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사진여행-2006여름의 대만(4일째)

작성일
2006-08-24 22:01
조회
5725


[한국에서 이미 차를 빌리려고 국제면허증을 준비해 왔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서 찜을 했지요. 택시로 찾아왔습니다.]



[담당자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딸을 보면서 부모님은 대견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8인승을 부탁했는데, 7인승이 나와서, 다시 수정하느라고 시간을 조금 낭비했습니다. 그 바람에 9인승에 오토로 교체가 되었으니 오히려 더 잘 된 셈이기도 하네요.]



[필요한 내용을 기재하고 있습니다. 보험도 포함해서 24시간의 빌리는 비용은 우리 돈으로 9만6천원 정도입니다. 앞으로 5일동안 사용을 할 차입니다.]



[척척 처리하는 것을 보면서 공부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는 일행들입니다.]



[마침내 전달을 받은 차량입니다. 폭스바겐9인승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힘이 무척 좋습니다.]



[가이드 같습니까? 지도 한 권으로 대만의 중북부를 누빌 작정입니다. 모르는 길을 찾아가는 즐거움은 도를 닦으면서 길을 찾아가는 것과 흡사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모르는 길을 선각자의 안내판을 길잡이 삼아서 따라가면서 고마워하는 것과 흡사하니까 말이지요.]


"자~! 화련(花蓮)으로 출발~!"


대북에서 화련으로 가는데 엄청 긴 터널을 통과하게 됩니다. 물론 중앙산맥을 관통하는 것이니까 당연하겠습니다만, 새로 만든 터널이라서 아직 통행료도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행운이라고 해야 하겠네요. 가장 긴 터널은 14km가 넘었습니다. 참으로 하안~참을 가더군요. 그렇게 해서 의란을 지나면 해안 벽을 끼고 바다를 바라보면서 진행을 하게 됩니다. 그 다음에 나타나는 곳이 화련입니다. 대북에서 화련까지는 대략 4시간 정도 걸린 모양입니다.



[탁트인 태평양이 나타나면 모두 탄성을 지릅니다. 시원하게 터진 전망은 한국의 동해안을 연상시키지만 물의 색은 어딘가 다른 것이 느껴지네요.]



[화련으로 들어가는 길에 바나나 밭이 있어서 차를 세웠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구경이니까요.]



[싱그러운 향이 넘치는 전원의 풍경입니다. 이국적이네요.]



[다닥다닥 붙어서 자라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풍요로움이 느껴집니다.]



[어허~~~ 이 아지매 클나겠네요~~]



[화련 시내에서 큼지막한 과일가게를 찾았습니다. 여름의 대만에서 무엇보다도 빠질 수가 없는 것은 과일사냥이었습니다.]



[이 보세요. 향긋한 두리안의 향기가 나그네의 식욕을 돋구고 있습니다. 당연히 한 알 사 먹어야지요.]



["과일이 싸기는 싸구나~" 처제의 말입니다. 그리고 과일가게 아지매랑 이야기를 하다가 민박을 잡게 되었습니다. 멀리 다니면서 방 잡느라고 고생을 할 필요가 없이 잘 되었네요.]



[8인용 방을 하나 빌렸습니다. 3000원(약 9만원)을 달라는 것을 500원 깎아서 짐을 풀었습니다. 그리고는 사온 과일로 잔치를 벌리고 있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대만의 과일입니다.]



[그만 자려나.... 했더니 컴퓨터를 켜네요. 대북에 있으면서 금휘가 다운을 받아 놓은 드라마를 봐야 한다나요......]



[화인이 열아홉살 순정을 봐야 하거든요. 그래서 잠시 타국을 잊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