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8] 현공공부하면서 책을 마무리 했습니다.

작성일
2005-09-2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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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6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을유년의 봄에 시작된 결실이 이제서야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현공풍수에 대한 인연으로 자명스님을 붙잡고 묻고 또 물었습니다. 그 결과로 약간의 자료가 정리되어서 비로소 마무리를 하게 된 것이지요. 긴긴 여름이었지만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넘어가게 되었네요. 오늘에서야 초고를 인쇄소에 넘겨주고 모처럼 여유로움을 찾았습니다.


아마도 앞으로 작업이 진행되어 봐야 알겠지만, 이 달 중으로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다음 달 초가 되면 아마도 서점에서 인연을 기다릴 수가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애를 쓴 보람이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만, 이제 최선을 다 한 나머지의 결과를 담담하게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벗님의 현공풍수 공부에 조금의 도움은 되지 않겠는가 싶은 생각을 짐짓 해보기도 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프린트로 뽑아가면서 교정보고 정리한 원고 뭉치들입니다. 이제 꽁꽁 묶어서 어디 보이지 않는 곳으로 넣어 두려고 한 장 찍었습니다.



정리하고 또 살피고, 그리고 자명스님의 가르침을 받아서 또 추가하기를 수도 없이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출력물이 이렇게 쌓였네요. 기록이라면 기록이겠습니다.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 위해서 이렇게 많은 흔적을 남기는가 봅니다.



우선 쌓인 자료가 이 정도이고 보면, 쌓이지 않은 자료도 만만치 않음을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자료를 얻기 위해서 홍콩 책들과 대만 책들, 또 중국의 자료들을 찾기 위해서 인터넷으로 돌아다닌 시간들도 적지 않았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일을 시작하게 되면 덤으로 배우는 것이 적지 않다는 것을 실감했던 나날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고인들의 흔적을 추적하여 자료를 얻는 일은 보물탐색이라고 해도 조금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보석보다 더 귀한 글들을 발견한 것도 적지 않으니 이제부터는 자료들을 연구하는  시간이 주어질 것으로 봅니다.



가능하면 도표와 그림으로 이해를 하시도록 애를 썼습니다. 그리고 비록 글이야 낭월이 정리했지만 내용은 모두 자명스님의 지혜와 경험이 담겼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서 부족한 부분은 또 초계 최명우 선생님께 질문을 해 가면서 정리를 하였으니 모두가 애를 많이 쓴 나날이었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벗님도 낭월과 같이 올바른 길을 찾아서 현공풍수에 연결이 되어서 답을 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늘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서 답산을 한 것도 여러차례에 달하네요. 이러한 노력은 좋은 책을 전해 드리고자 하는 마음도 물론 포함이 되어 있지만, 과연 현공풍수라는 것을 의지해서 공부하고 활용할 만 하냐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쫓아 다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인쇄소로 넘기기 위해서 자료를 모아보니까 장장 1,8기가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타와 사진, 그림 도표 들이었네요. 정말 적지 않은 자료를 모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리하는 과정에서 얻은 현공풍수의 귀한 지식이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올 겨울 더욱 열심히 정진해서 내년에는 좀더 향상된 안목을 얻도록 최선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솟아 나네요.


원고를 자료실에 올려드리고자 해도, 용량이 엄청나서, 대단히 어렵겠습니다. 그래서 원고의 텍스트라도 올려드려서 글이라도 함께 동참할 수가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매킨토시에서 작업한 파일들이 잘 변환이 될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 하겠습니다.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자료실에 내일 쯤 들여다 보시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최종파일이 되지 않는다면, 부득이 아래한글의 초벌작업을 한 원고라도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동행이 되시기 바랍니다. 행복하고 알찬 가을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2005년 9월 21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