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정관이 많거나 없는 경우

작성일
2007-08-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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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이 많으면 억압을 많이 받게 되어서 대인관계에 부담을 많이 느끼게 되고,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전하기도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 그래서 당당한 표현을 하기 어렵다고 해석을 한다. 그리고 병적으로 결벽(潔癖)을 추구할 수도 있다. 자신은 깨끗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늘 주변을 두리번거릴 수도 있는 것은 남이 나를 공격하고 협박하여 위해(危害)를 가하지 않을까 두려워해서이다. 윗사람을 만나면 필요이상으로 주눅이 든다. 그래서 할 말도 제대로 못하고, 그냥 상대의 이야기만 듣다가 마는 형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표현력이 나쁘다는 말을 듣게 될 수도 있는데, 정관이 많아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 쉽사리 고쳐지지 않을 것이다.

정관이 많아서 부담인 것은 남의 페이스에 휘말릴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다. 자신의 주관을 갖고 세상을 살지 않으면 참으로 고단한 삶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좋은 정관이라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많다면 이것은 길함이 변해서 흉함이 되어버리니 그야말로‘길화위흉(吉化爲凶)’인 것이다.

정관이 전혀 없는 경우는 무엇보다도 신용(信用)이 없다. 남들이 나를 신뢰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공적(公的)인 개념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를 알게 된 것을 후회하면서 점점 기피하는 인물의 리스트에 오르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러니 없어서도 안 될 성분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염치(廉恥)가 없다고 하는 말도 가능하다. 정관이 없다면 염치가 없어서 사람으로 취급을 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정관이 없다면 도덕책이라도 많이 읽어서 후천적으로 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다고 하겠으니 이 땅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