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화] 남녀로 나누는 것에 오류는 없을까...

작성일
2002-07-20 20:37
조회
6459
[제164화] 남녀로 나누는 것에 오류는 없을까?



그야말로 삼복더위이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려고 하는 마당에

고모님은 밭에서 콩을 따고, 연지님은 눈치를 보느라고 들락거리는 모양이다.

이를 즈음에는 그래도 학자의 길을 가는 낭월이 가장 행복해 보인다. 그래도 공

부합네~ 하고 시원한 방구석에서 인터넷도 귀경하고, 또 잠깐이나마 쪼가리 잠

도 자 가면서 비디오편집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아무도 밭에 풀 뽑으

러 가자고 하지 않으니 글복이 최고가 아닌가 싶은 생각을 혼자 해본다. 하하~



1. 남녀(男女)는 음양론(陰陽論)이겠지.



세상의 삼라만상이 모두 음양으로 구별이 되고 또 그렇게 인식을 하고 있는 것

은 벗님도 익히 아시는 바라고 하겠다. 그래서 모두들 당연히 그렇겠거니... 하

고 넘어가는 것도 틀림이 없겠는데, 이러한 관점은 음양의 이치를 수용함으로

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봐도 되겠다. 그리고 음양이 아닌 것

을 찾으려고 해도 또한 그리 쉬운 일이 아닐 정도로 이 땅의 구조에는 모두 음양

의 구조로 설명이 되도록 짜여져 있으니 참으로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해야 하

겠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당연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벗님이 한담을 읽어 보시려

고 클릭한 손가락이 미안스러버서라도 뭔가 엉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드려

야 하는 것이 쥔장의 입장이라고 얼버무리면서 황당한 이야기라도 해볼 요량이

다. 그리고 어쩌면 날이 더워서 산골화상이 더위를 먹은 모양인지도 모르겠다

고 뒷문을 슬쩍~! 열어 놓고 여차하면 튀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이바구를 시

작할 참이다. 여하튼 남녀(男女), 주야(晝夜), 장단(長短), 노소(老少), 대소(大

小), 다소(多少), 수화(水火), 내외(內外) 등등의 이치는 모두 음양의 법으로 저

울질이 되는 것이 틀림없다는 것에는 구태여 말을 하는 자체가 군소리가 되어버

릴 모양이다.



2.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의 장점은.....



뭐, 다 알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형식적으로라도 언급을 드린다면 자평명리학

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음양론(陰陽論)과 오행론(五行論)을 묶었다는 것에 있

다고 하겠다. 물론 다른 학문에서도 그렇게 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자평명리학

은 무엇보다도 음양오행(陰陽五行)을 엮어서 최대화로 결실을 본 학문임에는 틀

림이 없다고 보겠기에 이러한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의미는 앞으로

도 두고두고 연구를 거듭 하면서 발전시켜야 할 것은 후학의 당연한 책임이라

고 하겠다.



그런데 새삼스럽게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면, 음양과 오행이 만나서 이렇게

엄청난 일을 발생시키는데, 성(性)은 왜 음양에만 머물러 있어야 하느냐는 이야

기를 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이론이 음양오행론으로 구분

이 되어서 발전을 하는 것이라면 성별(性別)에 대해서도 분명히 뭔가 다시 생각

을 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우리가 뭔가 오랜 인습(因習)에 의해

서 짐짓 무시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도 다시 생각을 해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오행과 성별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해보고자 한다. 이른바 성의 오행론이라고

해도 되겠다.



3. 성(性)의 오행론(五行論)



이렇게 쓰기 위해서 앞에 너스레를 좀 떨었다. 충분히 이해 하셨으리라고 짐작

만 한다. 그리고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할 점이 있을 지도 모르므로 벗님도 곰곰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



(1) 남성(男性)-화(火)



설명을 드려야 하나? 그냥 넘어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은디... 하하~



(2) 여성(女性)-수(水)



또한 설명을 생략하도록 하자. 날도 더운디.



(3) 반남성(半男性)-금(金)



대략 짐작을 하셨겠지만, 그래도 언급을 한다면, 여성다운 남성을 두고 하는 말

이라고 해야 하겠다. 사회적으로는 게이라는 말로 부르기도 하는 모양이다. 그

리고 남자 중에서 여자스러운 점으로 본다면 오행의 분류는 목으로 해야 할지

도 모르겠는데, 실로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분류를 했다가 다시 수정을

했다. 왜냐면 그에게 물어보면 남자라고 하기 보다는 여자라고 할 가능성이 더

많아서이다. 물론 그 중에서도 남자의 역할도 있고 여자의 역할도 있으니 남자

의 역할을 하는 사람에게는 또 다른 말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도 또한 남자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현실이라고 봐

서 일단 여자의 분류로 봐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오행으로는 금에

해당하는 것으로 봤다. 다시 말씀드리면 여자가 되려고 노력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러한 의미로 해서 남자 동성애자(同性愛者)는 오행을 금으로 본다는 점에 대

해서 착오가 없으시기 바란다. 아마도 이렇게 분류를 하는 것이 심리적인 부분

에 포인트를 맞추기 좋아하는 낭월의 생각으로는 오히려 자연스럽지 않은가 싶

은 생각을 해본다. 다만 개인적으로 목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시더라도 또한 아무

런 문제가 없다고 보면 되겠다. 여하튼 그의 구조는 남자보다는 여자에 가깝다

고 생각을 해야 할 것이고, 육신보다는 마음의 변화에 비중을 둬야 하는 것이 만

물의 근원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분류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이 되는 것이

다.



(4) 반여성(半女性)-목(木)



앞의 반남성에 대해서 이해가 되셨다면 반여성에 대해서도 구태여 긴 설명이 필

요없다고 봐도 되겠다. 남자가 되고 싶은 입장이라고 봐서 목으로 분류를 해봤

다는 말이 나올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물론 사회적으로 이

들을 레즈비언이라고 부른다는 것이야 구태여 말을 해서 뭐하랴 싶기도 하다.

그래서 긴 설명을 줄이도록 한다.



(5) 양성(兩性)-토(土)



양성이 존재하느냐고 한다면 당연히 존재한다고 해야 하겠다. 남자의 성기와 여

자의 성기가 모두 있는 경우에는 양성으로 봐야 할 것이고, 이러한 사람의 심리

구조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처 확인을 해볼 방법이 없어서 유감이

다. 그래서 그냥 형체로만 구분을 할 수밖에 없는데, 혹 이러한 좋은 자료가 있

다면 낭월에게 조언을 주신다면 고맙겠다. 다만 사진으로는 반남반녀(半男半女)

의 몸을 보기도 했는데, 주로 포르노사이트에 올려진 사진 중에 희귀한 자료가

있는 모양이다.



4. 오성(五性)의 흔적-인도네시아 부기인



스카이라이프를 달았더니 볼만한 채널이 많아서 수지맞은 기분이 드는 낭월이

다. 그 중에서도 큐채널, 내쇼날지오그래피, 히스토리채널은 언제 봐도 재미꺼

리가 수두룩하게 쌓여있어서 더위도 잊고 망중한을 즐기는데 지대한 공(?)을 세

우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 문득 인도네시아에서는 다섯 가지의 성문

화가 있다는 말이 나오니 귀가 번쩍 트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고, 숱하게 게

으른 낭월도 메모지를 준비하는 부산을 피우기도 했던 것이다. 그 이야기에 나

오는 것을 보니 앞의 분류가 그대로 적용된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이야기들이

나왔다.



부기문화라고도 하고, 부기인이라고도 하는데, 짐작으로는 어느 지역의 부족인

모양이다. 그런데 그들은 다섯 가지의 성을 그대로 인정하고 각자 자신이 좋을

대로 살아가는 장면이 참으로 앞선(?) 성문화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면서 오

행성을 몸소 실행하는 민족이라고 해야 할 것이 아닌가 싶었고 이러한 이야기

는 처음 듣는 것이기도 해서 벗님과 나누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특히 반남성의 경우에는 ‘찰리바이’라고 해서 주로 미용사 등으로 직업을 삼고

여성들의 머리를 만지고 있다고 하는 설명도 한다. 그리고 반여성의 경우에도

뭐라고 부르는 말이 있었는데 미처 적지를 못해서 놓쳤다. 그리고 양성인의 경

우에는 ‘비수’라는 말로 부른다고 하고 신탁을 하는 성스러운 지위를 부여한다

는 것을 봐서 과연 토의 능력에 대한 합당한 대우(?)라고 생각이 되기도 했다.



근데 아쉽게도 이야기를 풀어가다가 말고 광고를 하길래 조금 인내심을 갖고 여

하튼 몸에 좋다는 가시오가피에 대한 광고랑 또 무신 광고들을 다 보면서 잔뜩

지둘루고 있는데, 웬 ‘동물은 살아 있다’가 등장을 하다니 참말로 황당하고 억울

하기가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가 없이 나름대로 정리를 할 수밖

에 없었는데, 아마 더 지켜봐도 달리 새로운 의미는 없었을 것이라고 혼자 대충

땜빵을 했다. 그렇지 않으면 또 우짜노 말이다. 하하~



5. 5성(性)을 인정해야 문화인?



이야기가 그렇게 진행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만 여하

튼 5성은 2성보다 더 발전된 성문화라고 한다면 그냥 어림도 없는 망발이라고

하지만도 못할 것이다. 음양론보다는 오행론이 훨씬 발전된 것은 당연하다고 해

야 하겠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음양오행만이 아니고 성에 대해서도 당연히 이렇

게 구분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확대해석을 하게 된다는 말씀을 드리게 된다.



언젠가 홍석천군이 커밍아웃을 했다고 해서 방송에서도 출연시키기를 꺼리던

적이 있었다. 아마도 근래까지도 자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봐서 그 영향이 아직

도 있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 이 사람은 앞의 구분으로 본다면 반남성(半男性)

이며, 오행으로는 금에 속한다고 분류를 하면 되겠고, 그대로 또한 하나의 성으

로 대우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도 무리가 없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한다고는 하면서도 여전히 보수적으로 대우하는

곳은 상당한 모양이다. 남이 그렇다고 하면 이해를 하면서도 자신의 자녀가 그

렇다고 하면 수용을 하지 못하는 정도의 사람 마음일 것이라고 짐작을 해보게

된다.



6. 강간(强姦) 당할 뻔한 낭월(흐~)



아무래도 낭월은 화성(火性)에 해당하는 모양이다. 물론 많은 다수의 상태로 본

다면 정상이라고 해야 하겠는데, 실은 언젠가 장소를 말씀드릴 수가 없는 공간

에서 강간을 당할 뻔 했던 장면이 슬며시 떠오른다. 나이도 좀 든 남자였는데,

자꾸 추근대는 것이 도무지 찝찝해서 함께 잠을 잘 마음이 나야 말이지. 그래서

밖에서 밤을 보낸 밤이 있었는데, 그 남자의 경우가 또한 반남성이고, 금성(金

性)에 해당하는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묘하게도 추근대는 것이 완전히

여자의 행세를 하더라는 것이다. 벗님은 그러한 경험이 없으신지 모르겠다. 자

기가 음에 속하니까 양에 속하는 남자를 보고 매력(?)을 느끼는 것이 아니겠느

냐는 생각을 해봐도 또한 금으로 봐서 무리가 없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7. 앞으로도 이 문제는 거론될 거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점차로 개인적인 생각이 존중을 받는 세상이고 보면 아마

도 이러한 형태도 공인을 받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아마도 성별로 인한 고통

에서 벗어나는 사람도 많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해본다. 그리고 매년 호주에서

벌어진다는 동성애자 축제도 전 세계적으로 확장이 될 것이고, 그래서 또한 하

나의 종족으로 인정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물론 음양론으로 본다면 종족

멸망을 유발시킨다고 큰 걱정을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그러한 걱정이야 아무래

도 하늘이 무너질까봐 걱정이 되어 잠을 자지 못하는 토끼와 같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 옛 시절.... 방랑할 적에...



유람시절에는 주로 비둘기호를 타고 다녔다. 비둘기호라는 말을 들음으로 해서

짐시렁에서 잠을 청하던 생각이 드신다면 이미 벗님의 연륜도 50 고개를 배회하

고 있으리라고 짐작만 해본다. 하하~

그 시절에 어느 대학생과 동석을 하게 되었는데, 그는 불교비판론자였던 모양이

다. 그가 낭월에게 말을 걸었다.



“스님은 결혼을 할 겁니까?”

“당연히 하지 않지요.”

‘왜 결혼을 하지 않습니까?“

“자유를 속박당하기 때문이지요.”

“조상에 대한 죄는 어떻하고요?”

“그래서 조상님들 좋은 곳 가라고 천도하잖우.”

“유전인자도 유지시켜야지요.”

“그야 내알 바 없수”

“그건 인류에 대한 죄가 됩니다.”

“왜요?”

“지구에서 인류가 멸망할거 아닙니까?”

“그렇겠네요. 뭐....”

“그래선 안 되지요.”

“뭐가요?”

“인류가 멸망하면 됩니까.”

“안 될 건 또 뭐요?”

“조상의 혈통을 이어 가야지요.”

“인류가 모두 도를 닦아서 좋은 별로 가면 좋지뭘....”

“너무 독선적이군요. 불교는...”

“참말로 답답하네요.”

“뭐가 말입니까?”

“지구에서 인류가 멸망하면 누가 억울할까요?”

“????”

“아무도 억울하다고 하지 않을거요. 그리고 수행을 해서 좋은 별로 가서 더 재미

있게 산다면, 이 별에서 고단하게 일하면서 살아가지 않아도 되니 더 좋은 일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를 생각해 보시오. 그리고 또, 설령 결혼을 하지 않고 출가해

서 도를 닦으면 모두 극락세계와 같은 곳으로 가서 태어나고 무상한 복락을 누

린다고 칩시다. 그리고 그것이 사실로 증명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또 많은 인

류는 자신의 종족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렇게 결혼을 할거요.”

“.............”

“그리고 학생에게 물읍시다. 당신에게 내가 출가해서 부처가 되면 모든 속박으

로부터 자유로워진다고 한다면 나를 따라 가겠소?”

“안 갑니다~!”

“그 봐요. 지구는 당신이 지키시구랴. 하하하~”



지금 생각해보면 참 치기어린 활발한 시절이었던 모양이다. 아마도 나이는 20

세 정도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한참 신심(信心)에 태산이라도 뚫을 듯한 기세였

으니 이렇게 당당했던 모양이다. 지금 같으면 뭐라고 말을 했을까... 싶다. 여하

튼, 그래서 이야기를 듣던 주변의 사람들과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던 생각이 문

득 난다. ‘근데 왜 이 이야기가 생각이 났지....???’ 아 지구멸망에 대해서 동성연

애자가 책임을 져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다가 망상을 했구만....



8. 각자 좋을 대로 사는 것이 좋을 게다.



낭월의 생각으로는 그렇다. 누구나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음을 인정한

다면 동성을 좋아하고 결혼을 거부한다고 해서 특별히 경계를 받아야 할 필요

는 없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문제는 사주쟁이의 고민이 있다는 점이다.



십성(十星)을 봐야 하는데 말이다. 반남성에게 아내는 비겁이 될 것으로 봐야 하

지 않겠느냐는 것이 고민스럽고, 반여성에게도 마찬가지로 비겁을 배우자로 봐

야 할 것이라는 고민이 된다는 점이다. 물론 아직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하

겠지만, 아마도 세계적인 추세로 봐서 멀지 않아서 이 문제로 고민을 해야 할

시기가 올 것으로 생각이 되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점이 사

주쟁이로의 낭월에게 주어진 화두라고 해야 할 모양이다. 그래서 앞으로 자신

이 동성애자라고 밝히는 상담자가 찾아온다면 그에게는 비겁(比劫)으로 이성을

보는 것이 어떨지에 대해서 임상을 해볼 요량이다. 이미 벗님에게 이러한 자료

가 주어졌다면 대입을 해보시는 것도 좋겠다.



에구~ 이바구가 길어져서 이만 줄여야 할 모양이다. 낼은 또 중복(中伏)이니 복

달음이라도 해야 할낀데.....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