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用神格의 출현

작성일
2007-09-11 18:59
조회
8260

사실 낭월이가 지향하는 격은 바로 用神格이다. 즉 ‘용신론과 격국론의 짬뽕’ 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는데, 용신격의 장점은 격의 이름만으로 무엇이 필요한 상황이고 또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를 그대로 알아볼 수가 있다는 점이다. 즉 가장 활용성이 뛰어난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것은 격의 구조를 살피는 기준은 ‘五行生剋制化의 상황판단’을 마친 상황에서 부여하는 이름이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하는데, 참고로 일반적인 격이라고 하는 것은 오행의 상황을 판단하기 이전에 먼저 형태를 관찰하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기본적인 형태를 설명하는 것보다는 종합적인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활용을 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用神格이 보다 활성화되기를 기대해본다.

이 용신격의 흐름은 임철초(任鐵樵)님을 시발로 해서, 서낙오(徐樂吾)님이 애용했는데, 주로 현대의 진보적인 명리 연구가는 이 용신격을 애용하는 입장이다. 그리고 보수적인 입장에 있는 학자는 그대로 격국론에 치중을 하게 되는 것도 공존하고 있는 현실이라는 점도 말씀드린다.




명리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은 항상 새로운 안목으로 관찰을 하는 것이 보다 신선한 감각을 살리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을 해본다. 이러한 성향은 아무래도 낭월이의 사주가 ‘食神生財’의 흐름을 타고 있어서 그러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생각은 드는데, 일단 책이라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취향을 배우는 것이니까 이것은 벗님으로써도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고 해야 하겠다. 그러니까 낭월이의 교재를 통해서 명리학을 공부하시게 되면 알게 모르게 그러한 사상도 흡수를 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낭월이로써는 가능하면 보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치우치지 않은 판단을 하시도록 도와드리려고 애는 쓰고 있지만, 아무래도 감정의 지배를 받고 있는 중생이다 보니까, 자신의 의견이 상당부분 강조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누구의 이론을 배우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사주를 잘 볼수 있느냐’는 점이라고 하는 것을 생각해 볼 적에, 낭월이의 생각을 강하게 전해드리지 않는다면 또 벗님은 다른 흐름에 휩쓸려서 방황을 하시게 될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슬슬 고개를 들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나만 잘났다는 독선적인 판단이 아니기를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있기도 하다. 또 이 문제는 나중에 시간이 흐르고 나면 자연히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때에 가서 낭월이의 허물이 드러난다면 물론 겸허하게 받아들일 참이다. 다만 누군가가 보다 탁월한 안목으로 이러한 상황을 설명 해주기 전에는 어쩔 수없이 낭월이의 주관대로 연구를 해 나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