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자(庚子) 〔比肩→傷官〕

작성일
2007-08-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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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主體)인 경금이 상관(傷官) 계수(癸水)를 만난 형태이다. 자신의 주체적인 기준으로 독립적인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다만 느긋하고 태평스럽게 행동하는 성향이 되므로 주변에서 급하다고 독촉을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기도 하다. 이것은 일지에 있는 계수(癸水)의 상관이 작용하는 때문이며, 스스로 이야기에 대해서 판단을 하고 전개도 하는 과정으로 토론을 즐길 수가 있는 성분이다. 다만 윤리적인 부분이나 도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으며 그렇다고 남을 무시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다소 보수적인 사람이 본다면 버릇이 없다는 말도 할 수가 있으나 원래 악의가 있어서 그러한 것이 아니고 천성이 그러하다는 것을 알고 나면 이해를 할 수가 있다.

경자는 낙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성향을 띤다. 다만 미래지향적이라고는 하지만 현재의 상황에 안주(安住)하고자하는 면에 조금 더 가까울 수가 있다. 왜냐면 확실한 미래지향은 재성(財星)의 영역에서 더욱 뚜렷하게 되는데 상관(傷官)에 해당하는 자수(子水)의 경우에는 약간 미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성분이다. 토론을 즐기는 면도 있다. 성급하지 않으며 이성적(理性的)인 것은 이러한 성분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두려움이 없는 것 또한 상관의 여유로움이라고 하겠고, 시간에 대해서도 쫓기는 것이 없이 물이 흘러가듯이 흐름에 맡기는 것으로 이해를 하게 된다. 기본적인 심성은 천진난만하다. 그래서 어린아이와 같은 태평스러움이 배어나기도 한다. 이러한 성분을 사회적으로 적용하게 되면 강사(講師)나 교육자(敎育者)의 방향이 되겠고, 특히 사교적인 방향에서도 재능을 발휘하게 될 가능성을 참고한다.

경자(庚子)는 종속적인 형태로 살아가는 것에는 흥미가 없다. 자신이 주인격이 되어서 지시를 하는 것이 즐겁다고 하겠는데, 그러한 의미로 본다면 직장에서 종업원의 형태로 일을 하는 것은 힘이 든다고 하겠고, 자칫하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사장과 마찰을 일으키고 회사를 그만 두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적성을 찾지 못하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낼 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성분이 직장생활을 하게 될 경우에는 조건들을 잘 살펴서 판단해야 할 것이다.

가정 적합한 분야는 외교관(外交官)이다. 자신의 뒤에는 국가라고 하는 든든한 배경이 있고, 자신은 특사의 자격으로 각국의 대표자들을 만나서 환담하고 국정을 논하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는 매력이라고 하게 된다. 사주의 조건에 따라서 변수가 있으므로 참고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이러한 방향으로 가능성이 있는가를 살피는 것은 적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는 제1순위라고 할 수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