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충에 의한 심리 변화

작성일
2007-09-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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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沖)은 지지의 육충(六冲)을 말한다. 충은 대립(對立)으로 보기도 하지만 실상(實相)은 대립이 아니라 극(剋)이 되는 것으로 해석을 해야 한다. 가령 子午沖이 있을 경우에는 水火가 대립을 한다고도 해석을 하지만 子水가 午火를 극하는 것으로 이해를 하는 것이 타당한 대입이 된다.

즉 충을 가하는 쪽이 있고, 충을 당하는 쪽이 있다는 것으로 관찰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子水는 午火를 극하는 것이므로 심리적(心理的)으로도 子水에 해당하는 성분이 午火를 극하기 때문에 극을 받는 쪽의 상황이 많은 변화를 입게 된다는 것으로 해석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대입을 하게 되면 서로 대립이 된다는 의미는 부각이 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다른 경우의 충도 이에 준해서 관찰하게 된다.

하건충(何建忠) 선생은‘충으로 인해서 극을 받으면 받는 쪽의 경우에는 심하게 변하여 궁이 극하는 십성으로 바뀐다’고 설명을 했다. 예를 들면 충으로 인해서 정관궁(正官宮)이 손상(損傷)을 받게 되면 정관궁이 변해서 겁재궁(劫財宮)이 된다고 해석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대입은 복잡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대입을 하는 과정에서는 확인을 하기가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연구하는 과정에서 대입을 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 작용을 하는 것은 관찰이 되지 않으므로 나중에 여유가 있을 적에 살펴보도록 하고 우선은 다음과 같은 관점으로만 살피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