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19] 백룡천제

작성일
2019-06-12 08:32
조회
787

[장가계-19] 백룡천제(百龍天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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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의 이름을「백룡천제」라고 달고서 한 꼭지를 써야 하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순식간에 쓩~하고 내려가는 그 상황에서 무슨 이야기로 수다를 떨어야 하나..... 그게 낭월의 고민이다. 그렇다고 해서 백룡천제를 제목에서 뺄 수도 없는 일이니 그야말로 계륵(鷄肋)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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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엘리베이터는 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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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유리로 전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래서 마주보이는 풍경을 볼 수가 있으니 저곳이 바로 천자산(天子山)이다.

"낭월도 천자산을 봤다~!"

안타깝게도 '가봤다'고 쓸 수가 없을 따름이다. 보긴 봤다. 그리고 다음 기회에는 '가봤다'고 할 수가 있지 싶다. 안 가면 몰라도, 간 다음에는 천자산을 빼놓을 수가 없을 뿐더러 하룻밤 자고 새벽의 풍경까지도 볼 결심을 한다. 아무렴~! 그래서 또 행복해진다. 「아쉬움+희망사항=행복한 꿈」인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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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건너 어딘가에는 하늘정원도 있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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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때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비슷한 사진을 늘어놓지만, 또 어떤 때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늘어놓기도 한다. 말하자면 엘리베이터를 타고서 겨우 사진 세 장을 찍었을 뿐인데 이내 캄캄한 동굴 속으로 들어가버렸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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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도착했다는 안내와 함께 바로 통로이다. 벽에 붙은 광고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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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백룡천제(新百龍天梯)라고? 그렇다면 백룡천제를 하나 더 만든다는 말이잖여? 어디 잘 읽어봐야지....

세계최고의 엘리베이터 - 신백룡천제
장가계의 백룡천제를 이어서 다시 휘황한 백룡이 창조된다
1차 수직높이 635m인 엘리베이터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니까 다음에 2차로 신백룡천제를 완성하걸랑 또 보러 오라는 이야기였군. 자꾸 만들어서 구경꺼리를 보여줘야지. 그래 잘 한다. 애써서 만들어 놓으면 구경하러 오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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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산쪽에서 바라 본 백룡천제와 그 주변의 풍경이군. 자료를 좀더 찾아보면 뭔가 그럴싸 한 것이 나올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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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 아제는 뭘 하시는겨.... 참 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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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의 백룡천제 모습이다. 드론으로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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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풍경과 잘 어울리는 백룡천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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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길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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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옆모습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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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까지 담은 사진은 더 멋지구먼...
가만... 여태 지나온 천하제일교, 건곤주, 미혼대가 모두 저 위쪽이 되는 거잖여? 그러니까 눈높이를 조금만 더 높은 곳에서 찍은 사진이 있었으면..... 하고 찾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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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 이 정도는 되어야 뭔가 위치를 추적해 보지. 천자산의 하늘정원에서 찍은 사진이로구나. 언젠가 천자산에 가서 하늘정원을 찍으면 내 사진으로 바꾸도록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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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위치를 가늠해 본다. 확실한 것은 백룡천제와 객잔(客棧)들이 모여있는 여관촌이다. 그 곳에서 하룻밤 머물러야지. 생각만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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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룡천제를 내려와서 광장에 서면 모두 하는 일이 백룡엘리베이터를 찍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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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같이 담아야 대략 거리감이 파악되지 싶어서 이런 사진도 찍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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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부분만 확대를 해 보기도 한다. 3대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구나. 옛날 사진을 보면 둥근 형태였는데 평평한 모습으로 바꾼 모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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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열대(將軍列隊)라니 장군들이 열을 지어서 나열한 모습이라는 말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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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천자산의 모습을 두고 하는 말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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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들이 보인다. 줄을 지어 있는 것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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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은 아니지만 그냥 장군으로 보고 이러한 모습을 연상하면 되지 싶은 사진 한 장을 찾아다 얹어 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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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제일제(世界第一梯)란다. 중국도 세계제일을 참 좋아한다. 당연히 기네스도 좋아하지. 기네스에 올라가야 세계제일이 되니깐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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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룡전제(百龍電梯)의 공사과정에 대한 간단한 소개도 있다. 이번에는 천제(天梯)가 아니고 전제(電梯)로군. '전기사다리'이다. 에스컬레이터라는 뜻인데, 엘리베이터에다 써도 그만이다. 뭐라고 설명했는지 읽어봐야지. 어디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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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 백룡엘리베이터 공사과정의 간략한 소개

백룡엘리베이터는 세계자연유산 장가계 무릉원 풍경구의 핵심적인 수요사문(水繞四門)에 위치하고 있다. 수직의 높이는 335m, 운행하는 고도는 326m에서 156.1m는 산속에 있고, 171.4m는 밖으로 노출되어 있다.

3대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것은 독일의 쌍층으로 겉에 노출시켜서 관광을 하는 엘리베이터로 운행하는 기술을 수입한 것이다.

엘리베이터의 운행 속도는 초속3m이고 전체 구간을 운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겨우 1분58초이다.

엘리베이터 마다 각기 별도로 운행을 하여 사문(四門)에서부터 원가계와 오룡채, 천자산의 중요한 관광지로 연결하는 교통을 위해서 설치되었다.

공사과정은 북경백룡녹색과기기업총공사에서 맡았고, 미국의 맥커리공사에서 투자하여 건설하게 되었다. 공사과정의 총 비용은 1억5천위안이 들었고, 1999년 9월에 정식으로 착공해서 2002년 4월에 완공을 하였다.

우물처럼 굴을 뚫은 길이는 156.1m인데,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굴착하는 방법으로 시공했고, 노출된 부분은 사다리처럼 171.4m를 매달아서 공사를 했는데, 전 구역은 이음새가 없이 하나로 된 구리관과 동판을 붙여서 완성하여 이은 흔적이 전혀 없다.

공사가 완성되자 2002년에 세계기네스 북에 "세계에서 가장 높고 가장 많이 관망창이 드러난 엘리베이터, 그리고 가장 높은 쌍층의 관광엘리베이터, 세계에서 가장 무겁고 큰 엘리베이터, 속도가 가장 빠른 관광엘리베이터"라는 이름으로 3개 항목에서 기네스 기록을 얻게 되었다.

대충 뜻만 통하도록 풀이를 해 봤다. 백룡천제가 개통된지도 벌써 17년이 되었다는 말이구나. 다른 것은 모르겠고, 통로에서 본 또 하나의 새로운 백룡천제까지 만들고 있다는 것이 추가될 소식이라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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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룡천제의 상부에는 안개가 드리워 더욱 신비롭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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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궁리를 했다는 것도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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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장군들도 안개 속으로 묻혀가고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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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자연이 만든 작품과 인간이 만든 작품의 하모니를 감상하느라고 완전히 몰입하고 있는 장면이 조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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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위 위쪽으로도 한 번 살펴보고 원가계를 떠날 준비를 한다. 이제 다시 버스를 타야 한다고 가이드가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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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은 길지 않아서 좋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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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원가계의 관광이 모두 끝이 났다. 양가계에서부터 백룡천제 아래에서 버스를 타기까지 걸린 시간은 10시 42분에 양가계에서 곤돌라를 탄 시간부터 12시 40분에 버스를 탔으니까 총 2시간이 걸렸구나. 그러니 번갯불 소리가 날 밖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