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대교 풍경
작성일
2020-08-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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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대교 풍경
논산을 나가려는데 논산대교에 홍수주의보란다.
얼마나 물이 흘러가기에 그러나.... 싶었다.
20년만의 물폭탄이라던가.....
억수로 퍼붓던 비가 꺼끔한 사이에
논산으로 일을 보러 나가면서
동네 아지매들의 걱정스런 표정을 본다.
이런 풍경은 처음일 수도 있었겠다.
논산대교는 여전히 건재하다.
논산대교에서 잠시 풍경을 둘러 본다.
1일 금강이 되었다.
내일이면 물이 빠질테니까.....
아니, 1일황하가 된 셈인가?
논산땅에 살면서 처음 보는 풍경이다.
하상주차장으로 출입하는 길도 막아놨다.
그래서 떠내려 간 차량은 없지 싶다.
논산 공무원을 칭찬해야 겠군.
아니면 아무도 공무원을 믿지 않고 알아서 했거나. ㅎㅎㅎ
대교다리는 아직 여유가 많구나.
홍수까지는 염려하지 않아도 되지 싶다.
추가로 폭우가 더 내리지만 않으면 말이다.
산책하는 시민들 힘들면 쉬라고 만든 정자는
얄궂은 표정으로 어리둥절 하는 듯 싶기도 하다.
"우린 뭥미~?"
진기한 풍경도 나타났다.
백로들이 풀배를 타고 유람하고 있는 장면이다.
그냥 뱃놀이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물고기 사냥도 힘안 들이고하고 있다.
홍수가 누군가에게는 유익하기도 하다는 것을.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그렇게 한참을 지켜봤다.
첨에는 요만큼 잠긴 정자가....
30분도 채 되지 않아서 점점 잠겨든다.
상류에서 유입되는 수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이다.
그 순간에도 계속해서 홍수경보는 폰으로 전달된다.
지금 현재의 제방 안쪽에 있는 대교동은 수위보다 낮다.
그러니까 걱정이 될만도 하지.....
다행히 그후로는 물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 어느 날의 여름 풍경은 이렇게
사진저장소에 방 하나를 만들고 휴식에 들어간다.
그리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