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작성일
2007-09-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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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러한 상황이 오히려 더욱 많을 것이다. 어느 한가지의 오행만 있으면서 身弱한 사주가 되었다면 앞에서 설명을 한 대로 살피면 용신이 쉽게 나올 것 같다. 그런데 실전(實戰)의 상황은 그렇게 만만치가 않다. 항상 예측불허의 의외성이 명리학자를 혼란의 터널로 몰아넣고 있다고 해야 적당할 것이다. 그래서 ‘책따로 사주따로’ 라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과연 지나친 말이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그냥 손바닥을 비비고 있어야만 하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어느 상황이 되었던지 그 나름대로의 해석법은 존재를 하기 마련이다. 다만 사주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 해석법도 그에 따라서 복잡하게 된다는 점만 인식을 한다면 말이다. 우선 이렇게 食財官이 섞여 있으면서 신약한 상황이 되어있는 사주라고 한다면 가장 유력한 이름이 기다리고 있다.



[19] 身弱用印格 (또는 身弱用劫格)


1) 상황 설명


실제로 사주를 보면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사주라고 보면 틀림없다. 용신도 무력하고 기신 들은 득시글거리고, 그렇다고 특별하게 뛰어난 점도 보이지 않고, 어떻게 보면 너무 무력해서 종을 할 것도 같고, 또 어떻게 보면 그냥 인성을 의지하고 버티고 있는 사주 같기도 하고, 그래서 확인을 해보면 틀림없는 身弱用印格인 것이다.

격의 이름에서도 느낄 수가 있겠지만, 食財官 중에서 어느 특정한 오행이 많은 것이 아니면서 신약한 상황이 되었을 적에는 일단 印星으로 용신을 삼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고 본다. 인성을 용신으로 쓸 수만 있다면 적어도 두 가지의 상황은 해결이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즉 官殺과 食傷에 대한 처리이다. 관살은 인성을 생조 해주고, 식상은 인성에게 맥을 못추니까 그렇다. 그래서 특징이 없이 신약한 경우에는 일단 인성을 용신으로 삼도록 하고, 그래야 인생살이도 무난하다고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인성을 용신으로 쓰고 싶기는 하더라도 인성이 없다면 사용을 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부득이 겁재를 용신으로 삼아야 하는데, 이렇게 될 경우에는 身弱用劫格으로 이름을 정하게 된다. 그렇지만 겁재가 용신이라고 하더라도 결국은 인성이 와야 하므로 그냥 신약용인격으로 정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특별히 신약용겁격을 사용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봐도 되겠다.


2) 실제 상황







時 日 月 年

戊 癸 甲 癸

午 未 子 丑



여자이다. 이 사주는 身弱用劫格이다. 月令에는 子水가 있지만 주변 상황이 신약하게 만드는데, 관살도 만만치 않고, 식상도 만만치 않다. 그리고 재성 또한 세력을 가지고 있는 형상이다. 그래서 특별하게 강한 오행은 없으면서도 日干은 약한 입장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주는 身弱用印格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인성이 年支의 丑土에 있기 때문에 너무 멀다. 멀리 있는 친척이 가까운 사촌보다 못하다고 했으니까 우선 가까이 있는 사촌(劫財)을 용신으로 삼아 놓고 인성의 운이 오면 자신의 의도한 바를 어느 정도 이루지 않겠느냐는 희망을 주게 된다.

현재 이 사주의 주인공은 술집에서 몸을 팔고 있다. 용신이 무력하니까 사회에서 남보란 듯이 할만한 일이 없는 모양이다. 앞으로 운이 와 준다면 자신의 가게라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데, 술 팔아서 배운 공부는 술 파는데 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에 당연한 희망일 것이다. 여하튼 이 사주는 身弱用劫格이다.







時 日 月 年

戊 辛 乙 壬

子 酉 巳 子



이 사주도 여성인데 역시 신약하다. 관살은 비교적 약한 모양인데, 식상이 많고, 재성도 강하다. 그래서 관성도 점차로 강해지는 형상을 갖고 있는데, 이렇게 되니까 특별히 강한 글자는 보이지 않지만, 일간은 약한 꼴이 되어서 印劫이 필요한 상황으로 간주를 하게된다. 그렇다면 印星이 時干에 있으니까 그 戊土를 용신으로 삼게 된다. 일지의 酉金은 희신이 되어서 인성도 보호하고 자신의 뿌리도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사주는 인성이 있으니까 앞의 사주에 비해서 약간 나은 셈이라고 할까? 여하튼 필요한 인성이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더구나 그 인성은 월지에 통근을 하고 있으니까 흐름만 좋다면 기대를 해보겠는데, 原局이 상황에서는 너무 허약한 인성이다. 그래서 용신무력증(用神無力症)에 걸려있다. 물론 하격이라고 해야 하겠는데, 앞의 아가씨와 같이 몸을 팔고 있는 모양이다. 용신이 약하고 일주도 약한 사주들은 이렇게 세상에 적응을 하는 것에서도 힘이 드는 모양이다. 이 사주는 身弱用印格이라고 말한다.







時 日 月 年

丁 壬 己 乙

未 辰 卯 未



이 사주는 남자이다. 신약용신격이나 신약용겁격은 모두 몸파는 직업밖에 할 일이 없겠느냐는 질문을 할까봐 이 사주도 보여드린다. 이 사주를 보면서 고민에 빠져야 ‘바탕이 탄탄한 학자’라고 하겠다. 왜냐면 너무 신약하기 때문이다. 사실 낭월이는 이런 사주를 만나면 결론을 못 내린다. 너무나 무력한데, 경험상으로 볼 적에는 무력하다고 해도 그냥 인성을 의지하고 있는 사주들이 너무나 많이 접해 보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말씀을 드렸듯이 이 사주는 교과서적으로 말한다면 종재격이다. 정확히는 종살격이 될것도 같다. 그보다도 월지가 상관이니까 종아격의 형상도 보인다. 여하튼 중요한 것은 정격으로 버티기에는 너무나 무력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교과서의 현주소이다.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교과서라고 하는 것은 子平眞詮이나 滴天髓徵義 또는 窮通寶鑑을 말한다. 근래에 등장한 명리서적들은 제외시킨다. 낭월이가 근래에 나온 책들까지 평가를 할만큼의 자신이 없어서이다. 다만 고전은 이미 볼만큼 봤기 때문에 뭐라고 언급을 할만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교과서라는 말을 쓴다.

이렇게 무력한 사주가 그냥 버티고 있는 사주는 적천수징의에서는 있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주는 그냥 인겁운을 기다리고 있었다. 북방운에서 떼돈을 벌었는데, 다른 운에서는 별 재미가 없었다고 한다. 본인이 그렇게 말을 하는데 에야 더 이상 시비를 걸어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시비를 걸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 본인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 사주는 身弱用劫格도 되지 못하는 형상인데, 어쨌든 그냥 金水의 運을 사용하는 사주인 것은 분명하다. 그래도 진중의 계수를 보고서 신약용겁격이라고 해두자.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인데, 정축년에서 고전이 극심한 모양이다.







時 日 月 年

乙 戊 己 丙

卯 子 亥 申



이 사주는 직장인이다. 형상을 보면 재성이 대단히 강한 편이다. 그리고 관성도 만만치 않게 강하다. 식상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인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되는데, 年干의 무력한 丙火를 의지하게 된다. 그래서 身弱用印格이다. 또한 특별히 강한 오행이 없으므로 그냥 신약용인격으로 봐서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어머니의 도움이 상당한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년간의 병화가 용신이어서 그런 것으로 본다.

이렇게 신약용인격이 되면 대체로 사주가 무력한 형상을 띠게 된다는 점이 어쩌면 숙명일는지도 모른다. 낭월이의 주변에는 주로 이런 사주들이 많은데, 등급으로는 8~9급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또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구조도 그럴 것으로 본다. 그러고 보면 가장 많은 격이 신약용인격이 아닐까 싶다. 월급쟁이를 못 면하고 항상 자신이 운이 오면 뭔가를 해보겠다고 벼르고만 있는 형상들... 이것이 신약용겁격의 세상살이 모습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해본다.



[20] 從勢格



1) 상황 설명


신약용인격이 되지 못한다면 종세격이 될 가능성이 많겠다. 종세격에서도 특별하게 강한 오행이 있는 것이 아니고 모두 그만그만한 상황인데, 日主는 완전히 무근해서 도저히 버티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세력을 따라서 종하게 되는데, 이 경우가 바로 從勢格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여기에 해당하는 사주가 흔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왜냐면 웬만한 사주는 그냥 身弱用印格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신약용인격도 아니고 신약용겁격도 아닌 사주가 비로소 종세격이 되는데, 앞의 乙未생을 보면 과연 저런 정도의 사주에서도 그냥 버티고 있다면 종세격에 해당하는 사주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그러나 없는 것은 아니므로 이 자리에 등장을 했다. 있기는 있지만 구경하기는 힘든 즉 희귀한 사주라고 생각을 하면 되겠다. 종세격은 食財官이 필수로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강한 글자의 이름을 따기도 하는데 낭월이가 보기에는 월령을 장악한 글자가 그래도 가장 강하지 않을까 싶다.


2) 실제 상황







時 日 月 年

丁 乙 己 丁

丑 丑 酉 巳



이 사주는 從殺格이라고 한다. 출처는 위천리(韋千里) 선생의 고고집(呱呱集)이다. 위천리 선생도 근대의 명리학자 중에서는 명성을 얻고 계신 분으로 생각이 되는데, 고고집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참으로 겸허하고 소탈하다는 점이다. 자신이 용신을 잡아서 설명을 해 줬다가도 그 본인이 그렇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하면 다시 생각해보고 자신의 주장을 수정하는 자세는 소위 말하는 大家로써는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은 대목인 것이다. 그래서 과연 명실상부한 명리학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 등장하는 사주가 이 사주이다.

요즘 식으로 본다면 웬만하면 정격이다. 그런데 앉은자리의 축토는 유금과 결합이 되어있다. 월령이 유금이기 때문에 巳酉丑이 제대로 위력을 발휘 한다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관살만 있는 것이 아니다. 火土金이 모두 갖춰져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종세격이라고 할 수가 있다는 생각으로 여기에 들고 왔다. 만약 이 사주의 본인이 水木運에서 재미를 봤다고 한다면 물론 신약용인격이다. 그렇지 않으면 종세격이 된다는 생각을 하면 가장 무난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평균치로 봤을 적에 종세격은 결국 기운이 모이는 곳이 관살이다. 그 까닭은 관살까지 흘러간 기운이 인성을 못 만나서 그냥 고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종살격과 비슷한 결과를 갖는다는 생각을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다. 종살격이나 종세격은 그래서 많이 닮아있다.







時 日 月 年

丙 庚 丁 己

子 寅 卯 亥



이 사주는 적천수징의에 나오는 사주이다. 그러니까 요즘 이 사주의 주인공을 만났다면 아마도 年干의 己土를 그냥 용신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기 위해서 출처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물론 앞에서도 적천수징의에 나온 사주를 많이 응용했지만, 특별히 토를 달지 않아도 혼동이 되지 않을 사주들을 보여 드렸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데, 이 사주의 경우에는 자칫 벗님이 혼동을 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이 되어서 말씀드린다.

그런데 이 당시의 상황으로써는 종세격이다. 乙丑 대운에서 재산을 모조리 까먹고 甲子 대운에는 좋아졌다가 壬戌 대운에서 완전히 불귀의 객이 되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보면 從殺格의 형태가 아니고서는 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혹 食神制殺格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볼만하다. 토운이 들어올 때마다 厄運이 겹쳤다고 한다면 수운을 볼 수도 있겠기 때문이다. 그런데 앞에서 식신제살격에 해당하는 항목의 설명에서도 말씀을 드렸듯이 인성운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인성운에 완전히 망했다고 하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이 사주의 주인공은 종을 하게 되는 것이 분명한데, 오행의 흐름을 보면 특별히 강한 오행보다는 골고루 분포가 되어있는 상황이라고 봐서 從勢格이면서도 從殺格의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21] 化氣格 (또는 假化格)


1) 상황 설명


이번에 설명을 드릴 格은 좀 까다로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원리는 간단하지만, 실제적으로 나타나는 구조는 대단히 복잡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과연 화기격이 제대로 성립되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신약용인격 보다도 더 어렵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아무리 어렵다고는 해도 자평명리의 이론으로 접근이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므로 접근을 할 길은 있다. 다만 만만하게 여기고 쉽게 생각하지 말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化氣格은 合化格이라고 할 수도 있다. 즉 日干이 옆에 있는 天干과 五合을 한 연후에 화하는 성분이 주변에 넘친다면 그렇게 化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말로 ‘골 때리는 것’이 이 화기격이다. 이론과 현실에서 오차가 가장 많은 격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혼란스러운 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어떤 때에는 능히 뿌리가 있어서 버티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에도 그냥 화해버지를 않나, 또 어떤 때에는 능히 화를 할 것 같은데 에도 그냥 버티고 있기도 하니, 어느 정단에 춤을 춰야 할 것인지를 몰라서 혼란스럽다. 그리고 적천수징의에서는 이 분야에 관해서 대단히 많은 자료들을 실었는데, 실은 그 많은 자료들이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 면도 있다고 생각된다.

이유야 어떻던 간에 있는 것은 분명하므로 그 구조에 대해서 관찰을 해보도록 해야 하겠다. 그리고 교과서와 현실의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도 생각해보자.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번의 화기격은 분류를 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다.


2) 실제 상황


가) 甲己化土格 (또는 化土格)







時 日 月 年

己 甲 丁 丁

巳 辰 未 亥



이 사주는 갑일간에 甲己化土格이다. 갑목이 토월에 태어나서 화토의 기운이 강하고, 인성은 年支에 있지만, 그냥 무시하고서 토를 따라서 화하게 되는 구조라고 위천리 선생님이 설명했다. 그렇다면 약간의 뿌리가 있는 것은 무시한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겠다. 그리고 교과서를 봐도 甲木은 己土를 보면 쉽게 化한다는 생각이 든다. 十干 중에서 가장 화를 잘 하는 성분이 갑목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화토를 하게 되면 화기운이 얼마나 강하냐 또는 약하냐에 따라서 희신은 달라진다. 화기운이 부족하면 화하는 오행의 인성이 희신이 되고, 반대로 화기운이 넘친다면 화하는 오행의 식상이 희신이 된다. 물론 화하는 오행은 용신이므로 더 말을 할 필요도 없이 좋은 운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사주는 화기운이 넉넉하므로 금이 좋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되겠다.







時 日 月 年

己 甲 壬 戊

巳 辰 戌 辰



이 사주도 化土格이다. 그런데 月干에 인성인 壬水가 있는데에도 무시를 하고서 그냥 재를 따라서 화하는 갑목을 보면 얼른 이해가 되지 않는 면이 있다. 그렇지만 이 또한 갑목의 특성이려니... 하고 생각한다. 이 사주에서는 그래도 임수가 술토에 올라앉아 있어서 이미 無根한 상황이라고 하는 핑계거리라도 댈 수가 있는 입장이다. 다음의 사주를 보면 과연 갑목의 구조는 어떻게 생긴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時 日 月 年

己 甲 甲 己

巳 子 戌 丑



이 사주를 보면 앉은 자리에 子水 인성이 버티고 있다. 그래서 이 정도라고 하면 財重用印格 정도로 되어야 정상일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대로 기토를 따라서 화했다고 한다. 실제로 子平粹言에서 낙오 선생님이 설명한 자료를 보면 ‘남방운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성취했다.’고 되어있다. 이것은 화토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의미함과 동시에 인성이 용신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남방운에서 일이 잘 되려면 불이 용신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토가 되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에 이 사주를 만났다면 일단 정격으로 놓고서 재중용인격으로 생각을 해보고 싶다.







時 日 月 年

甲 己 丁 丁

子 丑 未 未



이 사주도 납득이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시간의 갑목 정관을 용신으로 삼고, 시지의 자수는 희신으로 삼으면 깔끔산뜻하게 財官格이 되는데, 어쩌자고 화토를 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己土가 화토를 하면 원래의 기토와 무엇이 달라지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甲木의 입장에서야 그래도 토로 화하면 목의 성분이 없어진다고 하겠지만 기토의 입장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화하는 의미를 모르겠다.







時 日 月 年

丙 己 甲 甲

寅 巳 戌 子



이 사주는 더욱 납득이 되지 않는다. 위천리 선생님의 말씀으로 화토격이라고 한 사주인데, 과연 이렇게 목기운이 버티고 있는데 화토를 하는지 의문이 된다. 이 사주는 아마도 화토격이 아니라 신약해서 인성이 용신일 것으로 본다. 즉 身弱用印格이라는 이야기이다. 화토격이 되어서 화운은 좋고, 신약용인격이 되어도 화운은 좋다. 그렇다면 보다 합리적인 접근을 해야 할 것이고 그 결과는 身弱用印格이 보다 학문적으로 타당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고전을 보게 되면 이런 사주조차도 화토가 되기 때문에 자칫 사주에 甲己合만 있다면 거의 무조건 화토를 하는 것으로 생각되기 쉬운데 이러한 터널이 바로 滴天髓徵義 터널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교과서에서는 이보다 더한 경우도 화토격으로 설명을 하고 있으므로 주의해서 관찰을 해야 혼란을 줄일 것으로 본다.


나) 乙庚合金格 (또는 化金格)







時 日 月 年

庚 乙 己 庚

辰 巳 丑 子



이 사주는 乙庚合이 되면서 사주에 금기운이 왕성하여 化金格이 된 사주다. 年支에는 비록 子水가 있지만, 丑月의 을목이 생조를 받는 것 보다는 금으로 화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한 모양이다. 그러나 요즘 사주에서는 이 또한 장담을 할 수가 없는 일이므로 반드시 身弱用印格에 해당하지 않는가를 살핀 연후에 화금격을 확인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참고로 이 사주는 궁통보감에 등장한다. 궁통보감은 사주의 설명이 부족해서 언제 잘 되었는지 어째서 화금격이라고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해서 판단을 할 기준이 없다. 그냥 그런가보다 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이다. 읽으시는 벗님이 참고하시기 바란다.







時 日 月 年

庚 乙 癸 丁

辰 酉 丑 巳



이 사주는 명리정종에서 등장한다.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은 을목이 옆에 癸水를 두고서도 그냥 금으로 화한 것인데, 축월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미심쩍은 생각이 든다. 富者였다는 설명이 있는데, 土金운을 지나면서 부자였다면 화금격은 분명하다. 역시 참고하시기 바란다.







時 日 月 年

庚 庚 乙 庚

辰 戌 酉 申



이 사주는 化金格이라는 말이 없다. 그냥 종혁격(從革格)으로 표시가 된 것으로 봐서 從旺格으로 본 것 같다. 이 사주야말로 제대로 된 化金格이라고 해야 할 판인데 여기에서는 종혁격이라고 했다는 것은 庚金의 입장에서는 금으로 화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 해봤다. 이 사주는 적천수에서 나온 것인데, 화금격이든 종혁격이든 금이 용신인 것은 틀림이 없으니까 아무래도 좋은데, 이 사주야말로 화금격의 진수라고 해야 할 판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의문이 남는다. 甲己合土에서 己土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듯이, 乙庚合金에서도 庚金의 행동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 하겠다. 과연 금으로 화한다면 화하기 이전의 庚金과 화한 후의 경금 사이에는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인지를 모르겠다. 누구 말로는 음이 합되면 양으로 변한다는 말도 있던데 그렇다면 기토는 戊土化 했다고 친다고 해도 경금은 어떻게 설명을 할 것인지? 어치피 양금이니 말이다.

그래서 낭월이의 생각에는 十干化氣格 중에서 己土와 庚金은 구태여 化氣를 한다고 볼 필요가 없다는 쪽으로 정리를 해본다. 어차피 변화를 해봐야 결국 같은 오행이기 때문이다. 그 나머지는 뭔가로 변화를 하니까 일단 제외시킨다고 하더라도 이 두 천간은 아무래도 차이가 있다고 본다.


다) 丙辛合水格 (또는 化水格)







時 日 月 年

己 丙 辛 辛

亥 子 丑 亥



丙火 일간이 辛金과 합하고 全局이 수기운이 넘치게 되면 化水格이라는 조건에 어느정도 부합을 한다고 봐서 화수격이라고 할만 하다. 화수격에서는 용신이 물이 된다. 그리고 化하는 기운이 부족한 점으로 봐서 금이 희신 역할을 하면 되겠다. 사주에 토가 있으므로 이 토는 기신이 되는데, 그래서 물의 입장에서는 인성을 이용해서 토기운을 金化 시켜버리게 된다. 전혀 의지를 할 곳이 없으므로 병화로써는 물로 화하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時 日 月 年

乙 丙 辛 戊

丑 申 酉 子



이 사주도 化水格이라고 한다. 子平粹言에서 봤다. 과연 화수격의 조건에 부합이 되어서 화수격인지 의심이 되는 사주이다. 왜냐면 全局에 넘쳐야 하는 수기운도 없고, 병화는 時干에 을목도 두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리 봐도 화수격이라고 할 조건은 없다고 봐야 하겠다. 오히려 從財格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주에 금기운이 왕성하고, 식상도 생금을 해주는 입장에서 을목은 너무나 무력해서 의지를 할 수가 없으므로 재를 따라서 종하게 되는 형상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웬만하면 化하는 사주로 본 것은 화격의 그릇이 크다고 하는 선입관으로 인해서 그렇게 본 것은 아닌지 모르겠는데, 본인이 앞에 앉아 있을 경우에는 뭐라고 하던지 상관이 없겠지만, 적어도 책으로 저술을 할 적에만은 올바르게 해줘야 후학들이 혼란스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아쉬운 마음이 든다.







時 日 月 年

丙 辛 辛 壬

申 亥 亥 辰



이 사주는 누가 봐도 化水格으로써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해야 하겠다. 그러면 化水格과 從兒格의 차이가 무엇이겠느냐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왜냐면 이 사주는 종아격의 구조로써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화수격이 되면 환전하게 변화를 일으켜서 일간 신금이 물이 되어버렸다는 의미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해본다. 그러니까 化했다는 말은 변화를 해서 다른 것으로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종아격은 일간이 변화를 한 것은 아니다. 세력을 따라서 종을 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이 두 격이 토운을 만났을 적에, 어치피 둘 다 나쁜 운이기는 마찬가지이므로 특별히 구분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냥 좋으실 대로 생각하면 되겠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운의 길흉을 어떻게 가려 줄 것인가에 있기 때문이다.


라) 丁壬合木格 (또는 化木格)







時 日 月 年

甲 壬 丁 己

辰 午 卯 卯



壬水 日干이 丁火와 합하고 주변에 木기운이 왕성하면 화목격이다. 이 사주는 그 원칙에 어울린다고 봐서 화목격이 되는데, 임수의 입장에서 화목이 되는 것은 비교적 쉬운 것 같다. 어차피 무근하므로 정화만 보면 化木이 되는 모양이다.







時 日 月 年

壬 丁 丙 己

寅 巳 寅 未



이 사주도 정임합목격이라고 한다. 命理正宗에서 등장하고 있다. 그러면 용신은 목이 되는 것이고 목기운이 왕성하니까 화는 희신이 되는 것으로 보면 되겠다. 그런데 만약 임수가 아니라면 그냥 從强格으로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즉 정화의 입장에서는 化木格은 종강격과 완전히 동일하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다. 다만 일간이 합되어 있다는 점만 다를 뿐이다. 그런데 화한다는 것은 역시 정화의 본성조차도 버리는 것으로 봐야 하므로 약간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용신을 찾을 적에는 그냥 종강격이라고 봐도 틀릴 것이 없다는 점은 분명하므로 구태여 어느 것을 취하라고 강요를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또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이미 신강한 정화에게 있어서 年柱의 식상은 용신으로 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오히려 食神格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렇게 생각을 해볼 수도 있다는 것을 볼 적에 구태여 어느 한가지로만 판단을 할 것이 아니라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골고루 판단을 해본 다음에 최종적인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 戊癸合火格 (또는 化火格)







時 日 月 年

丁 戊 癸 丙

巳 午 巳 戌



그야말로 化火格이다. 무토의 입장에서는 종강격도 되는 셈이다. 앞의 정화 입장과 비슷한 처지가 되는 셈이다. 단지 일점의 계수로 인해서 완전하게 불로 화해버린다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여하튼 좋은 일이다. 그런데 화기격 중에서도 이렇게 습기도 전혀 없는 化火格은 그 품질이 약간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오행이 서로 어우러진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일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미 外格이기 때문에 여기에 집착을 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







時 日 月 年

戊 癸 丁 癸

午 酉 巳 巳



명리정종에 나와있는 化火格이다. 癸水가 화의 세력이 많다 보니까 일지에 酉金의 生助를 거부하고 官星을 따라서 종하는 형상이다. 이 또한 요즘 만난 사주라고 한다면 財重用印格인지를 확인 해보고 나서 비로소 化火格으로 논해야 할 것으로 본다. 여하튼 웬만하면 종을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이 되다 보니까 심지어는 외격은 없어진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조차 들기도 한다. 그러나 외격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고, 또 실제로 임상을 통해서 가끔 나타난다. 다만 교과서에 나온 것만을 바탕으로 삼게 되면 실수를 하게 되므로 일단 자신의 경험을 살려서 참고해 보시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추가로 드리면서 化氣格에 대한 관찰을 줄인다.



(7) 調候용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1) 조후가 필요한 경우의 상황 설명


앞에서 설명을 하면서 抑扶와 專旺에 대해서는 설명이 된 셈인데 調候에 대한 용신은 말씀을 드리지 않았다. 조후로써는 水火를 쓰는 것이 기본이면서 최선이므로 다른 경우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조후가 필요한 경우에도 겨울이나 여름에 태어난 사주 전체가 아니라 木金의 두 종류만이 해당한다. 水火는 자신이 물이고 불이므로 덥다 던지 춥다는 생각을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토역시 여름에 태어나면 인성과다이므로 수가 필요한 것이고, 겨울에 태어나면 재성과다의 형상이므로 토가 필요하다. 다만 같은 값이면 겨울토의 경우에는 불이 있을 경우 조후의 개념이 도입되어서 겁재가 있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므로 약간 유효하다는 정도라고 생각된다.

여름물은 신약하고 재성이 많으므로 財重用劫格이 되면 그만이고, 겨울의 불은 관살이 많으므로 殺衆用印格 정도로 적용을 시키면 된다는 이야기이다. 조후용신으로 거론을 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다만 木金의 경우에는 조후의 개념이 필요하므로 별도의 설명이 필요한데 여기에서는 조후로 水가 필요한 경우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도록 한다. 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일단 여름에 태어났다는 전제가 붙는다. 그 나머지의 계절은 논할 필요가 없다.


2) 물이 필요한 경우의 실제 상황







時 日 月 年

丙 甲 壬 庚

寅 午 午 辰



이 사주는 午月 甲木이 상당히 목이 마른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급히 인성을 찾는데, 사실은 食傷過多의 형상이어서 印星이 필요하다는 의미도 된다. 그래서 인성을 용신으로 삼게 되므로 조후용신으로는 물이 필요한 형상이지만, 억부로써는 傷官用印格이 된 셈이므로 구태여 조후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설명이 가능하다고 본다. 그러나 조후용신으로 보겠다면 用水格이 된다고 하겠다.







時 日 月 年

壬 己 丙 丙

申 巳 午 寅



이 사주의 경우 午月의 기사일주가 燥熱한 형상을 띠고 있으므로 전형적인 조후용신법에 해당한다고 볼 수가 있겠다. 그래서 時干의 壬水를 용신으로 정하게 되니까 調候用水格이 되는 셈인데, 이것은 단지 印重用財格으로 보면 되겠다. 조후로 봐도 재성이 필요하다는 정도의 설명이 추가된다면 이해를 하는데에는 편리하겠지만, 구태여 이름을 조후용수격으로 정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구태여 조후용신이라고 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時 日 月 年

庚 辛 癸 辛

寅 巳 巳 巳



이 사주는 食神制殺格이라고 위천리 선생이 이름한 것이다. 그리고 조후의 개념으로 본다면 지지에 화기운이 상당히 강하므로 水를 쓴다는 말도 가능하리라고 본다. 그러나 구태여 조후의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財殺이 왕하므로 金水를 용신으로 쓴다는 말을 할 수가 있겠다. 아울러서 濕土라도 있었다면 조후야 어떻건 말건 간에 그냥 인성을 쓰고 殺衆用印格이 될 것이다. 역시 조후용수격이라고 하는 말이 필요없다는 생각이다.


3) 불이 필요한 경우의 실제 상황







時 日 月 年

丙 甲 庚 辛

寅 子 子 酉



이 사주는 겨울 나무이다. 겨울나무는 오로지 따스한 불이 반가울 뿐이다. 그래서 불이 용신이 되는 사주이다. 일명 寒木向陽이다. 추운 나무가 볕을 향하고 있다는 의미가 되겠는데, 사주의 구조를 보면 관살은 인성을 생조하고 있는 상황이고 인성도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갑목으로써는 왕한 구조인데, 신왕하면 관살을 쓰던지 식상을 쓰라고 했는데, 관살은 이미 金生水를 하는 상황이어서 식상으로 설하는 것만 못하다는 결론을 내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그 식상이 다행히 불이니까 갑목으로써는 더욱 반갑다. 그래서 食神格으로 이름을 정하게 된다. 겨울 갑목이 식신을 용신으로 삼았다고 한다면 이미 그 식신은 불이라고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되므로 조후용신이라고 하지 않더라도 상관이 없다고 본다.







時 日 月 年

庚 戊 庚 丙

申 寅 子 寅



이 사주는 겨울 토인데, 財殺도 있고, 또 식신도 왕성한 구조이다. 이렇게 되면 신약해서 인성을 써야한다. 그러면 身弱用印格이 될 것이다. 다행히 年干에 丙火가 있으므로 그를 용신으로 정하게 되는데, 이것은 겨울 토에게 있어서 조후의 개념도 포함이 된다는 정도의 생각이면 충분할 것이다. 추운 상황이어서 불을 용신으로 삼아야 한다고 수선을 피울 것은 없다는 생각이다. 여하튼 단순화시킬 수 있는 것은 최대한으로 단순화를 시켜야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시간적인 절약을 할 수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時 日 月 年

丙 庚 丙 己

子 子 子 未



이 사주는 金水傷官이다. 고전에서는 ‘金水傷官喜見官’이라는 말을 하면서 절대적으로 관살이 용신이 된다는 강조를 많이 했다. 그러나 임철초 님은 쓸데없는 이야기라는 말씀을 단호하게 했는데, 身弱用印格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뒤따라 붙어있다. 즉 조후가 급하다고 하더라도 신약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우선 억부를 보고 억부가 급하지 않다고 했을 경우에 비로소 조후의 의미를 부여해야 된다는 주장을 하신 것인데, 낭월이도 여기에 동의를 한다. 그렇다면 이 사주도 역시 身弱用印格이고, 희신으로써 편관이 채용된다. 즉 인성도 허약하기 때문에 도움을 줄 관살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 사주는 명리정종이나 자평수언에 나온 자료인데, 傷官用印格으로 봐도 아무런 하자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상 몇 종류의 調候用神格에 해당한다고 본 사주들을 거론해 봤지만, 실제로는 抑扶用神의 원리 안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구태여 별도의 조후용신격을 정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되고, 그래서 용신격에서 제외시켰는데, 혹 벗님 중에서는 그래도 왠지 허전하다고 생각이 되신다면 [調候用水格]과 [調候用火格] 정도는 만들어서 활용을 하더라도 탓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군더더기라고 생각이 되어서 삭제시키고 싶은 것은 분명한 낭월이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