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1] 오주괘를 뽑아야 할 시점을 알려주세요.

작성일
2014-08-02 06:4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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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오주괘를 뽑아야 할 시점을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오늘은 일년에 한 번 만나서 눈물만 흘린다는 칠월칠석입니다. 감로사에서도 간단한 행사가 있습니다. 오래된 할머니들의 머리속에 들어있는 칠성님께 소원을 빌어야하거든요.

아침에 동영상문답실을 들여다보다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회원 한 분이 올린 질문인데 그냥 그렇겠거니... 하면 될 이야기인 것 같으면서도 곰곰 생각해 보면 그런 문제들로 인해서 공부하는 학인에게는 머리가 아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래서 낭월한담에 안내하여 오주괘를 활용하시는 벗님들께서 참고가 되시도록 했으면 싶어서 소개말씀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7월도 다 지나고 이제 8월입니다. 오주괘관법 책과 동영상을 보면서 궁금한 점이나 명쾌하게 머리에서 정리가 않되는 부분을 여쭙겠습니다. 그래도 선생님께 직접 질문 여쭙고 가르침 받는게 제일 빨리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시시콜콜해서(? ㅎㅎ) 귀찮으시더라도 선생님의 가르침 부탁드리겠습니다.

 

● 영업과 상관없이 명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일반적인 상황일 때


1. 지인끼리의 회식모임 자리에서 그냥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누군가가 문득 자기의 일과 관련된 것이 궁금해서 물어 봤을 때는 - 질문내용이 끝나자마자 시간을 보고 오주괘를 작성하면 되나요

 [답변] 당연히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하겠지요. 그 다음에 그 내용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오주괘를 봐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물론 많은 질문들에 대해서는 오주괘를 볼 생각이 들지 않지요. 그냥 이야기대로풀어주기도 하는데 조짐을 살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 순간이 점기가 동한 시점입니다. 그러니까 이야기를 한 시점이 아니라 다 듣고 난 시점이 되겠습니다. 그래야 점괘를 적고서 목적용신을 세울 수가 있는 것이니까 말이지요.

2. 집에서 쉬면서 TV를 보고 있는데 누군가가 전화를 해서 자기의 궁금한 점을 물었습니다. 이때 전화 온 시점이 아니라 궁금한 점에 대한 질문이 끝났을 때의 시간을 작성하면 되나요? (가정집에 있는데 전화를 받았을 경우에는 친적의 안부전화일 수도 있고, 가족전화 일수도 있고 꼭 누가 상담하고 싶어서 전화하는 상황이 아닐 경우가 더 많을거라 생각되서요~)

[답변] 당연히 이야기를 다 듣고 "오주괘로 봐야 겠군~!"이라는 생각이 든 순간이므로 앞의 경우와 같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사주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상태일 때 (명리를 업으로 삼고 있는 상황입니다.)


1. 손님이 어제 전화로 상담을 받고 싶다고 해서 오늘 상담 예약시간을 오전10시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카페에 있는 데 오늘 오전10시15분에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 어떻게 오셨는지 여쭤보니 예약한 사람이라고 해서 그럼 자리에 앉으시라고 하고 마주 앉았습니다. 그럼 마주앉은 시간을 득기로 보아 오주도 작성하고 동시에 생년월일을 불러달라고 해서 사주도 작성하면 되나요? 아니면 상담하러 왔다고 해도 그 상담내용이 어떤 것인지 아직 결정이 안됐으니 보통 생년월일을 먼저 물어보고 사주를 작성한 다음 무엇이 궁금한지 물어보고 점괘로 판단을 해야할 상황이라 생각될 때 그때의 시간을 보고 오주로 작성하면 되나요

[답변] 예약을 한 시간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예약일 뿐이니까요. 낭월에게 방문하시거나 전화를 하기로 예약을 하고서도 어기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탓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바뀐 그대로가 그 사람의 점괘가 해석해야 할 결과를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주 앉아서 접수를 하는 시간에 오주괘도 같이 적으면 됩니다. 상담을 하다가 묻는 궁금증이 생긴 다음에 득괘를 하는 것은 이야기의 흐름도 끊기지만 마주 앉아서 사주를 불러줬다는 자체에 이미 점기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야기를 하다가 오주괘로 풀어야할 일이 아니라면 그 점괘는 죽은 점괘가 되지만 대부분은 점괘로 풀어야 할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2. 사주카페에서 손님과 상담을 하고 있는 데 다른 손님이 들어와서 대기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 상담 나눈 손님이 가고 대기 손님이 와서 자리에 앉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도 사주작성 시점과 오주괘 작성시점을 어떻게 잡아야 하나요

[답변] 앞의 손님이 있어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점기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새로운 손님과 마주 앉아서 생일을 물어보고 있는 시점만 중요할 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사주카페에 있는 데 전화가 와서(착신을 해놔서 연락된 경우 포함해서) 어떻게 전화주셨나고 물어보니 상담을 받고 싶다고 합니다. 그럼 전화가 울리고 손님과 첫 대화를 한 시점이 기준인가요? 무슨 질문인지 물어서 손의 질문내용이 끝난시점이 기준인가요

[답변] 마찬가지입니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상담을 해야할 상황이라서 생일을 물었다면 그 순간에 오주괘를 적으시면 됩니다. 이미 알고 있는 고객이어서 별도로 사주를 적지 않아도 된다면 이야기를 들어보고서 점괘를 적으면 됩니다. 당연히 이야기를 들어보고 점괘를 찾아야 하겠습니다.

선생님 점기가 동할 때라는 것은 질문자가 미래에 대한 궁금증이 문득 발생했을 때라고 배웠습니다. 이때 명리학자는 그 질문자의 동한 점기를 해석하는 입장이구요~ 제가 궁극적으로 궁금한 점은 점기의 득기시기를 정하는데 질문자와 명리학자 둘중에 누구의 시간을 기준으로 그시점을 정하느냐입니다.

 [답변] 점기가 동해도 그것이 나에게 와야 계기가 되어야 비로소 해석자의 답변을 들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기의 점괘를 스스로 해석하는 것은 생각이 점괘이지만 다른 사람의 점괘를 봐준다는 것은 대리로 봐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전달을 해주는 순간이 점기가 되는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질문자가 궁금한 점을 말하고 질문이 오전 10시 9분55에 끝났습니다.(명리학자가 시계를 보지 않은 상황에서 시계가 그시간을 가리키고 있었겠지요~) 명리학자는 질문자의 이야기를 귀 기울려 다 듣고는 "아~ 그렇군요 그게 궁금하셨군요?" 하고 한두마디의 얘기를 하고 나서는 시계를 보니 오전 10시 10분5초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그럼 명리학자가 시계를 본 오전 10시 10분 5초로 오주괘를 작성해도 되는 것인지요? 그래도 오주괘에서 질문자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얻을 수 있나요?

아니면 어떤 상황에서도 질문자의 질문이 끝나는대로 시계부터 봐야 하는지요

전화도 수화기를 들고 연결이 되면 먼저 연결된 시간부터 쳐다봐야 하는지요

[답변] 너무 시계에 집착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시계를 본 10분 5초에 해당하는 분주를 놓고 설명하면 됩니다. 물론 놀라운 점괘의 결과를 보면서 10분 전에 뽑은 점괘였더라면 이러한 해석을 할 수 있었겠느냐는 생각이 들면서 아찔하기도 합니다만, 그것이 점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간단한 기준을 세워놓습니다. "음~ 오주괘로 봐야 하겠군~!"의 순간입니다. 그러니까 질문도 듣고 이야기도 다 듣고 나서 그 생각이 든 순간에 적으면 되는 것이지요. 다만 방문자와 마주 앉았을 경우에는 묻기 전에 사주를 적으면서 같이 적는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8월 한달안으로 기본적인 정리를 하고 싶습니다. 수강중에만 질문이 되는 줄 알았으면 동영상 수강를 좀 순차적으로 시간을 두고 할 걸 그랬나봅니다.~ㅠ 좀 바쁘게 질문 올리더라도 나무라진 말아주세요 선생님~^^

[답변] 그래서 질문게시판 이용법을 안내하기도 했습니다만, 괜찮습니다. 수강기간이 끝났더라도 궁금한 질문을 메일로 하시면 됩니다. 안타까워하지 말라는 말씀이지요. 미리 하지 않은 질문을 나중에 하시는 것으로 간주하면 됩니다. 하하~

 

● 내친 김에 낭월이 추가하는 질문입니다.


1. 질문자가 외국에서 물었을 경우에는 해석자의 시간으로 풀이를 합니까? 아니면 질문자의 현지 시간으로 해석을 합니까? 시간차에 따라서 상당히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답변] 며칠 전에 중국에서 상담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러한 경우에 문득 중국의 시간으로 득괘를 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그대로 뽑았습니다. 참고로 드릴 말씀은 아무래도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국의 시간으로도 해보고 중국의 시간으로도 해 봅니다.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오주를 적는 순간에 자신의 결정이 있다면 그대로 하면 되고 어느 것으로 해야 할지를 생각했다면 질문자의 시계를 우선으로 적용하라는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2. 같은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합니까? 어제 상담을 통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면서 다시 물었습니다. 가령 어제 집을 보러 온 사람이 구매를 할 것인지에 대한 점괘를 물었는데 오늘은 또 다른 사람이 연락했다면서 결과를 묻는다면 나에게는 같은 내용이 되는데 이런때에도 다시 괘를 뽑아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당연합니다. 다시 뽑아야지요. 이미 대상이 바뀌었으니 다시 뽑아도 될 내용에 해당합니다. 다만 어제 뽑은 점괘가 이번 시험에 잘 될 것인지를 알고 싶어서 뽑았던 것인데, 오늘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잘 될 것인지를 알고 싶었다면 이것은 점신을 약올리는 것이라고 해도 될 것 같네요. 이러한 상황들에 대해서는 스스로 생각해서 판단을 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략 이렇게 정리해서 득괘를 할 경우에 참고하시라고 올려드립니다. 질문에 따라서는 이렇게 다른 학자들에게 참고가 될만 한 내용이 있을 경우에는 혼자만 보고 말기가 아까워서 소개를 하기도 하네요. 모쪼록 즐거운 점쟁이생활(?)이 되시기 바랍니다.

 

2014년 8월 2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