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임진(壬辰) 〔食神→偏官+傷官+劫財〕

작성일
2007-08-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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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리(窮理)인 임수(壬水)가 편관(偏官)인 무토(戊土)와 상관(傷官)인 을목(乙木), 겁재(劫財)인 계수(癸水)를 만난 형태이다. 기본적으로 편관을 만나게 되었으니 인내심(忍耐心)을 갖고 있는 성분으로 관찰을 하게 된다.

임진(壬辰)은 일지의 편관이 가장 크게 작용하므로, 항상 긴장 하는 마음이 된다. 이러한 성분은 기억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게 되며, 스스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암시가 나타난다. 스스로 남들로부터 비난이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염려를 하게 되고, 그래서 웬만하면 순종을 하고자 하는 마음상태가 되기도 한다. 편관의 부담으로 인해서 이와 같은 성분이 나타나게 된다.

임진(壬辰)은 내심 자신의 능력이 남보다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까닭에 술기운이 들어가게 되면 과감해지고 평소에 하지 못한 말들에 대해서도 강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눌려있던 상관(傷官)인 을목(乙木)이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너무 억압을 받게 되면 논리적으로 자신이 억압을 받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을 이야기 할 수가 있다. 그러면서도 평소에는 잘 참고 견디는 것은 상관성분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보통은 잘 드러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우선 보기에 수용적(受容的)인 면이 많다고 해도 내면에 들어있는 상관의 성분으로 인해서 기회가 주어지면 멋진 표현을 하고자 하는 마음도 함께 들어있으므로 표현력이 없다고 하지는 못한다.

임진(壬辰)은 내심 경쟁심(競爭心)을 포함하고 있어서 남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반발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계수(癸水)의 작용으로 인해서이다. 그래서 겉으로는 묵묵히 시키는 대로 일을 수행하고 있을지라도 내심 자신도 남과 비교해서 부족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있으므로 때로는 사람이 변해 보일 수가 있다. 겉으로 억압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며, 특히 그 속에 상관(傷官)까지 있어서 기회가 되면 따져보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이러한 점을 간과하게 되면 후회 하게 될 수도 있다.

임진(壬辰)을 생동감(生動感)이 넘치는 것으로 관찰을 하는 것은 을목(乙木)이 생명력(生命力)을 나타내는 정재(正財)의 구성이고, 계수(癸水)가 활동성(活動性)을 의미하는 상관(傷官)의 본질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으로 인해서 명예심(名譽心)이 강한 권위적(權威的)인 교육자(敎育者)의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 누구에게라도 당당하고자 하는 명예심(名譽心)이 강한 것은 편관(偏官)의 봉사심(奉仕心)에 의해서 인정을 받고자 하는 마음이 작용하게 되는 까닭이다.

임진(壬辰)은 암기력(暗記力)이 좋아서, 여러 분야에 대해서 수용을 하더라도 혼란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 모두를 내면에 저장하는 능력이 되는 까닭이다. 그래서 다양한 방면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깊은 이해를 하고 있어서 박학(博學)하고 다식(多識)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편관(偏官)과 내재되어 있는 성분들이 충돌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로 교차되는 방향에서 대립하지 않고 각자의 능력을 특성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입체교차로(立體交叉路)와 같은 분위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