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1] 전선(電線)없이도 충전이 되는 이치

작성일
2014-04-26 07:01
조회
4225
 
[제631화] 전선(電線)없이도 충전이 되는 이치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연두 빛의 아름다운 자연은 어느 사이에 점점 짙은 녹색으로 바뀌어가고 있네요. 오늘의 계룡산도 어제보다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슬픔에 잠길 수도 없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제는 다시 밝은 에너지로 충만한 나날로 변해야 할 때인가 싶습니다. 단체우울증을 염려하고 있는 방송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며칠 전에 방송에서 전선이 없이도 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는 이야기를 떠올렸습니다. 오늘은 여기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1. 원격충전의 기사 [전기신문에서 옮김]
 
무선충전 시대 '눈앞'
KERI, 대한전기학회와 공동 단기강좌 열어

2015년 어느 가정의 거실.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TV와 연결된 전선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무선 충전 TV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동성이 큰 휴대전화나 태블릿PC 등도 ‘무선충전존’을 통해 선 없이 손쉽게 충전한다. 각종 전자기기들의 복잡한 선들이 없어서 집안은 한층 깔끔한 모습이다.

무선전력전송 기술의 본격적인 실용화 단계를 앞두고, 연구개발·생산현장 기술자들에게 필요한 무선전력전송 전문 기술 강좌가 마련됐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김호용)은 대한전기학회 무선전력전송연구회(위원장 김관호)와 함께 과학기술회관에서 ‘무선 전력 전송 기술 단기 강좌’를 17일~18일 양일에 걸쳐 개최했다.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미래 기술 예측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기술이다. 전기연구원이 선정·발표한 ‘미래를 바꿀 미래유망 10대 전기기술’의 하나로 선정됐으며, 미 MIT를 비롯해 많은 기관에서도 미래 유망기술로 선정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무선전력전송 시장이 현재의 무선통신 시장을 능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 연구개발 수준은 실용화를 앞두고 기술표준 제정과 상품화 기술 중심으로 전개돼 조기 시장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단기강좌에서는 ▲6.78MHz 공진형 무선전력전송 커플링 해석 및 최적화 기술(한국전기연구원 박영진 책임연구원) ▲무선충전 시장 및 기업 현황(LG이노텍 이기민 수석) ▲의료 삽입형 기기를 위한 무선충전 시스템 효율 향상 기술(UNIST 변영재 교수) ▲현대기아 전기차 개발현황과 충전표준화(현대자동차 김철수부장) ▲250kW급 철도용 무선전력전송장치(㈜그린파워 민병덕 소장)등 총 13개 강좌가 진행됐다.

대한전기학회 무선전력전송연구회 김관호 위원장(KERI 첨단의료기기연구센터장)은 “무선전력전송기술은 충전의 편의성이 큰 휴대용 정보단말기기들의 무선충전 방식으로 시장에 선보이면서 다양한 형태의 융합기술로 발전되고 있는 추세”라며 “그러나 상용화에 앞장선 전자유도방식에 비해 비교적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자기공진 방식 등은 아직도 몇 가지 기술적 검증 요구로 인해 상용제품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본격적인 무선전력 전송기술의 실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관심과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연구원은 10년전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수백 와트(W)의 무선전력전송에 성공한 노하우를 토대로 스마트폰, 테블릿 등과 같은 다양한 차세대 모바일 기기의 사용 편의성 증대와 활성화를 위한 무선 충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박은지 기자 (pej@electimes.com)
최종편집일자 : 2014-04-21 09:03:34
최종작성일자 : 2014-04-18 10:51:15
 
 
2. 기술의 결과를 응용하여 이해하기

            
 
  이와 같은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문득 인간의 정신(精神)에도 이러한 이치가 있다는 것을 떠올려 보게 됩니다. 여인이 아기를 안고 있을 적에 아기는 충전이 됩니다. 그리고 아기만이 아니라 엄마도 충전이 됩니다. 이러한 것은 일방이 아니라 쌍방인 것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선충전의 원리는 아마도 일방이겠지요? 그래서 파도파도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정신세계에 대해서 무한매력을 느끼는가 싶기도 합니다.
 
  아기는 엄마의 젖을 먹으면서 충전됩니다. 이것은 유선(有線)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점점 성장하면 젖을 떼고 밥을 먹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을 적에도 엄마가 옆에서 도움을 주면 또 잘 먹습니다. 이것부터가 무선(無線)으로 작용하는 이치로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인체는 이미 선천적으로 무선충전의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봐도 되겠다는 것이지요. 물론 그러한 이치를 현실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렇게 무선충전의 기술을 이야기하는 단계에 와서는 매우 쉽게 이해를 할 수가 있는 것 같네요.
 
  엄마를 떨어져서 하룻밤을 자게 된 7세 아이는 낮에는 잘 놉니다. 그러다가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면 갑자기 얼굴 표정이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아이의 배터리가 다 된 것이지요. 엄마랑 잠을 자면서 충전을 해야 하는데 충전기가 없어서 불안해진 것입니다. 그런데 아기만 불안할까요? 아기를 멀리 보낸 엄마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한 달음에 아기를 찾아 가지요. 그렇게 해서 아이와 엄마가 만났을 적에 두 사람은 얼굴에 웃음꽃이 핍니다. 그야말로 고속충전이 진행되는 순간이지요. 특히 중요한 것은 쌍방충전이라는 것입니다.
 
 
3. 정기신(精氣神)의 이치로 보는 관점
 
  동양의 철학에서는 정기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주로 선도(仙道)와 연관해서 장생불사를 생각할 경우에 더 많이 거론되는 것 같습니다. 정기신을 줄이면 정(精)과 신(神)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기(氣)라는 것은 지금 이야기 하려는 무선충전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또 음양으로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정은 음이 되고 신은 양이 되겠지요. 왜냐하면 정은 내재되어 있는 에너지의 원천(源泉)이라고 할 수 있고 신은 그 에너지가 밖으로 발휘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기 때문입니다.
 
 
  정에서 기가 나와서 신으로 옮아가면 신은 충전을 받아서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정이 충실(充實)하면 신도 견고하고 활발하게 움직일 수가 있지만, 정이 부실(不實)하면 신도 또한 부실하여 무슨 일을 하던지 완전하게 진행을 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되는 것으로 보게 됩니다. 그리고 정과 신을 이어주는 무선충전도 자연히 부실한 에너지를 옮길 수 밖에 없는 것이겠습니다.
 
  물론 충전한다고 해서 모두가 양질의 에너지라고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대형참사가 일어나서 가족을 바다에 잃어버린 가족들에게는 슬픔의 기(氣)가 전달 될 것입니다. 아마도 슬픈 영혼의 기운이 가족에게 전달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더욱 크게 확장이 되어서 하나의 도시로 퍼져 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에너지는 활성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울화가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봅니다. 물론 결과는 또한 그러한 기운을 받은 만큼 상처가 깊어질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얼른 벗어나길를 바라지만 또한 상처가 치유되는데에도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듯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겠지요.
 
  나쁜 에너지가 더욱 집약적으로 발산되어서 충전되는 것을 생각해 보니까 저주(詛呪)가 될 것 같습니다. 악담의 차원을 넘어서 주문을 외우는 것이지요. 그렇게 해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답니다. 이것은 무선충전의 나쁜 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예전에 어느 할머니가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사람에게 계속해서 저주를 했는데 그 사람이 죽었다지요. 그래서 죄책감으로 경찰서에 찾아가서 자수를 했습니다. 그 사람은 자기의 아들을 해코지 한 사람이어서 내가 저주하여 죽였으니 처벌을 해 달라는 것이었지요. 그러한 이야기를 들은 경찰관은 참 난감했을 것입니다. 이른바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는'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무선충전이라는 방식을 빌어서 생각해 보니까 이런저런 생각들이 떠오르는군요.
 
  물질과 물질의 사이에도 무선충전이 작용하고 있지만 정신과 정신의 사이에서도 그러한 시스템은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오가는 기운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며 맑을 수도 있고 탁할 수도 있다는 것도 오고 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4. 상담실에서 방문자와 마주 하였을 때
 
  이미 익숙한 가족이나 알고 있는 사람과의 무선충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면 이번에는 낯선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이러한 공식은 작용하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봅니다. 상담실에서 방문을 한 손님과 마주하게 되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고 보겠습니다.
 
  상담실에서 자주 있는 일입니다만, 처음에는 풀이 죽어서 찾아온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 얼굴에 화색(和色)이 돌면서 기분이 바뀌어서 고맙다고 하면서 떠나는 경우를 생각해 봤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록 생면부지의 만남이었지만 이야기를 나누면서 무선충전기는 그대로 작동을 한 것이 아닐까요? 이야기를 하고 또 그것을 들어주는 사이에 기의 세계에서도 분명히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은 아닐까요? 그런 생각을 자주 해 보게 됩니다.
 
  기(氣)는 있다면 있고 없다면 없는 존재라고 하기 어려울 듯 싶습니다. 그것이 정기이든 신기이든 혹은 전기이든 말이지요. 그래서 맑은 기운이 탁한 기운을 누르거나 몰아내게 되면 근심어린 얼굴에 점차로 편안한 기운이 감돌면서 충전이 되면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상담의 의미는 반드시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아주 가끔은 이러한 작용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조건 다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아무리 이야기를 하고 설명을 해도 방문자에게 마음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야기를 하는 낭월도 무척 피곤한 상태를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를 생각해 보면, 아무리 마음을 편안히 하라는 기를 전해주려고 해도 상대방이 의심하고 받지 않으면 전달이 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경우에는 둘 사이에 절연체(絶緣體)가 있었고 그것은 의심이나 불신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이러한 만남은 의미가 없고 서로 에너지만 낭비할 뿐이라고 하겠습니다. 방문자는 상담료와 시간을 허비하고 낭월은 치유해 주려는 에너지를 허비했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전달이 되지 못한 에너지는 되돌아 와서 심신을 피로하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러한 손님이 떠나고 나면 혼자 중얼거립니다. "도대체.... 뭐하러 온 거지...??"
 
 
5. 병원에 문병가서 느끼는 것
 
  병원에 가 보신 적이 있으시지요? 입원하러 가 보셨을 수도 있고 문병을 가 보셨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후자이기를 바랍니다. 하하~ 여하튼 병원에 문병을 다녀오면 무척 피곤하고 힘듭니다. 그런데 낭월이 환자의 입장이 되어서 문병을 받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피곤하고 힘든 것이 아니라 뭔가 새로운 기운이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체험도 한 번 정도는 해 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까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사람이 가까운 사람이거나 소중한 사람일 경우에는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가족이 입원하였을 적에는 될수 있으면 많은 사람을 데리고 문병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렇게 되면 환자의 상태는 더 빨리 치유가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지요. 왜냐하면 그 환자가 허약해져 있는 정(精)이 급속도로 충전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퇴원하는 날짜가 더 앞당겨 질 것이고 그러면 걱정도 빨리 해소가 될 것입니다.
 
  만약에 가기 싫은 문병을 억지로 간다면 아마도 효과는 없을 것이고 피곤하지 않을 수도 있을까요?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결론은 아니라도 봅니다. 왜냐하면 물은 싫든 좋든 낮은 곳으로 흐르기 마련이고 고기압은 저기압으로 흐르는 것이 자신의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면, 몸의 기운도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를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맘에 없는 문병이라도 환자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맘에 안 드는 사람의 문병은 안 가는 것이 복수하는 것일까요? 하하~ 
 
  이렇게 우리 몸 하나는 엄청난 기(氣)의 발전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좋은 기운과 맑은 기운을 생산했으면 좋겠습니다. 전기는 수력이든 화력이든 혹은 원자력이든 모두 같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인간의 발전소에서 발전하는 에너지는 밝거나 어둡거나 탁하거나 맑은 것이 생산되는 것으로 생각해 본다면 어떤 발전소가 되어야 할 것인지를 판단하기에 과히 어렵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무선충전에 대한 기술을 접하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 봤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함께 하는 사람들 가족들에게는 최대한 좋은 에너지를 발산시켜서 충전되도록 해야 하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리고 원격이기 때문에 가까이 있거나 멀리 있는 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벗님의 오늘도 좋은 기운을 많이 발전시켜서 아름다운 주변을 만들어 가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4년 4월 26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