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3] 서울의 삼명서점(三命書店)입니다.(사진추가)

작성일
2007-11-15 18:03
조회
8963

제373화 서울의 삼명서점입니다.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앞에서 소개말씀을 드린대로 서울의 봉천동에 조그만 자리를 잡아 놓고 준비를 하는데에도 여간 복잡한 일이 아니네요. 관공서에서 받아야 할 문서도 있고, 그 과정에서 엉켜있는 건물의 사연들도 풀어가는 인내심이 필요했습니다. 세무서와 구청을 오가면서 처리하는 일이야 화인이 했습니다만 그래도 지켜보면서 참 알아야 할 것도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하튼 우찌우찌해서 결국 어느 정도의 정리가 된 상태여서 소개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사진이라도 보시면서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지도로 찾아 본 위치입니다. 쇼핑몰은 초기화면에도 있습니다만.
www.sammyeong.kr 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주소는 서울 관악구 봉천로 192번지입니다. 새롭게 시행하는 주소로 말하면 이렇게 간단한데, 전화를 하는 곳마다 예전의 번지를 묻더군요. 아마도 새로운 체계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앞은 당곡사거리이고, 그 앞에는 롯데백화점입니다. 그리고 그 뒤는 보라매공원이 있다고 하네요.



건물 외양입니다. 겉에서 보기에는 조그만합니다만 그래도 정리를 해 놓으면 아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리를 잘 해 볼 요량입니다. 좁은 공간이라도 크게 쓴다면 큰 공간 못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고 공간의 이치를 궁리해야 하겠습니다.



찾아오시는 벗님들이 보기 쉬우라고 유리창에 몇 자 써 붙였습니다.



찾아 올 사람 이외에는 없을 것으로 봐서 비싼 간판은 나중으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마침 1층이 간판집인데 아저씨가 수수하셔서 저렴하게 봐 주신 덕분에 매우 경제적으로 외장을 마쳤습니다.



찾아오시는 벗님에게 얼른 보이라고 계단의 유리공간을 활용해서 낭월명리학당도 붙였습니다. 이렇게 해 놓고서야 감로사로 짐을 꾸리러 갔습니다. 물론 하루 종일 걸려서 포장을 했습니다.



감로사에서 책을 꺼내어서 짐을 꾸리고는 빈 책장과 칼라박스는 밖으로 모두 내다 모았습니다. 그 동안 책을 담아 놓았던 책장이라는 책장은 모두 서울 바람을 쐬러 움직여야 할 모양입니다. 



그리고 책은 박스에 들어가고 가방에도 들어갔습니다. 소중한 책을 아무렇게나 다루게 되면 바로 헌 책처럼 되어버리거든요. 그래서 박스도 튼튼한 것으로 구해다가 거의 한 나절은 정리를 했지 싶습니다. 원래 짐을 싸는 것이 훨씬 많은 시간을 요하니까 말이지요.



그리고는 두 대의 포터에 나눠서 실었습니다. 집안 동생뻘 되는 친구가 자신의 차와 또 한 동료의 차를 끌고 와서 수고를 해 주기로 했는데, 짐을 보고는 입을 딱 벌렸습니다만 그래도 다 하는 방법이 있으려니~하고 모른채 했습니다. 물론 꾸억꾸역 밀어넣고 쌓아 올려서 결국 모두 실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아침 9시에 출발을 했습니다.



약 2~3시간이 걸려서 서점 앞에 도착을 한 짐은 기다리고 있던 조카들이 달려들어서 개미역사를 하기로 했습니다만,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3층 높이는 그리 간단하게 볼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필요한 것은 바로 사다리차라는 것을 나중에서야 생각해 냈습니다. 진작에 생각했더라면 어린 조카들 고생을 훨씬 덜 시켰을텐데 머리나쁜 인연으로 고생을 시켰으니 많이 미안했습니다.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긴 책장을 좁은 계단으로 옮기는 일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더군요. 참으로 미안했습니다만 그렇다고 이제와서 다른 방법을 강구하기에는 그 동안 수고를 한 것이 아까워서 그럴 수도 없다고 하는 말만 하시고는 묵묵하게 3층으로 그 무거운 책장을 옮겨주셔서 고맙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에겐 삼손 못지않은 역사(力士)가 있어서 든든했습니다. 저 맞은 편 오른쪽에 보이는 친구는 있는 것이라고는 힘 뿐이라고 할 정도로 무거운 것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않는 친구입니다. 한참 때에는 티코를 들었다고도 하는데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그런 소리도 할만 하다는 것을 믿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트럭을 몰고 와서는 또 올려놓기까지 했으니 약간의 수고비로는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을 만큼 고마운 인연이었습니다.



올려 놓은 짐을 푸는 것은 또 연약한 여인들의 몫이었습니다. 그리고 다 올려놓은 다음에는 함께 달려들어서 풀었습니다. 싸는 것보다는 그래도 쉬웠습니다. 그리고 낭월도 열심히 하는대로 했습니다. 물론 힘도 많이 들고, 그래서 좀 고단했습니다만 한 번 하고나면 다음에는 힘들지 않으리라는 희망으로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거들었습니다.



놀지 않고 일 했다는 증거샷입니다. 다들 열심히 수고하시는데 낭월이 힘든다고 게으름을 피울 수가 있어야지요. 그래서 뭔가 찾아서 해야 했는데, 그럭저럭 다 올린 책보따리를 끄르는 일을 하게 되면서 한 고비 넘겼다고 하겠습니다.


 



다음날 난로를 하나 구입해 왔습니다. 아무래도 점점 싸늘해지는 기온을 대비해야 하겠기 때문에 대리점에 연락을 해 봤습니다만, 휴일이라서 대리점은 문을 닫았기에 이미트로 가서 한 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금휘는 열심히 책에 가격표를 붙이고 있는데, 화인은 무엇이 마음을 한가롭지 못하게 히는지 서성거리고 있는 것을 보니 새롭게 벌인 일이 잘 정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겠거니 했습니다. 그 뒤에 있는 둘째 언니도 덩덜아서 어정대고 있습니다만 정리하는 일은 잘잘하게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네요. 이러한 일은 앞으로 관리를 하게 될 금휘에게 일괄로 맡겨서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서점 같기는 하네요. 물론 정리가 되면 찾아보기 좋을 것입니다.



종류별로 나눠야 하고, 또 출판사별로 정리해서 찾아보기 좋도록 해야 독자들이 오시면 고생을 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의견을 모아서 그 계획표대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사하고 짐을 정리하는 것에는 중국집의 봉사가 탁월한가 봅니다. 점심을 시켰습니다. 배달도 신속하네요. 오후에는 중앙시장을 가야 할 모양입니다. 몇 가지의 필요한 가구들을 준비해야 한다고 하네요.


 


우선 이 정도로 정리를 한 다음에 다시 정리가 완료되면 사진을 추가해서 소개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토요일에는 마음으로 애를 써 주신 몇몇 인연있는 선생님들과 조촐하게 오픈식이라고 이름을 지어놓고는 다음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방문하시는 독자님들을 기다릴 수가 있도록 준비가 완료 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예전에 서점에 가서 독자를 위해서 의자를 준비 해 놓은 것에 고마움을 느꼈던 기억을 살려서 테이블도 하나 준비했는데, 이러한 장면은 다음에 완료가 되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편안하게 책을 살펴 보실 수가 있는 공간이 되도록 가꿀 예정입니다.


대략 이 정도의 경과에 대한 소개 말씀을 드립니다. 관심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알찬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2007년 11월 13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


<<추신>>


오픈식 행사의 이모저모



조촐한 고사를 모셨습니다. 대표인 화인이 먼저 잔을 올립니다.



그리고 축문도 스스로 낭독을 했습니다.



찾아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말도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모두 내일 같이 기뻐해 주셨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서 강의시간도 만들었습니다. 공부라고 하면 정신을 못차리는 자평논단의 회원님과 인연있는 벗님들입니다. 그리고 좁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강의실 공간이 나온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다고 하겠습니다.



용신의 역량을 가늠하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나마 한 말씀 드렸습니다. 먼 길을 마다 않으시고 찾아 오신 인연에 약간의 보답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음을 모아서 표시를 해 주신 많은 인연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국내 역학서적을 어느 정도 준비하는대로 정돈이 된 삼명서점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07년 11월 18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


<<추신 2007년 12월 5일자>>


어느 사이에 준비를 한 지도 달을 넘겼습니다. 아직도 국내 서적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 중입니다. 대만의 서적들은 겨우 자리를 잡았습니다. 정리가 된 책의 제목이라도 구경하시라고 사진으로 올려드립니다. 자세한 사진은 쇼핑몰에서 큰 사진으로 보실 수가 있습니다.



대만에서의 풍수에 대한 관심도는 대단하다고 하겠습니다. 책의 양이 나름대로 기준이 된다고 하면 이 정도의 규모로 봐서 자평명리 못지않은 열기를 느낄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실속적으로 본다면 내가 어떤 팔자를 타고 났느냐는 것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생각해야 하는 방향으로 관심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팔자에 대한 관심도는 항상 열열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책들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곽목량 선생의 팔자시공현괘도 도착을 했습니다. 새로운 책이 나오는대로 계속해서 추가할 예정입니다.



자미두수에 대한 책도 많이 있습니다. 자평명리보다는 적다고 하더라도 한국의 자미두수에 대한 상황과 비교를 한다면 대단한 규모라고 하겠습니다. 어쩌면 미래의 관심을 받을 수가 있는 영역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학분야도 다른 것과 같이 유행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역을 배경으로 점술에 대한 연구서적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외에 특수한 점술도 있습니다만 이러한 내용들을 담고 있는 책들입니다.



상학에는 관상과 수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출간되는 서적들은 그림도 보기 좋아서 이해를 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옛날의 관상책들과는 격세지감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대략적으로 분류를 하니까 이러한 정도로 나눌 수가 있겠습니다. 그 사이에도 일부 서적들이 매출되어서 다시 주문을 해야 할 상황이 된 모양입니다.



국내에서 출간된 서적들을 정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도 곧 명문당의 서적들이 입고 될 것입니다. 현재는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는 역학관련 출판사는 동학사, 삼한출판사, 명문당, 관음출판사 등을 위주로 해서 서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혹 관심이 있는 책이나 출판사에 대해서 정보를 알려주신다면 살펴서 구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더욱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삼명서점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를 마침니다. 한자공부 열심히 하셔서 좋은 책들과 인연이 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관심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