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5] 동자승의 질문 - 내 인생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일까?

작성일
2014-12-01 08:00
조회
4139

[655] 동자승의 질문 - 내 인생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일까?
(페이스북에서 번역함)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페이스북에서 만나게 되는 좋은 글들이 많네요. 그 중에서도 가끔은 번역을 해 보고 싶은 것들도 있어서 오늘 잠시 간단하게 풀이를 해 봤습니다. 같이 생각해 보셔도 좋지 싶습니다.  첨부한 사진은 원문에 포함된 것입니다.
다음은 낭월의 페이스북입니다. 가끔 들려주셔도 좋겠네요. 

 http://www.facebook.com/nangwolbook

원문의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buzzhand.com/post_296075.html







[동자승의 문제] - 이 이야기에서 당신은 진정한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된다.


어느 날, 한 동자승이 선사에게 다가와서 가르침을 청했다.
"스승님, 제 인생의 가장 큰 가치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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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 말했다. "네가 뒷뜰에 가서 큰 돌을 하나 가져다가 내일 야채시장에 가서 팔아오너라. 만약 누가 가격을 묻거든 말은 하지 말고 다만 손가락만 두개 펴 보여라, 그 사람이 다시 가격을 흥정하거든 넌 팔지 않는다고 하고 돌을 그냥 갖고 오면 되느니라. 그러면 내가 네 인생의 가장 큰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마!"


다음날 이른 새벽, 동자승은 큰 돌덩어리를 안고 아채시장에 가서 팔려고 내 놨다. 시장에는 사람들이 오가면서 호기심으로 돌덩어리를 팔러 온 동자승을 바라보왔는데, 그 중에 한 가정주부가 다가와서 물었다. "돌덩이는 얼마예요?" 동자승은 다만 손가락만 두 개 펴 보였다. 주부가 말했다. "10원?" 동자가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러자 주부는 다시 말했다. "그럼... 100원? 됐네 됐어! 마침 김치 담으려고 배추를 샀는데 항아리에 넣은 다음에 눌러놓는 돌로 쓰면 딱 좋겠어." 그 말을 듣고 동자승은 놀랐다. "엄마야, 한푼의 가치도 없는 돌 덩어리를 100원에 사겠다니 우리 절 근방에는 모두 이것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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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동자승은 팔지 않는다고 하고는 신나게 뛰어서 스승에게 갔다. "스승님, 오늘 한 가정주부가 100원에 이 돌덩어리를 사겠다고 했습니다. 스승님, 이제 제게 말씀해 주세요. 저의 인생에 대한 가치는 무엇입니까?

노승이 말했다. "음, 서둘지 말거라, 내일 이른 아침에 다시 이 돌을 갖고 박물관으로 가거라, 누가 얼마냐고 묻거든 손가락만 두개 펴 보이고, 다시 가격을 바꿔서 말하거든 넌 팔지 않는다고 하고 다시 안고 온 다음에 다시 말하자."
그 다음날, 이른 아침에 박불관 안에는 한 무리의 호기심어린 사람들이 모여서 수군거렸다. "아무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돌덩어리야, 이게 무슨 가치가 있기에 박물관 안에 있는 거지?" "그렇다면 이 돌덩어리가 박물관에 있다는 것은 반드시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일거야. 다만 우리는 그 가치를 모를 뿐이지." 이때 한 사람이 군중 속에서 나와서 동자승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 "동자승, 이 돌덩어리는 얼마에 팔 거요?" 동자승은 손가락만 두 개 펴 보였다. 그러자 그 사람이 또 말했다. "천원?" 동자승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러자 그가 또 말했다. "1만원, 만원이면 되겠다. 마침 내가 신상을 조각하려던 참인데 여기에다가 새기면 딱 좋겠구먼." 그 말을 들은 동자승은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치면서 놀랐다.

그는 의연하게 사부가 말씀하신대로 돌덩어리를 다시 안고 산으로 돌아와서는 사부에게 말했다. "스승님, 오늘 어떤 사람이 1만원에 이 돌덩이를 사겠답니다. 이번에는 말씀해 주세요. 제 인생의 가장 큰 가치는 무엇입니까?" 노승은 큰 소리로 웃으면서 말했다. "내일 아침에 다시 한 번 그 돌을 들고 골동품 가게로 가서 팔아라. 사람들이 와서 가격을 흥정하거든 넌 곧바로 돌은 안고 오너라. 이번에는 내가 너에게 너의 인생의 최대 가치는 무엇인지를 알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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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이른 아침, 동자승은 다시 그 돌을 들고 골동품가게로 갔다. 그리고는 의젓하게 주변을 둘러보면서 손님을 기다렸다. 어떤 사람이 말했다. "이건 무슨 돌이지? 어느 땅에서 출토 되었나? 어느 시대의 유물이지? 이것은 뭘 했던 것이지?" 마침내 한 사람이 와서 가격을 물었다. "아기스님, 이 돌은 얼마에 팔라구요?" 동자승은 의젓하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손기락만 두 개 폈다. "10만원?" 동자승은 그 말을 듣고 눈알이 등잔만하게 커졌고 입도 있는대로 다 벌어질 정도로 놀랐다. 그리고는 자신도 모르고 소리를 질렀다. "아?!" 그것을 본 그 사람이 생각하기를 자기가 제시한 가격이 너무 낮아서 이 동자승이 기절초풍하려고 하나보다 싶었다. 그래서 바로 수정해서 말했다. "아니! 아니! 아니고~! 내가 말을 잘 못했어요. 20만원 드릴께요!" 그리고 다시 황급히 말했다. "아니, 1백만원~!" 동자승은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돌을 안고는 바람처럼 달려서 절로 돌아왔다.

숨을 헐떡이면서 사부를 찾아서는, "스승님, 스승님, 이번에는 더욱 큰 발전이 있었어요. 오늘 어떤 손님이 1백만원을 내고 이 돌덩어리를 사겠다고 하데요. 이제 저에게 제 인생의 가장 큰 가치가 무엇인지를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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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은 동자승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자애롭게 말했다.
"아가야, 네 인생의 가장 큰 가치는 바로 이 돌덩어리와 같느니라, 만약 네가 야채시장에 놓여졌다면 너의 가치는 20원에 불과하지만, 만약 네가 박불관에 놓였다면 너의 가치는 바로 10만원이 되겠지. 그리고 네가 골동품점에 있다면 너의 가치는 1백만원이 될 것이니 앉는 자리도 다르고 받는 대접도 달라질 것이다. 인생의 가치는 이렇게도 확연히 다른 것이니라."
(이하는 생략합니다. 현명하신 벗님은 무슨 뜻인지 다 이해하셨으리라....)

 

2014년 12월 1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