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用神格의 마무리

작성일
2007-09-1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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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21개의 격으로 정리를 했다. 이것을 구체적으로 또 세분화시킨다면 못할 것도 없겠지만, 많아야 맛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으로 간략하게 해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그래도 21 종류나 되는 모양이다. 여하튼 자평명리학에서 생각을 해볼 만 한 종류는 모두 이 21개의 용신격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한다. 어느 것을 뺄 수도 없고, 더 넣을 필요도 없다고 봐서 일단 이대로 진행을 하도록 하자. 벗님이 앞으로 용신격을 활용하신다면 그 나머지 다른 격국들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실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본다. 사실은 격국에 대해서 공부를 한다고 또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너무도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 본격적으로 용신격을 정리 해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용신을 찾으면서 그대로 이름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은 시간적인 면에서도 대단히 경제적이라고 할만 하다. 물론 앞으로 벗님들이 연구를 거듭하신 후에 21종류의 용신격을 더 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더 늘어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어떻게 변한다고 하더라도 일단 낭월이가 세워놓은 이 기준은 그대로 지켜질 것으로 생각해본다. 이것은 낭월이의 욕심이겠지만, 이 정도의 기준만 잘 지키면서 공부를 한다면 적어도 별도의 격국공부를 위해서 시간낭비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러나 알 수는 없는 일이다. 여기에도 예외의 변수가 있을는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이 기준을 바탕으로 해서 벗님의 안목을 발휘시켜서 나름대로 얼마든지 용신격을 만들면 된다. 그러나 그 바탕에 깔려있는 이야기는 용신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용신의 개념이 포함되지않은 용신격은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四柱捷徑 六卷을 보면 여러 가지 형상들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져 있다. 예를 든다면 ‘藤蘿繫甲’ ‘母慈滅子’ ‘一將當關’ 등의 용어인데, 간단하게 사주의 상황들을 설명하는 용어들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용신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이것을 격으로 부르는 것은 좀 어렵다. 내용 중에서는 ‘群劫爭財’와 같이 그대로 용신격으로 써도 좋을 이름이 포함되어 있는데, 대부분은 그대로 ‘형상에 대한 설명용’이기 때문에 혹 이러한 이름을 격국으로 삼으면 어떻겠느냐는 생각은 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등라계갑격이라고 한다면 乙木이 甲木을 의지하고 있다는 말인 것은 분명한데, 토가 많아서 의지하는지 금이 많아서 의지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寒木向陽’에 대한 설명이 빠져있다. 거론을 할 필요가 없으셨는지도 모르겠지만,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반드시 끼어들어야 할 구조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의미로써는 ‘兒能救母’에서 설명이 되어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사주를 접하게 된다면 일단 나름대로 용신격을 정해보되 정확한 이름이 마땅치 않다고 생각된다면 이 용신격을 한 장의 종이에 적어 놓고서 응용을 하시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