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3] 주역(周易)의 뜻이 주나라의 역법이라고만 알았구먼.

작성일
2014-11-01 16:4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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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주역(周易)의 뜻이 주나라의 역법이라고만 알았구먼.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비가 다 왔는가 싶었더니 또 이틀을 연달아서 퍼부어 대는 군요. 아마도 타작을 서두르지 않은 농가에서는 상당히 불편한 비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제 겨우 멈췄으니 어여 날이 들어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증사강(曾仕强) 선생의 동영상을 한 편 봤습니다.

주역의 의미를 설명하는데, 주나라 문왕이 만들어서 주역이라고만 생각을 햇었지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가 봅니다. 그런데 오늘 역경적오비(易經的奧秘) 1편의 강의를 들어보니까 그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벗님은 알고 계셨는지요? 혹 낭월과 같은 생각을 하셨다면 참고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1. 주(周)는 주도면밀(周到綿密)의 뜻이라는데 공감이~~!!


두루두루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는 두루주(周)의 의미를 그대로 대입하여 해석하시네요. 그러니까 어느 곳도 비워두는 법이 없이 일체 만물에 두루두루 파고 들어서 충만하게 한다는 의미로 해석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공기와 같은 존재라로 이해를 해도 되겠네요.

삼대열쇠-7

이러한 설명을 보면서, 역시 아는 만큼 밖에는 볼 수가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냥 나라의 이름이라고만 알고 있었다가 머리를 한 대 쿵~! 쥐어 박히는 느낌이 들었다는 이야기지요.

삼대열쇠-8

더구나 주류부정(周流不停)하여 멈춤이 없다고 하는 말씀을 들으면서 과연 그렇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겠습니다. 고개를 절로 끄덕이면서 이야기에 몰입하게 됩니다. 역(易)이야 음양의 변화라고 이해를 하면 되지 싶습니다. 음이 넘치면 양이 되고 양이 넘치면 음이 되는 매년의 계절에 대한 순환을 생각해도 되겠네요. 이렇게 주역이 갖고 있는 명칭의 뜻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면서 항상 처음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삼대열쇠-2

음양(陰陽).....

아무리 생각하고 궁리해도 역시 무궁무진한 조화라고 밖에는 말을 할 수가 없지요. 상대가 존재하는 한 항상 순환하면서 성쇠하고 생멸하는 음양이니 말이지요. 이러한 이야기야 이미 벗님께서도 알고 계시는 이야기이니 긴 말을 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하하~

 

2. 세 가지의 열쇠


주역을 배우는데 필요한 세 개의 열쇠가 있자잖아요. 그래서 그게 뭔가를 봤습니다. 이 세 개의 열쇠만 얻게 되면 역경에 대해서는 해답을 얻을 수가 있다니 귀가 번쩍 트일 이야기잖아요.

삼대열쇠-4

첫째는 복희씨가 만든 팔괘(八卦)입니다. 그러면서 복희씨는 최초의 기상전문가라는군요. 왜냐하면 내일 남쪽으로 가면 어떻겠느냐고 복희씨에게 물으면, 비가 오니 가지 마라고 한답니다. 그에 대한 해답은 212로 말으 한다는 군요. 이게 무슨 말인지 얼른 이해가 되지 않으신다면 다음 그림을 보시면 됩니다.

삼대열쇠-5

보이시나요? 숫자가 좀 작게 표시되긴 했습니다만 212라고 되어 있는 괘가 보일 겁니다. 그것은 감(☵)괘입니다. 감(坎)은 수(水)라는 뜻이니까 비가 온다는 말을 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바람(☴)이 불지, 해(☲)가 나올지도 다 알려주네요. 그래서 팔괘야말로 주역으로 들어가는 세 개의 열쇠 중에서도 가장 먼저 얻어야 할 것으로 보게 됩니다.

다음은 문왕의 64괘라고 합니다. 이것은 팔괘가 서로 겹치면서 생기는 8×8=64인 것이야 아마 모르는 벗님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보통 주역을 공부한다고 하면 팔괘는 기본이고, 64괘의 의미를 공부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그 다음에 마지막으로 필요한 열쇠는 공자의 《십익(十翼)》입니다. 그러니까 공자께서 주역에 해설을 붙인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설괘전이나 계사전과 같은 글들의 열 편을 묶어서 이르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공자의 설명을 반드시 봐야만 주역의 문으로 들어갈 수가 있다는 말도 되겠습니다.

 

3. 복희 팔괘는 무자천서(無字天書)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주역의 의미에 대해서도 관심이 가네요. 도덕경도 좋고 주역도 좋아서 가끔 손이 가는 책 중에 하나입니다. 공자도 나이를 먹으면서 주역에 심취했다고 하더니만 젊어서는 혈기왕성하여 주역의 의미가 눈에 들어오기 어려운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틈이 나면 좀 더 몰입해서 파고 들어가 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틈틈히 증사강 선생의 동영상 강의를 열어보곤 합니다. 그만큼 볼 때마다 하나씩 얻는 즐거움이 있으니 말이지요.

삼대열쇠-6

그러니까 무엇보다도 주역을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팔괘의 이치를 잘 깨달아야 할 모양입니다. 그래서 팔괘를 무자천서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답니다. 글자가 없는 하늘의 글이란 말일까요? 글자로 말하지 않은 것은 주역이고 글자로 말한 것은 간지(干支)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 둘은 자연의 이치를 이해하는 두 갈래의 큰 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팔괘(八卦)와 십간(十干)은 그 의미가 서로 같은 것의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하면서 둘 사이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이해하고 싶어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1강의 제목이 하위역경(何爲易經)입니다. 그러니까 '역경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미가 되겠네요. 그래서 조용히 제목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들어볼만 했습니다.

 

4. 역경을 배우는 의미


무엇이든 배우고자 하는 것에는 그만한 목적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다못해 팽이를 돌리는 기술을 배우려는 것도 잘 돌리는 방법을 알고 싶기 때문일테니 말이지요. 그러니까 역경을 배우는 의미를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삼대열쇠-9

주역을 배우는 첫번째의 이유는 옳고 그름의 관념을 바로 알기 위해서라는 뜻인가 봅니다. 그러니까 세상을 보는 관점에서 옳고 그름에 대해서 올바른 관점을 얻기 위해서라고 보면 되지 싶습니다.

두번째로는 신비성과 도덕성을 갖추는 것에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세상은 신비한 것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고 도덕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는데 주역을 공부하면 그러한 것에 대해서 잘 판단을 할 수가 있다는 의미로 보면 무난할 듯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의 의미로는 같음을 구하고 다름도 그대로 둔다는 말일까요? 이렇게 공부하는 의미를 크게 셋으로 나눠서 정리를 하고 이야기를 마칩니다만, 혹 바쁘지 않으시면 자막도 있으니 한 번 강의를 들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같아서 링크로 붙여봅니다.

이 강의는 중국의 관영방송인 CCTV 10번에서 방송한 백가강단(百家講壇)에서 강의한 내용 15편입니다. 이 내용은 역경의 지혜(易經的智慧) 89편과는 또 다른 입문용의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야말로 주역의 개념을 잡아보는 것으로 이해해도 될 것 같습니다. 참고하시고 알찬 가을의 수확에 또 하나의 결실이 되신다면 그것도 좋은 인연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