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편인이 많거나 없는 경우

작성일
2007-08-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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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인이 많으면 좋은 작용보다는 흉한 작용이 강화되는 것은 다른 십성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의심하고 부정적(否定的)인 수용을 하게 되어서 주변의 호의를 수용하더라도 다른 속셈이 있는 것으로 생각을 해서 거부하고자 하는 마음이 함께 일어난다고 관찰을 한다. 그리고 망상(妄想)과 번뇌(煩惱)도 많은 것으로 본다. 왜냐면 인성(印星)은 모두 생각이 되는데, 부정적으로 삐딱하게 생각을 하는 것이 겹치다 보니 모든 주변의 사람들이 자신을 이용하고자 하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여기게 된다.

그래서 편인이 많으면 정신적으로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으며, 또한 대인기피증(對人忌避症)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니 사회생활을 하는 과정에서는 무척 부담스러운 형태가 된다. 이러한 것이 모두 기본적으로 편인의 부정적인 영향이라고 하겠는데 그러한 것이 겹치게 되면서 더욱 악영향을 미친다고 보면 된다. 또한 신비한 현상이 강화된다고도 하게 되는데, 이것이 깊어지게 되면 귀신이 보인다던지 자신이 단군(檀君)이라든지 하는 현상까지 가능하게 되므로 사회생활을 하는 것에 무척 곤란하게 될 것이다.

편인이 많으면 사람을 의심하는 현상도 생기게 되고, 스스로 결단력(決斷力)이 없어서 우왕좌왕하는 형태로도 발전이 된다. 왜냐면 인성(印星)은 우유부단한 것인데, 이것이 강화되었을 경우에는 결단력이 없어지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게 된다. 그리고 편인은 정신적인 부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성분이기도 하므로 너무 많은 편인이 있으면 심리적인 구성에서도 부정적인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편인이 없다고 하면 이번에는 세상을 의심하고 검증하려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자신을 지키려는 성분이 부족하게 된다. 정인은 순수하게 수용을 하여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편인은 부정적으로 수용을 하여 그 이면의 현상까지도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러한 편인이 없으면 앞의 모양만 살피고 그대로 수용을 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나의 것을 갈취당하는 일도 발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어머니가 자식에게 속아서 집문서를 내어주는 것과 같다고 하게 된다. 자식이 아무리 귀엽다고 하더라도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 무슨 일로 왜 필요한지를 세세하게 따져봐야 하는데, 그러한 의심증(疑心症)이 없으므로 그대로 수용하여 낭패를 당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편인이 없다면 그것도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