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歲運

작성일
2007-09-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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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대운과 세운은 어떤 관계가 성립이 되겠느냐는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이것은 다음과 같이 설명을 드릴 수가 있겠다.

 

1) 대운은 환경이다.

2) 세운은 시기이다.

 

이렇게 대운과 세운을 간단하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는데, 이해가 잘 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생각해서 좀더 부연 설명을 한다면 환경이라고 하는 것은 마치 국가의 상황과 같다고 해본다. 그러니까 한국이라고 하는 환경을 생각해 보자. 어떤 사람이 여행을 한다고 치고 그 사람의 기능은 수레바퀴를 고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한국에서는 아마도 좋은 환경이라고 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마도 중국이나 베트남의 환경이 그에게는 오히려 수입이 되는 환경일 것이라고 해본다.

여하튼 그렇거나 말거나 그는 여행 일정에 의해서 한국을 들를 것이고 그래서 환경이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여행 경비가 나오지 않아서 고생을 많이 하게 될 것이다. 이 사람에게는 한국이라고 하는 환경이 매우 불리하게 작용을 한 것이고 다시 말하면 대운이 나쁘다고 해석을 해도 될 것이다.

 

그런데 마침 국제 원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서(누구 죽일 일이 있나.... 하하~) 자동차를 굴리던 사람들이 모두 차를 세워두고 기름가격이 내려갈 때까지 수레를 타고 다니게 되었다. 비록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이 사람에게는 이보다 반가운 소식이 없다고 한다면 이러한 것을 시기가 좋았다고 하겠고, 그는 유유하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서 여행경비도 벌고 여유자금도 확보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하겠다. 이러한 경우를 세운이 좋은 것으로 해석을 하겠다. 그리고 이것은 일시적이라고 하는 의미에서 1년을 의미하는 세운에 비유를 해본다. 그러니까 대운과 세운은 기본적으로 그 기능이 다르다는 것을 구분하게 되는 셈이기도 하다.

적천수의 운세에 대한 항목에서는 대운과 세운을 구분하지 않고 같은 것으로 대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전쟁이 일어나면 누가 이기는지를 보라고 하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봐도 무리는 없겠지만 그 기능을 생각해 보면서 이렇게 의미가 다르다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다음의 설명을 살펴보시면 짐작이 되시리라고 본다.

 

◇신왕하여 食財官을 용신으로 하는 경우

 

이런 경우의 사주는 대운과 세운의 비율을 6:4정도로 대운의 작용이 우세한 것으로 살펴보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세운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비율을 이렇게 정해 봤다. 물론 가상의 비율이므로 이것을 모두 대입할 필요는 없고 그래서도 곤란하다. 다만 같은 조건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비중을 두고 보자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대운에서 용신이 들어오고 세운에서 기신이 들어온다면 이럴 경우에 나타나는 비율을 생각한다면 대운이 세운의 극을 받게 되는 형상이므로 효력은 약간 감소 되어서 5:5 정도라고 할 수가 있겠다. 그리고 원국에서 기신을 협조하고 있다면 용신의 작용은 더욱 불리할 것이므로 오히려 4:6으로 기신이 득세를 할 수도 있겠고,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 정작 대운은 좋아도 세운의 작용으로 인해서 좋은 것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참고하면서 대입을 한다면 어떤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신약하여 印劫을 용신으로 삼은 경우

 

이 경우에는 대운의 작용을 올바르게 받아 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세운의 작용에 민감하다고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대운과 세운의 비율을 7:3 정도로 생각을 하고 해석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신약한 사주는 살아가면서 기복이 심하다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을 해봤다. 운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점은 대운과 세운의 비교하는 방법으로 대입을 하면 되겠지만 적어도 대운과 세운의 비중이 5:5는 아닌 모양이다. 앞으로 운세를 대입하면서 이러한 것에 대해서도 고려를 한다면 더욱 정확한 운의 해석이 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더욱 연구한다면 또 새로운 대입 요령이 나타날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