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화가 너무 강하면 흙으로 덮는다

작성일
2007-09-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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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강하면 물로 극하여 조절을 하면 된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불이 너무 강해서 약한 물로는 다스리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이렇게 이미 강한 상황으로 기울어져버린 경우에는 물에 대해서는 고려를 할 수가 없다. 오히려 불길만 강하게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때에는 자극요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라는 말씀이다. 자극을 해봐야 오히려 반발하게 되므로 그냥 두고서 불기운이 자연스럽게 토의 방향으로 흐르게 놔두는 것이다. 모든 오행은 필시 흘러가는 방향이 있기 마련이다. 지나치게 강한 불은 그 방향을 토에게로 두는 것이다.

원래가 토는 강한 불기운을 흡수하는데 선천적으로 탁월한 재능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토가 좀더 습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면 더욱 반갑다. 다만 중요한 것은 다른 오행으로는 지나치게 강렬한 불기운을 다스릴 방법이 없다는 것만 분명하게 이해를 하면 충분하다. 저울질을 해봐서 너무나 불이 강해버리면 바로 이번 항목의 상황처럼 거의 무조건이라고 할 만큼 토의 작용에 모든 것을 맡기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