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저터널을 봐야지

작성일
2021-12-05 07:56
조회
753

보령해저터널을 봐야지
(2021년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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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달 초하루 법회를 마치고 나니 화인이 놀러 가잔다. 제주도 바람이 채 빠지지도 않았을텐데 또 어딜 가려고 하는가 했더니 해저터널이 궁금하다지. 그야 동감이로군. 그래 까이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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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저터널은 12월 1일부터 일반통행이 시작되었다고 했으니 오늘은 첫번째로 맞는 토요일이다. 당연히 몰려드는 차들이 많으려니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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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당분간은 이러한 네비게이션의 그림을 보게 될 가능성이 있겠거니 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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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까 2019년 9월에 대천항에서 배에다 차를 싣고 들어갔던 원산도구나. 당시에도 열심히 굴을 파고 있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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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의 77번 국도의 한 구간을 잇기 위한 공사이기도 했는데 이제 이어졌다고 수정을 해야 할 모양이구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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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77번 국도이다. 17년째 공사중이라는 이야기는 계속해서 이어지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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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한 구간이 비로소 이어졌다. 그것도 해저터널이라는 방법으로. 언제 일삼아서 인천에서부터 부산까지 1,142km를 여행해 보는 것도 좋겠다. 서해안과 남해안을 모두 훑어보는 재미도 있지 싶다. 까이꺼 한 달 잡지 뭐. 아니, 내친 김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내달려 버려? 생각만 해도 재미있겠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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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보령 태안 구간을 차로 이동할 수가 있게 되었으니 작은 경축이기도 하다. 안면도에 가끔 놀러 가려면 다른 선택지가 없었는데 이제는 선택할 꺼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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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2019년에 캡쳐한 이미지를 찾았다. 그 당시에는 이렇게 생긴 지도였다는 것도 보면서 항상 땅은 그대로라도 환경은 늘 바뀌어 간다는 것을 느낄 수도 있지 싶어서 찾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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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21년 12월이 된 다음에는 또 같은 위치의 지도에 어떤 그림이 얹혔는지를 비교해 보면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일을 위해서 수고했는지를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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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길이는 6,927m로구나. 7km를 채웠으면 더 재미있었으려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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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입구부터 막히는 것이야 그러려니 하면 된다. 사고만 아니면 움직일테니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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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던 것은 이 표지판이었다. 안면도는 직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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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많이 보고 싶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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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 자랑인 머드축제는 내년에 박람회를 할 모양이군. 머드 박람회는 뭘 보여 줄랑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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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는 진입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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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가 여행객을 맞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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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단속을 한단 말이지. 사실 터널 내부야 뭐 볼 것이 있겠어. 그냥 터널이지. 다만 입구에 이러한 것을 보는 것이 재미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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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만든 입구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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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늘어선 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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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 바다밑으로 들어간단 말이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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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은 4km. 천천히 가면 되지. 바쁠 일도 없으니. 중간중간에는 조금 빨라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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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를 많이 만들었다고 하더니 대략 200m 정도의 사이마다 하나씩 마련되어 있는 모양이다. 그 안이 궁금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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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을 보려고 할 때는 또 차가 빨리 지나가버린다. 창문을 내리라고 할 걸. 상상컨대는 아마도 공기주머니를 만들어 놓지 않았을까 싶다. 터널에 물이 들어오면 이렇게 피신하고 있다가 구조대를 만나야 할테니까..... 밖으로 탈출할 터널도 만들어놨을까? 그것이 궁금하다. 4,853억 원이 들었다는 공사이니.... 그것까진 어렵지 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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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해수면으로부터 80m의 아래이고, 해수면의 높이가 대략 25m라고 했으니까 50~60m는 땅 아래라는 이야긴데..... 착공한지 11년 만에 개통한 결과물이지만 비상구에서 밖으로 탈출하는 방법은 어렵지 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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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에 좌우의 출구까지 거리를 표시해 놨네. 처음에 봤어야 하는데 속도가 붙은 다음에 발견했다. 그것도 앞에 앉은 화인이 알려 줘서 알았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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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해저터널로 원산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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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도쪽의 입구는 대천 쪽보다 겸손하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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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 77번 국도를 뱃길에서 차가 다니는 길로 연결했구나. 이제 77번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춘 건가? 그래서 특별히 더 의미가 있다고 해도 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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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과 태안에서 한바탕 소송까지 갔던 다리의 이름은 보령쪽의 승리로 끝났구나. 태안에서는 안면원산교라고 하고 싶었고, 원산도 사람들은 원산안면교라고 하고 싶었는데 결국은 보령이 이겼구나. 여하튼 축하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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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은 2019년에 미개통 시기에 건너봤으니 새로울 것은 없지만 그래도 대천에서부터 안면도까지 쉬지 않고 이어진 길을 달리는 것에 의미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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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목에서는 전망대를 만들고 있는 모양이다. 완성되면 또 타임랩스를 찍을 곳이 하나 생기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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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은 영목항을 내려다 보는 것으로 이번 나들이는 마무리 하면 되겠다. 멋진 기술을 외국으로 수출해서 잘 쓰였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짐짓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