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7] 대북에서 방 얻으려면 스마트폰은 필수입니다.

작성일
2014-09-15 09:27
조회
6192

[647] 대북에서 방 얻으려면 스마트폰은 필수입니다.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학교가 결정되자 다음으로 찾아야 할 곳은 최소한 1년을 머무를 방이 필요했습니다. 왜 최소한이냐면 일년을 어학과정 마치고 본과에 들어가게 되면 기숙사를 이용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뭐 내년 봄에 들어갈 수가 있다면 반년만 고생하면 되겠지요. 여하튼 지금은 그 정도의 계획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방을 구하는 방법에 대해서 안내말씀을 드립니다.

1. 우선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려면 어플을 설치해야 합니다.


 http://www.591.com.tw/


이 어플이 아니면 방을 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얻은 시행착오는 그냥 경험치로 남겨 두겠습니다. 일단 그러한 과정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591닷컴이라는 것만 알아두시면 일단 빌려준다는 방을 만나는데는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와이파이가 문제입니다. 아시다시피 아무 곳에서나 데이터를 수신하다가는 수백만원의 요금폭탄을 맞을수도있습니다. 그래서 대북 공항에서 스마트폰을 켜면 바로 만나게 되는 메세지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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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화면에서는 무조건 차단을 선택합니다. 물론 여유가 많으신 경우라면 그것은 알아서 하셔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일단 호텔이나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 가서 어플을 설치한 다음에 하라는대로 조건을 첵크헤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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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을 하면 이렇게 어플이 뜹니다. 설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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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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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된 화면입니다.

방 구하는 프로그램

몇 가지의 기본적인 항목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 내용은 낭월이 방을 구하기 위해서 선택한 항목들입니다. 대략 이해를 돕기 이해 풀이를 해 봤습니다. 다 설정한 다음에는 오른쪽 위의 확정(確定)을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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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 주인이 내 놓은 것 중에서 조건에 맞는 것이 주루룩 나옵니다. 그 중에서 맘에 드는 것으로 선택을 해 봅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은 모두 호텔에서 와이파이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내심이 많이 필요합니다. 자주 끊기고 또 끊깁니다. 그래도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열심히 새로 접속하는 일을 수없이 반복하게 됩니다.

맨 위의 월세 1만원 짜리를 클릭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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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조건과 연락처가 뜹니다. 조건이 맘에 들면 바로 전화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전화가 문제입니다. 중국어를 제대로 하는 사람의 말은 그런대로 알아듣는데 문제가 없지만 나이가 좀 있는 분이 받으면 얼른 끊으시는 것이 시간잘약에 도움이 될 겁니다. 왜냐하면 대만 말이 튀어 나와서 여간 고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선납으로 2개월 치를 내야 함.

관리비에는 청소비, 텔리비젼, 인터넷 물세가 포함됨

넓이는 7평임 (이 평수가 한국의 평수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4층 건물에서 2층임

독립적으로 된 셋방.

아파트 형태

주차장은 없음.

주소지는 대북시 만화구 보흥가임

그리고 그 옆에 지도가 링크되어 있습니다. 클릭하면 건물의 위치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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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이니 참고를 하기에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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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조건을 설명해 놨습니다. 아마도 그냥 읽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 의미입니다.

[기타자료의 간단한 풀이]


최단기간은 1년.
학생이나 직장인을 원함.
남녀 모두 가능함.
침대, 옷장, 쇼파, 책상, 의자가 있음.
제공되는 설비는 세탁기 냉장고, 텔리비전, 에어콘, 물끓이는 것(커피포트), 인터넷, 케이블TV,
교통은 용산전철역과 만화기차역에서 가까움.
생활은, 부근에 마트, 시장, 공원, 학교가 있음.
의료기관은 야시장에 있음
애완동물은 안 됨.
음식물의 조리도 안 됨. (開伙가 조리하는 주방이라는 것을 알기 위해서 고생했음... ㅎㅎㅎ)


특별히 설명을 한다면.....
새로 도배도 했고, 가전제품도 신식이며, 가구도 모두 새것임!!
문에는 잠을쇠가 있고 공용의 공간에는 감시카메라도 달려있음.
광선도 좋고 통풍도 잘 됨.
마트도 걸어갈 수 있음.
독립적으로 계량기와 세탁기가 있음.
인터넷의 속도는 100M이고 와아파이도 다 갖춰있음.



이 정도의 내용입니다. 읽어보니 상당히 좋은 조건이네요. 하긴, 월 1만이나 하니까 그 정도는 누릴 수가 있겠습니다. 같은 일곱 평이라고 하더라도 내용은 전혀 다른 경우가 참 많았거든요. 이렇게 하면서 또 하나를 얻어 배우게 됩니다.

이렇게 검색을 해서 맘에 들면 일단 화면캡쳐를 해놔야 합니다. 왜냐하면 호텔을 벗어나면 와이파이가 되지 않을 것이고 검색한 것도 다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열심히 저장합니다. 당연히 전화번호까지 나와있어야 하므로 또한 확인하면서 저장합니다. 기본적으로 내용을 클릭하면 맨 아래에 연락처가 나옵니다. 정 선생에게 연략하면 되겠군요. 다들 휴대폰 번호를 적어 놓더군요.

이렇게 혹 사용할 일이 있으실지는 모르지만 알아둬도 나쁘진 않을 것 같으니 참고 하시라고 어플로 월세 방을 검색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그 다음에는 방울 구하러 돌아다닌 말씀을 해 드려야 하는데 이야기가 길어지니 다음에 별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하튼 고생 많이 했습니다. 그것을 다 적는다면 책 한 권은 족히 되겠습니다만, 생략하고 요악된 내용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2014년 9월 15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