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 역학달력 만들기

작성일
2006-12-11 15:58
조회
8342

[제337화] 역학달력 만들기


 


 


바쁘다고 하는 것도 때로는 괜한 핑계가 아닌가 싶을 때도 있네요. 그렇게 분주한 중에


도 또 이번에는 역학달력을 만들어 보겠다고 한 마음을 일으켰으니 말이지요. 물론 그


목적은 낭월이 필요해서이고, 혹 필요한 벗님들이 있다면 공급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


각으로 마음을 일으키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이제 여기에 대한 과정을 말씀드리겠습


니다.


 


1. 역학달력의 필요성


사실 절에서 보급하는 달력은 매년 3~4백부씩 주문하여 사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


데 좀 더 실용적으로 사용을 할 방법이 없겠는지를 생각하게 된 것은 매일매일의 일진(


日辰)이 필요해서입니다. 특히 팔자괘를 연구하면서 방문자가 찾아 온 시각으로 사주를


만들고자 하는 과정에서 오늘 일진이 뭔지 만세력을 보지 않으면 얼른 알 수가 없으니


이것이 여간 번거로워야 말이지요. 그렇다고 칠판에 적어놓고 대입을 하자니 매일매일


그것도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일년 정도 겪으면서 생각하게 되었던 것이니 모든 일


은 이렇게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가 싶은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서 제일 필요한 것


은 일진이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월건도 한 눈에 들어오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절기가


보이면 그대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만, 기초가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월건을 찾는 것


도 만만한 일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것에 대해서도 고려를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보니까 필요하면 만들어서 사용하면 될


일을 갖고 괜히 아쉬워할 필요가 어디 있겠느냐는 편재의 발상이 일어나면서 구체적인


설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역학달력의 표지입니다. 10부이상 주문하실 경우에는 낭월명리학당의 자리에 원하시는 문구를 넣어드릴 수 있습니다.]


 


2. 디자인


처음에는 벽걸이를 생각했습니다. 원래 절 달력이 그렇게 생겼거든요. 그래서 A4크기에


맞춰서 디자인을 했습니다만 나중에 탁상용이 오히려 더 편리하겠다는 화인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수용하여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크게 만들려면 그만큼 레이저프린터의


토너가 많이 소모될 것이고, 그만큼 기본적인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효율성에 대해


서도 고려를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작은 크기로 만들도록 방향을 전환하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타난 결과물은 다음의 사진과 같은 형태가 되겠습니다. 어


떤가요? 그럴싸 한가요? 우야든둥 최선을 다 해서 보기좋게 만든다고 만들었습니다.



[완성되어서 탁상에 올려놓은 달력의 모습입니다. 이 정도로 만드는데에도 꽤 많은 궁리가 필요했는데, 막상 완성이 되고 나니까 그런대로 달력처럼 보이네요.]


3. 내용에 대한 설명


달력의 기능에 대한 설명을 해 드려 보겠습니다. 그리고 혹 참고가 되시면 직접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1) 월건과 작용기간


신축월이 1월 6일부터 2월4일까지 진행된다는 표시가 됩니다. 그러니까 축월의 절기인


소한과 대한의 기간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2) 월자백 구성도


낭월은 구성에 대해서 아직 크게 활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어느 분의 이야기를 들


어봐서는 구성에 대해서도 참고를 할 내용이 많다고 하여 혹시 나중에라도 필요할 수가


있을까 싶어서 넣었습니다.


 


3) 일출과 일몰의 시각 표시


매월 1일과 15일에 해뜨는 시각과 해지는 시각을 표시했습니다. 출생시간을 잡을 적에


간이로 알 수가 있도록 참고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4) 월화수목금토일의 순서


이것은 예전부터 늘 생각을 해 왔던 것입니다. 즉 일월화수목금토가 되면 놀기부터 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월화수목금토일이 되면 일을 하고 나서 쉴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


는 점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또한 月은 음이요 日은 양인데 양 끝에서 음양으로 둘러


싸고 있는 모양도 보기 좋고, 오행은 음양에서 나오고 있다고 이해를 할 수도 있으니


이러한 점을 생각해서 과감하게 변경을 했습니다. 혹 일월화수목금토에 익숙하신 경우


에는 다소 어색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주5일의 근무형태를 고


려한다면 토요일과 일요일이 같이 붙어있으면 일정을 짜는 것에도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 스위스에서 나온 달력인가를 봤는데, 역시 월요일이 맨 앞에 있는 것을


봤던 기억이 나기도 하네요. 그러니까 반드시 일요일이 맨 앞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


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5) 일진의 표시


매일의 일진을 양력으로 표시한 달력은 많습니다만 한자의 간지로 표시하는 것이 무엇


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은 사주쟁이의 습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부러 책력을 보지 않


아도 매일의 간지를 바로 확인하게 되는 것은 이 달력이 역학달력이게 하는 중심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많이 편리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6) 일자백 구성표


매일의 구성에 대해서도 표기를 해 봤습니다. 이것은 혹 구성에 관심이 있으신 경우에


유용할 수가 있을 것이고, 구성이 표시 된 달력은 일본에서 나온 달력을 보면서 그러한


표기가 참고용으로 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7) 절기의 시각을 표시


절기에 대한 시각을 표시하는 것은 월건이 바뀌는 기준이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아


울러서 이 절기의 시각은 135도에서 보는 시각입니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한국을 통과


하는 절기의 시각은 여기에서 약 30분 정도를 빼야 한다는 것을 참고로 알아두시면 더


욱 자연절기에 충실하다고 하겠습니다.


 


4. 뒷면은 비웠습니다.


달력의 뒷면은 그대로 비웠습니다. 왜냐면 처음에는 예쁜 연꽃사진을 넣어서 보기 좋게


하려고 생각도 했습니다만, 레이져토너의 고가를 생각한다면 원가상승의 영향에 비해서


효과적인 의미는 없다고 봐서입니다. 만약 마춤으로 원하는 그림이 있다고 하면 또한


별도로 비용을 산정하여 출력을 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뒷면도 채울 수가 있도록 궁리를 해 봐야 하겠습니다.]



[맨 뒤에는 연령대조표를 넣었습니다. 나이와 생년이 혼란스러울 적에 유용하게 사용이 될 수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5. 이제부터 구입이 가능합니다. 구입은 낭월학당쇼핑몰에서 가능합니다(클릭)


만약 역학달력이 필요하시다고 하면 구입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1부에는 40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그리고 대량으로 수천부를 인쇄소에서 한다면 다소 절감도 가능할지 모


르겠으나 집에서 레이저프린트로 출력을 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 이상 낮은 가격으로


는 공급을 하기 어렵다고 하는 어려운 점이 있네요. 자세한 점은 쇼핑몰에 안내합니다.


살펴보시고 필요하시면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출력이 된 용지에 스프링을 끼우기 위해서 열심히 구멍을 뚫고 있는 화인입니다. 그러면서 남자들이나 해야 할 일을 낭자에게 시킨다면서 궁시렁거리네요. 그래도 부지런한 화인이라서 열심히 합니다.하하~]


 


6. 10부 이상이면 상호를 넣어드릴 수 있습니다.


소량으로 출력을 하기 때문에 10부만 주문을 하시면서 상호를 표지에 넣기를 원하시면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한 두부는 좀 어렵겠네요. 상호나 넣고 싶은 문구는 표지의 낭


월명리학당이 들어가는 자리에 넣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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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역학달력을 만들게 된 배경과 완성된 장면을 사진으로 보여드렸습니다. 그리


고 관심이 있으시면 참고를 하셔서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물론 자신만의 독


특한 아이디어로 또 다른 내용을 추가할 수도 있겠습니다. 애써서 만들었으니 편리하게 사용하신다면 또한 즐거운


일이지요.


            2006년 12월 11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