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傷官 - 터미네이터, 슈퍼맨, 피터팬, 의적홍길동

작성일
2007-09-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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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영웅천하이다. 영웅이 아니고서는 이 땅을 구제할 수가 없다는 형태의 영화는 모두 상관성분이 강한 것으로 놓고본다. 그러고보면 원래 영화라고 하는 특성이 상관성분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모든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있기 마련이고 그 주인공의 움직임에 따라서 관객들도 숨을 죽이고 관찰하게 되는 것이니까 말이다. 특히 액션영화의 형태라고 한다면 아마도 이러한 경향이 매우 강하겠다.

죽을래야 죽을수조차 없는 영웅은 상관의 모델이라고 할만 하다. 특히 썩어빠진 정치권을 향해서 대갈일성 외치는 주인공이라면 충분히 상관이라고 봐야한다. 현실성은 없더라도 재미는 있다. 그리고 어쩌면 관람객 자신의 내부에도 이러한 영웅적인 기질이 숨쉬고 있을지도 모른하는 기대심리도 부여한다. 천하에 두려운 것이 없고, 맘만 먹으면 않되는 것이 없는 주인공의 멋진 활동을 보면서 우리는 스스로 그러한 착각속에 빠져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영화니까 그렇게 통쾌한 액션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