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귀신 타령 - 3

작성일
1999-10-21 23:01
조회
5905
 


[23] 귀신 타령 (3)


 

5. 귀신의 질병 형태 - 神病


 

 

영혼의 파장이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그 파장에
또 다른 염력이 포함되면 일종의 신병이 발생하게 된다. 신병의 특징을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 성향이 있는 모양이다. 몇 가지로 나눠보도록 하자.


 

 

1) 각종 신경성 질병 들


 

 

그러니까 병원에서는 병명이 잘 나오지 않아서 무슨무슨
신경성 무슨 병이라고 하는 '신경성'의 용어가 주로 붙어 다니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생각을 할 수가 있는 것은 여하튼 귀신은 신경을 타고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경이 허약한 사람의 경우에는 귀신과의 교신에서 스스로
밀리게 되고 그로 인해서 신을 받아서 삶의 한 형태로 고정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2) 팔자로 영체질(靈體質)을 알 수 있는가?


 

 

결론을 말씀드린다면 '가능함'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그러나
여기에 해당이 되지 않는 경우에라도 영체질이 될 수가 있겠다는 것은 역시 사주가
만들어지기 이전에 몸이 만들어 졌다고 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해가 된다. 그러나
대략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용신이 들어와도 힘으 받지
못하고, 좋은 운에서 발전이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 원인을
영적인 장애로 살펴서 해결책을 찾아보니까 상당 부분이 일리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대략 정리를 해봤다. 물론 명리를 모르시는 경우에는 그냥 건너뛰시기
바란다.


 

 

가) 신약한 乙木


 

 

신약한 상태의 을목에게서 이러한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러니까 을목은 생명력이라고 해야 하겠는데, 실제로 귀신들이
생명력을 좋아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신약한 을목의 경우에 영혼과 연관이 되어 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면서 이러한 공식을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봤다.
참고용으로 사주를 하나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


 

 

時 日 月 年


 

庚 乙 辛 乙


 

辰 巳 巳 亥


 

 

이 경우에 巳月의 乙巳일주로써 매우 신약하여 년간의 인성을
용신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봐서 무리가 없겠다. 그런데 인성은 멀고 관살이
가까이에서 일간을 억압하고 있으며 다시 일지에서는 상관이 기운을 설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신경이 허하다는 말을 할 수가 있겠는데, 실제로 이 부인은 접신으로 영매자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봤다. 이러한 자료는 틀림없으므로 앞으로 일정한 통계를 내기
위해서 혹 참고가 될 것으로 생각이 된다. 다만 한 가지의 예만 갖고서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다시 하나의 사주를 살펴보도록 하자.


 

 

時 日 月 年


 

甲 乙 己 甲


 

申 丑 巳 午


 

 

역시 신약한 을목이다. 사월의 을축인데, 용신은 丑土 속의
편인이 되어야 하는 구조이다. 또한 신을 받고 신당을 차린 여인이라는 점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경우에도 앞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사주의 용신이 약한 상황에서 신경도 허하다는
말을 할 수가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時 日 月 年


 

丁 乙 壬 乙


 

丑 丑 午 酉


 

 

역시 오월의 乙木으로써 신약하고 용신은 月干의 壬水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만고풍상을 다 겪으면서 고생을 했는데, 결국은 영체질이었다는
것으로 나타나는 상황이었다.


 

 

時 日 月 年


 

丙 乙 丁 戊


 

戌 卯 巳 辰


 

 

이 사주도 여지없이 여름의 을목으로써 매우 신약하고 화기운이
넘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당이면서 자신의 운명이 궁금해서 낭월이를 찾아온
여인이었다.


 

 

이상 몇 경우의 사주를 봤는데, 모두 신약한 경우의 을목이라고
하는 것을 생각할 수가 있겠다. 다만 여기에서 알아 둬야 할 것은 신약한 을목이라고
해서 모두 접신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다만 우연히도(?) 접신자의 사주에서는
신약한 을목의 경우가 많이 보인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
역시 참고용이라고 하는 말씀이다.


 

 

나) 신약한 丁火도 가능성이 있다.


 

 

역시 신약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그 중에서도 乙木과
유사한 점이 나타나는 丁火의 경우를 생각하게 된다. 이 경우에도 역시 접신자의
인연이 많이 나타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데, 또한 나름대로의 공통점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럼 다시 참고용으로 몇 자료를 살펴보도록 한다.


 

 

時 日 月 年


 

辛 丁 甲 辛


 

丑 酉 午 未


 

 

時 日 月 年


 

辛 丁 壬 壬


 

丑 巳 子 辰


 

 

時 日 月 年


 

庚 丁 乙 庚


 

戌 巳 酉 子


 

 

이상 몇 자료를 봤는데, 역시 신약한 정화라고 하는 것이
눈에 띄는데, 또한 일지에 사화가 많이 눈에 띄는 것은 무슨 연관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을목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하겠는데, 특히 정화의 경우에는 많이 신약하지 않은
경우에도 접신의 인연이 있음을 보게 된다. 여하튼 이렇게 살펴본 것이 있어서 참고용으로
보여 드렸다.


 

 

그 외에도 어떤 연관성이 사주를 통해서 나타나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 우선 살펴본 바로는 이러한 정도이다. 그러니까 이러한 것을 찹고
하셔서 명리연구를 할 적에는 참고하시고 또 다른 일정한 법칙이 있는지를 살펴보시면
혹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주와 연관된 이야기는 이 정도로 줄인다.


 

 

3) 영매의 체질일 경우 해결책은 있는가?


 

 

물론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겠다. 일단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몸에 붙어 있는 영혼을 제거해도 어차피 체질이 그러한 상황이라고 한다면 또 다른
영혼이 그 자리를 끼여든다는 논리가 성립되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고 있다.
여하튼 이렇게 영혼에 빙의가 되어 있다고 한다면 결국 제령(除靈)을 해야 하는데,
제령을 하는 작업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엄청난 돈이 든다는 것도 잘 생각해야 하겠다.
대체로 신의 병은 신이 잘 안다니까 무당에게 물어서 답을 찾는 것이 좋겠는데, 묘하게도
낭월이에게 상담을 받으러 오는 경우도 흔히 있다. 물론 이 방면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인연이 있다면 천도재를 지내보기도 한다. 그리고 접신자들은 대체로 사주도 탁한
편이어서 그런지 여간해서 바로 잡아지지 않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래도 노력을 해서 벗어나겠다고 죽기를 작정한다면 뭐
못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스스로 해결을 해야 하는데, 낭월이
생각은 이렇다.


 

 

※ 이독제독(以毒制毒)의 원리 적용


 

 

어차피 영체질이라고 한다면 결국 그 바탕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부터 출발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독이라고 해서
좀 그렇기는 하지만 여하튼 영체질은 영체질이다. 그래서 이렇게 제령을 하려고 해도
결국은 다시 연결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다가 느낀 것인데, 보다 높은 차원의 영혼과
계약을 맺는 방법이 떠오른 것이다. 그러니까 조상의 영혼들에게 시달리는 사람은
적어도 산신과 연관을 갖게 되면 조상의 영들이 일단 설칠 수가 없다는 논리이다.
그러니까 좀더 높은 레벨의 영혼에게 구원을 요청하는 방법인 셈이다.


 

이런 방법은 상당히 효과가 있는데, 가령 산신도 왠지 찜찜하다고
하신다면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 등등의 높은 차원의 대상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그리고 예수님도 가능하다. 뭐 예수님을 영혼이라고 해서
기분이 나쁠 벗님도 계실 수 있겠지만 여하튼 종교의 관점보다도 제령의 관점에서
자신의 조상보다 더 높은 영에게 의지를 하자는 것으로만 이해를 하시면 별 문제는
없으리라고 생각이 된다. 일단 구체적으로 설명은 생략해도 상관이 없겠는데 적어도
조상의 사슬로부터 자유로워진다면 다른 대상을 정하는 것이 아무래도 손해를 보는
장사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4) 환상 속에서 사는 사람도 있다.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그 사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좋은 편이다. 일부의 사람은 그러한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하는 것은 고사하고 스스로 마치 세상을 구제해야 할 교주라도 된 것으로
생각을 하고 누구에게나 호통을 치고 반말을 하는 사람도 간혹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하도 고통스러워서 방법을 강구 해보지만 오히려 자신을 가누지 못하고
정신이 없는 소리를 하게 되어 주변 사람이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해결책이라고 찾아내는 것이 정신병원에 입원을 시키고 감금시키는 방법을 찾게 되는
것이 고작인 경우가 있다.


 

그리고 독한 약에 취해서 약간 정신이 몽롱해 지면 결국은
요양원으로 이동을 시키게 되는데, 이런 일도 있다.


 

 

전에 어느 절에 있을 적에 절 부근에 정신요양원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식사를 배급하는 시간이면 줄을 서서 배식을 받는데, 뒤에 있는 사람이
그런단다.


 

"어이, 수고 많구만. 난 청와대의 김영삼 대통령의
보좌관이야 내가 나가면 바로 일을 해야 하는데, 당신에게 뭔가 한자리 주라고 부탁을
해야 하겠구만. 수고하시라고. 하하하~"


 

"아, 예 이 앞으로 서시지요. 예예."


 

 

이렇게 자기네들끼리 죽이 잘 맞는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묘하게도 잘 어우러진다고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러한
지경이 되면 스스로는 무슨 꿈속에서 살아가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주변 사람들의
고통은 또한 여간이 아닌 모양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 들 속에는 상당수의 영매자가
포함이 되어 있다고 하는 것도 현실인 모양이다. 그러니까 많은 수의 영혼은 사람에게
의지해서 자신의 꿈을 펴보려고 하다가는 뜻도 이루지 못하고 병원에서 독한 주사와
약품으로 철갑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보면 귀신에게도 운이 좋고 나쁜
것이 있기는 있는 모양이다. 여하튼 이러한 것도 역시 영체질에 연관된 사람들 중에는
포함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되겠다. 이러한 사람들에 대해서 측은한
마음을 품는 것은 보살이라고 하겠지만 혐오한다면 아무래도 중생의 사랑이 아직은
부족한 사람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6. 귀신과 도깨비의 구분


 

 

대개의 사람들은 이 것에 대해서 혼란을 겪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간단하게 구분을 하면 귀신은 족보가 있다고 앞에서 말을 했는데, 반면에 도깨비는
족보가 없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다. 그러니까 주로 동물의 영혼들이 사람이 사용하던
물품에 의지해서 변화를 해보는 것이 도깨비라고 이해를 하면 되겠다. 그리고 도깨비가
붙는 물질에는 빗자루와 도리깨가 있는데, 주로 힘센 남자들이 만지는 물건에 뭉쳐진
양의 기운을 의지해서 장난을 쳐보는 것이라고 이해를 해본다. 이런 이야기가 전해진다.


 

 

기골이 장대한 사나이가 밤마실을 다녀오는데 고개 마루에서
키가 구척이나 됨직한 사내가 달려들어서 싸움을 걸더란다. 그래서 질 수가 없다는
생각으로 기를 쓰고 붙어서 몇 시간이나 버틴 다음에 기어이 그 녀석을 꺼꾸러 트리고는
상투꼭지를 옆의 나무에 칭칭 묶어 놓고서 다음 날 현장에 가 봤더니 그 자리에는
도리깨가 하나 묵여 있더라고 한다. 이러한 류의 이야기가 상당히 많은데 대체로
싸움에 이긴 경우에는 도리깨 또는 몽당빗자루라고 하는 결론이 주로 등장을 한다.
그래서 이러한 이야기를 보면 사람의 에너지가 뭉쳐진 물건에 붙어서 사람의 흉내를
내어 본다고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예전에 어르신께 들어본 이야기로는 도깨비인지 사람인지
알아보려면 이렇게 말하면 된다.


 

 

"함자가 어찌 되시는지요?"


 

"김서방이요."


 

 

이렇게 답이 나오면 그 친구는 도깨비일 가능성이 매우
많다고 하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러한 식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 근래에는 별로
없는 모양이다. 그래서 이제는 그야 말로 전설상으로만 남는 이야기가 되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혹 이 글을 보시고도 근래에도 이러한 일이 있었다면 그 상황을
소상히 적어서 낭월이에게 보내 주시거나 게시판으로 글 주시면 고맙겠다.


 

 

1) 지박령과 도깨비의 차이점


 

 

지박령(地縛靈)은 땅에 묶여 있는 영혼을 말하는데 물론
도깨비와는 다르다. 간단히 설명을 하면 돌발사고로 인해서 자신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를
구분하지 못하고서 그 자리에 붙어 있는 경우를 말하는 이름이다. 그러니까 땅에
얽혀 있는 영혼이라는 의미가 되겠는데, 주로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비명횡사를 한
자리에 있는 경우가 대체로 만다고 한다. 이러한 영혼은 그 자리에서 계속 누워 있으면서
죽기 전의 상태라고 생각을 한 다음에 자동차가 지나갈 때마다 치이는 환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영혼에게는 자신이 그러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하는데, 그렇게 죽은 것도 가족들이 모르면 아무래도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지박령이 되어버리는데, 그렇게 시달리다가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운전사가 지나가면
달려들어서 깨물어 버리게 되는데, 그 순간에 운전자는 착오를 일으켜서 충돌도 하고,
또 도랑으로 뒹굴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상황이 늘 같은 장소에서 난다는
것은 참으로 묘한 현실이다.


 

 

돌아다니다 보면 도로 가에는 [사고다발지역] 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그러한 팻말이 보인다면 일단 그 곳에는 지박령이 있다고 생각하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통과를 해야 한다는 것 이런 기회에 명확하게 알아두시면 좋겠다. 이런
경우에는 도깨비와는 다른 경우라고 이해를 하면 되겠고, 일단 원혼이라고 이해를
하면 된다. 그리고 이러한 원혼은 지금은 도로에 많이 있겠지만 물가에서 익사한
수중 고혼도 많은데 이들을 보통 물귀신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물귀신에게는
불며예스러운 오해가 있는데, 오늘 낭월이가 해명을 해 드려야 하겠다.


 

 

물귀신은 자신이 나오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하나 익사
시켜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오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러니까 사림이든 막대기든
잡으려고 하는 노력을 계속해서 반복하게 되는데, 그 와중에서 사람을 만나면 그만
잡고 늘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 행위는 자신이 구제를 받으려고 하는 행위일 뿐인데,
사람의 생각으로는 집어넣어야 자신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물귀신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억울하다고 하겠다.


 

그리고 우물에 빠져 죽은 고혼도 있고 폭포에 떨어져 죽은
고혼이나 타살의 애혼도 역시 모두 원한이 많은 귀신이라고 이해를 하면 되겠다.
그리고 자신의 그러한 고통을 가족들에게 하소연하려고 노력도 많이 하게 되는데,
사람과 영혼의 사이에는 코무니케이션이 없어서 서로 답답할 뿐이다. 그래서 그 연결다리에
해당하는 영매자의 도움을 받아서 상황을 이해하기도 하는데 사랑과 영혼에서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7. 귀신으로부터의 안전지대


 

 

글세 귀신을 속이고 도망을 갈 수가 있겠느냐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도망을 가서는 해결이 될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생각을 하게되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이지에 대해서는 앞에서도 약간 언급을
드렸지만 실제로 자신이 영체절이 아니라면 여간해서 귀신과의 교신이 이뤄지기는
극히 어렵다고 하겠다. 그러니까 아무런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리고
혹 영체질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꿈이 잘 맞는다든지 어떤 예감이 들었는데, 적중을
한다든지 하는 조짐이 보일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반드시 종교가 필요할 가능성이
많다고 하는 생각을 하시는 것이 좋겠다. 그러니까 어정쩡하게 넘어가다가 정통으로
걸려서 혼이 나지 말고 미리 알아서 명상을 하거나 기도를 하거나 해서 보다 높은
상승의 에너지와 인연을 맺어 놓으라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상당히 안전하다고 하겠는데, 이러한 점은
스스로 미리 잘 판단을 해보고 또 주변의 상황을 살펴서 자신이 영체질이 되는지
상관이 없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하겠다. 그래서 미리 스스로 방어 시스템을
가동 시킬 수만 있다면 아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것을 알면 되겠다.


 

 

8. 귀신은 무서운 존재인가? 불쌍한 존재인가?


 

 

한 마디로 말씀을 드린다면 귀신은 불쌍한 존재이다. 물론
하급의 일반 영혼들에 대해서 하는 말이다. 그래서 늘 위로하는 마음으로 대하시는
것이 좋겠고, 오히려 두려워하여 미리 겁을 집어먹는다거나 하면 더욱 위험할지도
모르겠다. 담담하게 바로 이해를 하면 세상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두려워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물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것이다. 정신을 엉뚱한 곳에 흘리고 다니는 사람은 귀신도 가장 우선적으로
노리는 표적이 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어쩌면 레옹의 총구멍보다도 더 주의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일단 그렇게 알고 계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전해 드린다.


 

불쌍한 무주 고혼을 위해서 밥이라도 한 그릇 떠 놔야 하겠지만
그렇게까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무서워하고 두려워한다는 것은 그 실체를 바로 이해하지
못해서라고 본다. 그리고 음양오행의 이치를 바로 알아도 많은 점에서 올바른 견해가
생기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오행의 학자에게는 이미 하나의 방어
벽이 형성되어 있다고 봐도 좋겠다. 열심히 도를 닦고 궁구하는 까닭이다. 물론 공부를
하지 않는 농땡이에게는 이러한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하튼 자신의
의식이 귀신의 의식보다 더 높기만 하면 되겠다. 쉽지는 않겠지만 또한 못할 것도
없다. 지금부터라도 이러한 의식을 확장시켜 나가 보시라는 말씀을 드린다.


 

 

 

그럭저럭 마무리를 해야 할 모양이다. 생각나는 대로 귀신에
대해서 이런저런 한담을 늘어놔 봤다. 참고가 되시면 더욱 좋고, 또한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망외소득이라고 해야 하겠다. 그리고 낭월이가 하는 이야기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하신다면 그냥 여름날 저녁에 모깃불을 피워 놓고서 할머니에게서
듣던 옛 이야기 한 도막이라고 생각을 하셔도 그만이다. 만사는 자신의 의식만큼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일단 낭월이 생각에는 귀신의 존재는 사실이라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세계에
대해서도 흥미가 동하는 낭월 두손 모음


 

 

추신 - 혹 이 글을 읽으시는 영매자의 사정에 대해서 잘
아시는 벗님께서 낭월이에게 가르침을 주실 내용이 있으시면 메일이나 게시판으로
고견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