화를 하신 것이지요. 바로 벗님이 말입니다. 물론 축하를 드릴 일입니다. 그래서 축하합니다. 오늘을 이렇게 진리를 생각하면서 보낼 수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고 항상 생각하는 낭월입니다.
 
  어떠신가요? 지옥에 떨어지고 싶지 않으시지요? 아마도 어쩌면 아득한 과거에 그러한 곳에서 살다가 나왔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하~ 그리고 수행의 과정에서는 그러한 곳도 거쳐보는 것이 좋다는 말도 있네요. 물론 권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확탕지옥이나 무간지옥에 갈 인연을 만드는 존재는 어떤 생명체들일까요? 아마도 그것은 장담을 하건대, 인간을 제외하고는 없지 싶습니다. 다른 동물들은 자신의 목숨을 유지하거나 지키기 위해서 짓는 악업 외에는 없으니까 말이지요. 그래서 당연히 무간지옥에 갈 존재들은 인간일 수 밖에 없고, 그것도 극심한 탐욕으로 얼룩진 중생들이 분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죽음의 순간에서 인간보다 밝게 살았다면 위로 떠오를 것이고 그만 못하다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영혼은 최대한 가벼워야 하겠고 가능하면 지표의 중력을 거의 받지 않을 정도까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무거운 땅 속으로 가라앉아서 확탕지옥으로 떨어질 이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대표적으로 두 지옥을 생각했습니다만 지옥은 8만 4천가지가 있으므로 그 다양한 그리고 경미한 지옥들은 확탕지옥과 지표의 사이에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가령 한빙지옥(寒氷地獄)은 히말라야의 어느 계곡의 크레바스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등반가들이 가끔 빠져서 조난사고를 당하는 것은 물론 죄업과는 상관없습니다. 그것은 실수라고 해야 할 것이니까 말이지요. 다만 영혼이 그러한 곳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고 빙산이 녹을 때까지 고통으로 힘들어할 경우에는 바로 한빙지옥이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이제 오늘 이 시점에서 다시 생각을 해 봅니다. 과연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확탕지옥이든 무간지옥이든 생각을 할 필요가 없이 육신 속에 들어서나 육신을 벗어나서나 자유로운 영혼으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인지를 말이지요.......................
 
  이렇게 지옥의 불을 생각하다가 바깥을 보니 오히려 아름다운 여름이네요. 기껏해봐야 32도 밖에 되지 않는 기온에 신록이 아름다운 풍경은 불평을 할 대상이 아니라 감사를 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변하네요. 
 
     
 
  모쪼록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행(行)이 내일의 실(實)이 될 것은 인과법으로 본다면 당연할테니 말이지요. 고맙습니다.
 
 
                        2013년 6월 29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