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평지풍파 (연주의 신뢰성은?)

작성일
2000-10-09 00:00
조회
5402
평지풍파?


제7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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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풍파 : 년주(年柱)의 신뢰성은?



 

이제
제법 찬바람이 느껴질 것도 같은 싸늘한 寒露가 되었다. 어제가 한로였으니 이제는 9월이라고
해야 할 모양이다. 그리고 계절이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 과연 시간의 존재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시간을 생각할 때마다 늘 학자를
고민스럽게 하는 대목들이 따라다니곤 한다. 오늘은 그래서 낭월학당의 벗님들께 큰 숙제를
드리려고 작정을 했다. 제목에서도 뭔가 느낌이 드실 것이지만, 과연 지금부터 제시하는
내용들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셨거나 적어도 말이라도 들어보셨다면 상당한 안목이라고
해야 할 상황이다. 많은 학자(특히 한국의) 님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를
하지 않고 있는 경우에 속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왕에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다면 이런 가을의 계절에 곰곰 생각을 해보시는 것이 또한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몇가지
적어 올리고 낭월이도 좀더 연구를 해본 후에 나름대로의 의견을 올리도록 할 예정이다.
즉 지금은 뭐라고 결론을 내리지 않고 보류를 하겠다는 의미이다. 그럼 간단간단하게
제안을 드린다. 살펴보시고 관심을 끄는 대목이 있다면 연구를 하셔서 자평명리학의 천하통일에
동참 하시기를 권한다.


 


 

1.
과연 입춘이 한 해의 시작인가?


 


 


문제는 나름대로 생각을 해본 벗님이 많이 계실 것이다. 예전에는 동지를 기준으로 한
해의 시작이 되었고, 언제부터인가는 立春을 기준으로 한해의 시작이 되었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과연 이론의 여지가 없는가 하는 점을 생각하게 된다. 벗님은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


 


점에 대한 낭월이 생각은 입춘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나 별 문제가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실로 대만에서는 이미 이 문제로 인해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던
모양이고, 지금도 이 점에 대해서 각자의 주장이 분분한 모양이니 우리도 과연 그대로
팔짱만 끼고 있을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어서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한이 있더라도 짚어봐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1)
입춘을 반대하고 동지를 지지하는 입장


 


 

우선
새로운 주장을 하는 의견에 대해서 그 타당성을 생각해 보도록 한다. 물론 낭월이가 만약
동지를 새로운 해의 시작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면 뭘 들고 나오겠느냐는 것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며 학자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아직 구체적으로 살펴보지는
않았으니 이제부터 시간을 내서 살펴볼 생각이다.


 


 

원래가
자평명리학은 태양학이다. 다시 말하면 태양의 흐름에 따라서 각도를 정하고 그 각도에
따라서 24절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그 기준에 의해서 그 기준에 의해서 시작을 삼아야
할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그 기준이 과연 어디인가를 묻는다면 아마도 삼척동자도
동지(冬至)라고 할 것이다. 왜냐면 태양의 길이가 가장 짧아지는 시점이기 때문이며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견이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평명리학도 초기의 역학을
응용한다면 동지를 기준으로 년주가 정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점에 대해서도 논란의
이유가 없는 것이다.


 


 

얼마나
간단한가? 그리고 이것을 인정하게 되면 늘 이론이 분분한 야자시의 문제도 그대로 해결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현행대로 입춘을 한 해의 새작으로 삼겠다면 하루의 시작은 자정이
아닌 인시로 해야 하는 것도 당연한 이야기가 되는데 어째서 하나는 입춘을 하고 하나는
자시를 하느냐는 점에 에 대해서 달리 반박을 할 자료가 궁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실로 낭월이가 이 점에 대해서 강력한 의문을 가져보는 이유도 바로 이점이다.
논리적으로 동지를 한 해의 시작으로 보는 것이 별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이며 아울러서
입춘으로 한 해의 시작을 삼아야 할 절대적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의견을
제안드리거니와 이 문제를 곰곰 생각해 보지 않으셨다면 이 기회에 잘 검토해 보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2)
그로 인해서 발생하는 문제점


 


 

간단히
말씀드리면 년주가 달라진다는 것으로 용신을 정한는 과정에서는 대단히 큰 비중을 갖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보다 엄청난 변화는 대운이 바뀐다는 것이다. 양남은 음남으로 음녀는
양녀로 여하튼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 이 자료를 생각하면서 과연
운의 해석에 의문이 없는가를 살피기 위해서 상담한 자료를 뒤지다가 한 자료를 발견하게
되었다. 적어도 일일이 대입은 못하겠지만 혹 설명에서 애매한 점이 있었던 경우라고
한다면 아마도 년주를 바꾸고 대운을 반대로 적었더라면 어떻게 해결이 되었을 것인가를
생각 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에서이다. 혹 벗님의 주변에 이러한 흐름이 있다면 다시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 그리고 본인이 여기에 해당한다면 더욱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분발을 기대하면서 오늘은 이렇게 간단히 문제 제기로 줄이거니와 후에 다시 또다른 문제를
들고 와서 평지풍파를 일으킬 요량이다. 여하튼 우리는 연구하는 학자일 뿐이고 자평의
일정한 구조를 지켜야 하는 수호신은 아니므로 틀에 매이지 말고 활발하게 연구를 해보는
것이 명리학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각 사이트에서도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 바라는 마음이다.


 


 

         한로지절에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