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지장간의 원리(原理)

작성일
2007-09-10 22:13
조회
4661




















출   처


내           용


항신재 역설


庚 10일 3분 반



辛 20일 6분


연해자평 정해


庚 10일 5분



辛 20일 7분


명리정종 정해


庚 10일 3분 반



辛 20일 6분 반


삼명통회


庚 7일



辛 23일


적천수 징의


庚 10일



辛 20일


자평진전 평주


庚 10일



辛 20일


명리신론


庚 10일 3분 반



辛 20일 6분 반


명학비해


庚 10일 3분 반



辛 20일 6분 반


사주첩경


庚 10일 3분



辛 20일 6분


컴퓨터 만세력


庚 10일 3시간



辛 20일 6시간


적천수 상해


庚 10일



辛 20일


사주정설


庚 10일 3시간



辛 20일 6시간








★ 月律分野의 사용결정표











형   태


내                  용


원칙적 공식


庚 10일 3분



辛 20일 6분


실용적 공식


庚 10일



辛 20일








이렇게 결정을 본다. 가장 간단한 지장간이기도 한데, 아무래도 삼명통회에서 만은 약간 날짜비율이 다르게 나타난다. 가장 현대적인 감각으로 그냥 庚金을 10으로 보고, 辛金을 20으로 따지도록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이러한 날짜의 비율은 앞으로 보다 정밀한 기계가 발명되어서 천기(天機)가 움직이는 것 조차도 놓치지 않고 잡을 정도가 되면 아마도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해보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더 이상 이 문제로 고민을 하지 않기로 하자. 생각해봐야 결론을 내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1) 庚金의 목적




그러면 酉金 속에 들어있는 성분 중에서 경금은 무슨 목적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무엇보다도 子午卯酉에서는 모두 음양이 포함되어 있는데, 여기에서도 당연히 음양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양금에 해당하는 庚金의 목적은 아마도 자연적으로 발생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즉 칼이 있으면 그 칼 주변에는 검기(劍氣)가 감돌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강력한 辛金으로 인해서 저절로 발생을 하는 것이 庚金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토에 해당하는 지지에서도 그 해당하는 비율이 18일 정도는 되므로 상당히 강한 기운이라고 하겠지만, 그 외의 성분들이 서로 섞여 있는 형편이어서 기운이 순일하지는 못하다고 한다면, 유금에서의 辛金은 매우 강력하고 또 다른 잡기가 섞여들지 않아서 그 힘이 더욱 강하게 되고, 따라서 금의 기운(庚金)이 발생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설정 해본다.

그래서 경금은 단지 陰金으로부터 풍겨져 나오는 기운이라는 정도로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마치 사람의 몸을 辛金으로 본다면 그 몸에서 풍겨져 나오는 오로라76)는 庚金일 것으로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지 구분을 할 수가 없는 것으로 생각이 되기도 한다. 특히 주체를 논한다면 아무래도 물질적인 면이라고 봐야 하겠으니까 辛金이 주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2) 辛金의 임무




그렇다면 유금의 본질인 辛金은 어떻한 임무를 부여받고 그 자리에 있는 것일까? 가장 중요한 업무는 아무래도 결실이라고 다시한번 강조를 해야 할 모양이다. 삼라만상은 모두 호흡을 하고 있는 셈이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각기 자신의 구조에 맞게 숨을 쉬고 있는데, 이러한 운동은 광물도 역시 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는 낭월이다. 이렇게 숨을 쉬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각기 목적이 있기 때문일텐데, 그 목적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역시 결실일 것이라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원래가 인생이 살아가는 것도 결실을 위해서이다. 이번 생의 삶을 통해서 무엇인가의 경험을 쌓고 그 경험은 다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티켓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의 매듭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 작용을 맡은 것이 바로 辛金일 것으로 생각해보는 것이다.

辛金의 글자에서는 맵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고, 이 의미는 고통이 따른다는 뜻도 읽을 수 있다. 신고(辛苦)라고 하는 단어를 생각해보면 그 의미가 더욱 뚜렸해진다. 그러면 결실과 매운 것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그 이유로는 죽음의 고통을 떠올리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다. 인간의 결실은 숨을 거두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 숨을 거두는 작업이 참으로 고통스러운 것에 해당한다. 삶이야 어찌 되었던 간에 살아간다고 하겠는데,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취급을 해야 할 것인지가 참으로 난감한 셈이다. 온갖 성현들이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지만, 과연 어느 말을 믿어야 할런지가 또 의문이다. 어느 것을 선택해야 후회가 없는 선택이 될것인지는 아무도 일러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실에 대한 역할수행의 담당자가 바로 신금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인정사정 없는 혹독함도 그 속에서 꿈틀대고 있는 셈이다. 이것은 저승사자를 생각해보면 짐작이 된다. 어느 누구도 에누리가 없고, 살아 생전의 모든 권력도 죽음 저편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를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결실을 겪어야 비로소 완성된 삶의 종료가 이뤄지는 셈이다. 그러니까 피할 수도 없는 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