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장마 중의 강의 촬영

작성일
2007-08-09 07:50
조회
7332

제365화 장마 중의 강의 촬영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우중에 편안하시지요?


지난 달부터 감로사에서는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수년간 연구를 하면서 개선된 부분이나 추가된 내용들을 갖고 자료를 보완할 겸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하늘이 돕지를 않네요.


촬영기자재가 모두 전자제품인지라 벼락에 약합니다. 컴퓨터도 마찬가지지요. 그런데 장마는 끝났다고 하지만 날씨는 연일 폭우와 뇌성벽력이니 진행 상황이 순조롭지 못하여 진행이 더디네요. 그 바람에 책은 많이 읽고 있습니다. 하나가 안 되면 또 다른 하나는 된다는 음양의 이치가 매우 타당한가 싶습니다.


그렇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촬영계획에 차질이 생겨서 아무래도 나중에 바쁠 모양이네요. 이것도 음양의 이치로 오전이 즐거우면 오후가 고달프니라 하는 것이라고 얼버무립니다. 하하~



천둥소리에 놀라서 중단된 촬영실입니다. 그래서 작업실 풍경이나 한 장 찍어서 올려드리려고 카메라를 들었지요.



두 대의 캠코더를 설치하고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한 대로 했는데, 이번에는 보다 역동적인(?) 강의실 분위기를 만들어보자고 하여 새롭게 한 대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준비는 다 되었으니 그야말로 진인사(盡人事)인데, 하늘이 쉬라고 하시는 바람에 이번에는 대천명(待天命)을 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그 후로도 천둥번개는 멈추지 않아서 그냥 중단했다는 후문을 전해드립니다.



심리적인 음양을 살피고 있는 대목을 찍었군요. 사실 낭월의 관심은 사주심리학이고, 연구의 주제도 사주심리반입니다. 그래서 내용은 자연히 심리적으로 바라다보는 음양관, 오행관의 형태가 되는 셈이네요. 오늘은 간합(干合)에 대한 심리구조를 찍어야 하는데, 하늘이 도움을 주실지 모르겠습니다. 아침 날씨로 봐서는 시작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기존의 심리강의는 60간지에 대한 심리분석을 했던 것입니다만 이번에는 그야말로 심리적인 음양오행부터 설명을 해서, 사주심리에 대해서 보다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할 요량으로 넉넉하게 잡았습니다.


올 가을에는 새로운 강의내용으로 공부하시는 길을 도와드릴 수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담이 뜸하더라도 촬영하느라고 그러려니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래도 어제부터 입추가 되었으니까 조금은 기후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준비합니다. 강의는 상담이 없을 적에는 오전에 2시간(4강) 오후에 2시간으로 잡아놓고 상황에 따라서 조정을 하고 있는데 지난 달은 정미월이어서 그랬는지 큰 진척이 없었던 셈입니다.


이제 무신월을 맞이해서 열심히 뛰어봐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단풍이 들기 전에 촬영을 마쳐야 맘편하게 카메라를 메고 집을 나서지요. 아울러서 사주심리학 2권에 사용할 표지사진도 아직 찍지 못했는데, 하늘이 맑아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머리 속에서는 이미 어떤 장면으로 해야 하겠다는 구상이 끝났는데, 현장의 풍경이 도와주지 않음을 생각하면서 같은 장소에 수십번을 찾아가는 사진전문가의 발걸음과 그 마음을 조금은 이해를 할 것도 같네요.


가끔은 습작감상실도 구경해 주세요.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2007년 8월 9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