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 꽃은 지고 또 새로 피어나고....
올해는 불두화가 미리 왔다 가는구나.
아니, 실은 부처님오신날이 늦은 것이로군.
윤달이 2월에 드는 바람에 딱 그만큼 늦어졌고
초파일이 열흘 남았는데 불두화는 먼저 간다.
자연은 원래 그렇겠거니.....
허허롭게 바라볼 뿐이다.
꽃진다고 서러운 연지님도
끈끈이대나물과 금계국을 보면서 또 웃는다.
앙증맞은 우단동자도 또 찾아왔구나.
그래서 오고 가는 것에 무심한 것이려니....
곱다. 오늘 아침에는 또 이렇게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