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5] 출생한 시간이 불분명할 경우 해결법입니다.

작성일
2022-10-11 10:36
조회
3785

[775] 출생한 시간이 불분명할 경우 해결법입니다.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한로도 지나고 상강이 남은 가을이라서인지 조석으로는 무척이나 쌀쌀합니다. 설악에는 눈도 내렸다고 하니 계절의 흐름은 물처럼 흘러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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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코로나가 진정이 된 덕분에 백제문화제를 한다고 해서 잠시 나들이 해 봤습니다. 68회를 이어오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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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공터에는 고운 코스모스가 썰렁한 축제마당을 그나마 부여잡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평일 오후에 가봐서인지 부여 구드레는 한적한 가운데 지방 공연단의 열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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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이 되었는데도 빅토리아 공주가 곱게 자태를 드러내고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모기에 뜯겨가면서 대관식을 보겠다고 어둠을 지켰던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1. 출생 시간을 전혀 모를 경우의 해결책


그제 10월 9일 아침에 진행한 삼명TV의 라이브방송에 어느 회원께서 질문을 하셨습니다. 자신의 사주에서 두 가지의 심리가 다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어떤 것이 맞는 시주(時柱)인지 찾아보고 싶다는 질문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차를 마시다가 생각해 보니까 아무래도 이러한 문제로 고민하는 벗님도 많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해 보는 것이 좋지 싶었습니다.

 

시 일 월 년
◎ 乙 己 壬
◎ 酉 酉 寅


이렇게 되어 있다면 어떤 시가 오더라도 인성인 수(水)가 필요하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복잡한 조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아침인지 저녁인지, 심지어 밤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연월일만 있고 시는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주로 연령대가 높으면 그럴 수도 있지 싶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당하게 되면 고민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시간을 모르면 어떻게 사주를 보느냔 말이지요. 사주는 여덟 간지를 놓고 봐야 하는데 말이지요.

그렇지만 이러한 경우에는 삼주육자(三柱六字)로 보면 됩니다. 강약도 연월일에서만 찾고 용신도 그 안에서 찾아서 풀이를 하는 수밖에 없으니까요. 물론 그래도 어느 정도는 맞습니다. 물론 한 마디 추가해야지요.

"선생의 사주는 시주를 모르기 때문에 다소 실제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안전장치이기도 합니다. 다만 나이가 70세 정도 되셨다고 한다면 현재의 살아가는 정황을 참작하면 시주에 희용신이 있는지 기구신이 있는지는 대략 짐작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자녀로 인해서 골머리를 썪는다면 아마도 시지에 기구신이 있을 가능성이 많고, 효자효녀를 둬서 말년이 행복하다면 반대로 희용신이 시지에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놓고 풀이하면 됩니다. 물론 이러한 경우를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시주를 몰라서 사주를 볼 수 없다는 독한(?)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시를 전혀 모르는 경우에는 생일도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밤중에 태어났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러한 경우에는 다소 번거롭기는 하더라도 일주의 심리를 참작하셔서 적용해 보면 답답하지 않을 정도의 답은 얻어낼 수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이러한 변수에 대한 대응은 아무래도 실무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여하튼 출생 시간을 전혀 모르는 경우에는 이렇게 해결하면 된다는 점만 알아 두셔도 편하지 싶습니다.

 

2. "오전 아홉시 쯤(!)에 태어났답니다."


이것이 오늘 한담의 주제입니다. 출생한 시간이 애매합니다. 표준시로는 9시 30분쯤 전후로 태어났다고 할 경우도 이에 해당하겠습니다. 1분, 1초라도 딱 부러지게 9시라고 하면 사시(巳時)로 놓고 대입하면 됩니다만, 전후라고 하게 되면 생각이 복잡해지는 것이지요. 바로 이 '쯤'이 명리학자를 괴롭히는 한 글자가 되는 경우는 왕왕 있습니다. ㅎㅎ

"2022년 양력 10월 11일 오전 9시 30분쯤 태어났습니다."

봐하니 표준시로군요. 그렇다면 30분이 지났으면 사시가 되고 아직 안 지났으면 진시가 됩니다. 물론 이 시간에 부산이나 강릉에서 태어났다면 사시에 들어온 것이고, 목포나 인천에서 태어났다면 아직 진시이니 이러한 것은 오히려 깔끔하게 정리가 된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127˚30"」인 서울에서 태어났다고 하게 되면 일이 복잡해 지고 그로 인해서 이 해결책을 알아 두면 만고에 걱정할 일이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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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전이면 진시(辰時)가 되니 ①번이고, 30분 후면 사시(巳時)가 되니 ②번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것부터 일단 정리를 해 놓습니다. 그러니까 진사간(辰巳間)에 답이 있는 경우이므로 이 정도면 매우 양호하다고 하겠습니다. 가령 밤에 태어나서 해자간(亥子間)에 답이 있는 경우라면 날짜까지도 옮겨야 할 상황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까요. ㅎㅎ

 

3. 이 사람에게 정인이나 편인의 심성을 찾아서 확인합니다.


일단 적어 놓고는 본인에게 물어야 지요.

"선생의 사주는 갈림이 되는 시간이라서 두 가지의 경우가 되기에 확인을 해야 하겠습니다. 평소에 생각하신 그대로 말씀해 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

이렇게 말하면 특별히 싸우러 온 것이 아니라면 모두 수긍합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이러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신뢰감이 추가되기도 하니 나쁜 것만도 아니라는 점도 참고할 만합니다.

다만, 십성의 심리분석은 되어 있으셔야 판단하는데 용이하다는 말씀은 드려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상담에서는 더 명쾌하고 대리로 하는 상담에서는 불분명할 수도 있다는 점도 감안합니다. 실로 대리상담인 경우에 오히려 시주가 불분명할 가능성이 높기도 하니까요.

①진시라면 갑목(甲木)의 정인이 발동합니다.

참, 하나를 빠트렸습니다. 시간의 십성, 이 경우에는 정인이 되겠습니다만, 이것이 월간이나 일지에 있다면 적용할 수가 없다는 점도 반드시 알아 둬야 하겠습니다. 다행히 겹치지 않아서 확인하기에 좋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주제는 정인이지만 본인에게 어떤 단어를 선택해서 물어야 좀더 근접한 답이 나올 것인지는 상담가의 경험과 영감과 센스에 달렸다고 해야 할까 봅니다. 왜냐면, 정인이 의미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니 말이지요.

가령 종교가 있는지 물어봅니다. 이것은 시간(時干)이 종교궁이고 철학궁이기 때문입니다. 불교를 믿는다고 할 경우라면 부처님의 말씀이 합당한 것이라면 믿는다고 말을 할 것입니다. 이것은 정인이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 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성적으로 합당한 것에 대해서 믿는다고 말을 할 것입니다. 이것은 정인의 순수성을 염두에 두고서 물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태도를 봐도 지금 내가 하는 말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지 아닌지를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실은 대부분의 경우에는 답을 듣기 전에 판단이 서기도 하는데 이것은 경험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만약에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면서 '이 손님은 신비한 느낌으로 사주풀이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진시가 아니라 사시일 가능성을 열어 둡니다.

②사시라면 을목(乙木)의 편인이 발동합니다.

진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사시로 놓고 살펴보게 됩니다. 신비감이나 의심스런 표정이나 이러한 것들은 편인의 역할로 간주할 수가 있습니다. 자평명리학은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신비한 요술방망이와 같은 느낌으로 자신의 내면에 있는 것을 스크린으로 보듯이 하면서 콕콕 짚어내 주기를 바라는 듯한 어투가 느껴진다면 이때는 을사시로 놓고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질문이라도 긍정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당연히 용신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용신이 될 가능성이 많으면 긍정적인 것에서 질문을 하고, 기신이 될 가능성이 많으면 부정적인 면에서 단어를 선택해서 물으면 되겠습니다. 이러한 정도는 이미 사주심리학이나 관련 영상을 통해서 어느 정도 이해하고 계셨기 바랍니다.

사실 이렇게 설명하는 것도 너무 지루하시지요? 제목만 딱 보면 바로 알아보셨을 테니 말입니다. 그래도 할 수 없습니다. 이 정도의 설명은 드려야 낭월이 날로 먹었다는 말은 면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말이지요. ㅎㅎ

③둘 다 있다면 사시입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말을 들으면 당황스럽겠지만 그럴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해결책이 간단하기 때문이지요. 다만 그 경계선에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08시와 10시의 사이라고 한다면 뚜렷하게 나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만, 이렇게 몇 분을 사이에 두고 있을 경우에는 당연히 둘 다 있어야 정상이 아니겠느냐는 생각만 하셔도 답을 구하는 것은 쉬워집니다.

왜냐하면, 시간은 아날로그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앞의 시간이 잔상()을 남긴다고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여운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이로 인해서 사시가 되었더라도 아직 진시의 여운이 남아있기 때문에 두 가지가 다 있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솔직한 답변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럼 문제는 해결 되었나요?

④둘 다 없다면 사시입니다.

이건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되실랑가요? ㅎㅎ

아니, 둘 다 없으면 모른다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씀을 하고 싶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모른다고 한다면 스스로 자신의 심성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다 그런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이유야 어떻든 따지지도 말고 묻지도 말고 그냥 사시로 보면 됩니다. 여기에는 또 그럴 만한 이유도 있습니다.

「뒤 파도가 앞 파도를 밀어낸다」

새로 들어오는 것이 더 강하다는 의미로 봐도 되겠습니다. 어차피 뭔가 결정을 해서 답을 줘야 하기 때문에 선택은 해야 한다면 이러한 관점으로 대입해도 무관합니다. 낭월은 이러한 방법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깊이 생각한다고 해서 답이 안 나올 것임을 알기에 단순명쾌하게 처리하는 편을 택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도 좋으려니 합니다.

 

이 정도면 대략 해결법을 찾아내시지 싶습니다. 그래도 잘 모르겠는 것이 있으면 오주괘를 살펴봐서 조언해도 됩니다. 나름대로 방법이 있으시다면 그것을 사용하셔도 됩니다만, 혹 이러한 문제로 난감해 본 경험이 있다면 참고가 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4. 쓸 따리 없는 시주 찾는 비법들.


오래 전부터 시주를 찾는 방법으로 전해지는 것들이 있는데 혹시 그러한 것을 참고하실 벗님도 몇 분은 계시지 않을까 싶어서 언급해 두겠습니다. 옛날 명리학자도 이 문제로 머리 아프기는 매한가지였으리라고 짐작해 봅니다. 그러니까 온갖 편법이 생겨나게 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야 미뤄서 짐작할 수 있으니까요.

①자인진오신술(子寅辰午申戌)시면 부선망이다.

시주를 봤을 적에 양시(陽時)와 음시(陰時)로 나눠서 적용하는 방법입니다. 진시에 해당하면 부친이 먼저 돌아가시고 사시에 해당하면 모친이 먼저 돌아가신다는 논리입니다. 일견 그럴싸~하게 생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연세가 높은 경우에 이러한 것을 참고할 수도 있지 싶기도 합니다만, 절대로 손대지 말라고 말씀을 드릴 참입니다.

부모가 다 살아 계시면 적용할 수가 없습니다. 간혹은 부모를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또 적용을 할 수가 없겠네요. 그리고 함께 돌아가셨어도 적용을 할 수가 없습니다. 괜히 명확하게 한답시고 사고사로 두 분이 같이 돌아가셨는데 그래도 누가 먼저 숨을 거두셨는지 묻고 있다면..... 그냥 쯧쯧~할 일입니다. ㅎㅎ

무엇보다도 현실적으로 말이 되지 않으니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령 자녀가 셋이 있는데 둘은 음시이고 하나는 양시라면 어떻게 하시렵니까? 한 녀석이거나 혹은 두 녀석은 내 자식이 아니라는 가설도 성립할 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조금만 생각을 해 보면 전혀 말이 안 된다는 것을 바로 알 수가 있으니 혹 오가다가 이런 식으로 시주를 찾는 학자를 만나거든 조용히 한 수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②머리의 가마가 정 중앙이면 자오묘유(子午卯酉)시다.

이론은 간단합니다. 자오묘유는 사정방(四正方)이라는 방위학의 이론을 끌어 붙이는 겁니다. 그러니까 머리의 가마도 중앙에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또 인신시해(寅申巳亥)시라면 정수리의 중앙을 벗어나서 있고, 진술축미(辰戌丑未)시라면 두개 이상의 가마가 있습니다. 이것은 사고지(四庫支)라서 그렇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만 그 이치를 생각해 보면 점입가경입니다.

아이가 뱃속에 있다가 자신의 가마 위치를 확인하고 그 시간이 되기를 기다려서 태어나지 않는 다음에야 무슨 의미가 있겠느냔 말이지요. 더구나 수술로 태어난 아기는 또 어떻게 해야 할지도 답이 없습니다.

예전에 어느 한의서적을 취급하는 곳에 갔더니 역학서적이 있기에 책을 보고 있는데 주인영감께서 사주공부를 하느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신시(申時)인지 유시(酉時)인지를 모르겠어서 자료가 있는지 찾아본다고 했더니 바로 뒤통수를 딱 보고서는 말해줬습니다.

"스님은 유시구먼요~!"

무슨 뜻인지는 알았습니다. 부디 낭월학당에 걸음하시는 벗님께서는 그러지 말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ㅎㅎ

그것이 맞고 틀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의미가 없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드리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일종의 신발 던지기 점술과 같은 거죠. 이나저나 사주는 봐야 하겠고, 시간은 애매하다고 하니까 에라 가마라도 보고 잡아서 봐주면 되지~!

이해는 됩니다만, 그것은 오히려 더 큰 오류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방문자들 중에서는 가끔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봐서 아직도 이와 같은 방법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③엎드려서 자면 진출축미(辰戌丑未)시다. 

이것도 예전에 있었던 방법입니다. 잠자는 버릇을 갖고서 출생시를 유추하는데 응용했던 것입니다. 설마 지금도 이러한 말로 시를 찾으려고 하는 학자는 안 계시리라고 생각됩니다만, 이렇게 고인의 유품처럼 하나 얹어 놓습니다. ㅎㅎ

바로 누워서 자면 자오묘유시겠네요? 바로 그겁니다. 사정방의 지지의 시에 태어나면 바로 누워서 잔답니다. 당연히 인신사해시에 태어나면 모로 누워서 칼잠을 자는 것이죠. 이것도 언뜻 생각해 보면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사람이 밤새도록 잠자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은 영상을 보기 전까지는 혹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뒤척이면서 잠자는 것을 본 다음에는 그냥 웃어버리면 될 것으로 생각하면 그만이었습니다. 모르면 '그런가.....' 하다가도 알고 나면 '퍽~' 웃고 마는 것이지요.

물론 고인들도 이러한 방법까지도 생각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눈물겹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다만 그것을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했더라도 이제 이러한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바로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릴 줄도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씀으로 마무리를 해도 되지 싶습니다.

아무렇거나 사주만 풀이해 주고 맞는다고 하면 그만이라고 여긴다면 오주괘로 사주를 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이러한 것을 적용한다고 해서 안 될 것은 없다는 것을 거듭 말씀 드립니다. 다만 학문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것은 오류가 많다는 것을 참고하시라는 뜻이려니 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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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니 물까치들과 눈치싸움을 하느라고 바쁜 계룡산 자락입니다. 내일이면 맛이 좋게 홍시가 되겠다고 생각하면 어느 사이에 달려들어서 파먹어 버리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모레 붉을 감을 오늘 따면 맛에서 손해를 보게 된 말이지요.

그래서 전날 따야 하는 것이 화두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저녁때 잘 봐야 합니다. 나눠먹는 것도 좋지만 내 뱃속이 더 중하니까 말이지요. ㅎㅎ

벗님의 수확은 어떠신지요? 모쪼록 환절기입니다. 건강에 유념하셔서 편안한 겨울맞이가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10월 11일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