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천도

작성일
2007-09-0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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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로 고통 받는 사람이 상담을 의뢰하게 되면 보통 권하는 것이 천도제를 지내라고 권하게 되는데, 그것은 영혼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법문(法門-불교에서의 진리에 대한 설명)을 해서 좋은 곳으로 보내게 되는 의식을 말한다. 천도제를 지내게 되면 영혼은 심리적으로 안정을 얻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게 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실제로 그러한 장면들이 일반인에게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법도에 의해서 의식을 진행하는 것이다.

기도를 하는 것은 빙의현상을 발생시키는 파장(波長)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이해를 해도 될 것인데 이것은 작은 전파를 수신하지 않기 위해서 강한 전파와 교신하는 것이라고 말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가족의 영혼들의 하소연은 작은 전파이고, 종교의 신령(神靈)들은 큰 전파라고 이해를 하는 것이다.

아직도 농촌에서는 접신의 조짐이 있으면 절에 가서 열심히 기도를 하거나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하는 것으로 회피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리고 상담실에서는 속수무책(束手無策)으로 안타까워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함께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