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4] 왠지 공감이 가는 조선상고사 이야기 『만들어진 한국사』

작성일
2014-08-28 14:09
조회
3766

[644] 왠지 공감이 가는 조선상고사 이야기『만들어진 한국사』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이제는 참말로 장마가 끝난 것이겠지요? 모처럼 맑은 하늘을 대하니 기분도 상쾌해지는 것 같아서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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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중간 쯤에 보이는 것은 점이 아닙니다. 비행기거든요. 하늘이 맑아지니까 날아가는 비행기도 보이고 참 좋군요. 비행기만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어디론가 길을 떠나고 싶은 충동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그리는 꿈이 있 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해 봅니다.

지난 달에는 지인의 집에 놀러 갔다가 책을 한 권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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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꽤 자극적이지요? 《만들어진 한국사》라니요. 그래서 관심이 생겨서 펼쳐봤습니다. 그리고는 돌아와서 바로 교보문고에 들어가서 구입을 했습니다. 원래 이 부분에 대해서 늘 궁금했었거든요. 물론 흔적이 없는 상고사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를 하는 것이 진실에 가까울 것인지에 대해서도 사학자가 아닌 입장에서는 늘 의문부호만 가득했었다고 하겠습니다.

이 책을 누가 썼는지부터 궁금했습니다. 프로필을 보니까 지은 사람인 이문영은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공부했으니 적어도 한국사에 대해서 논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해도 되지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재야사학자들이 이야기하는 것과는 달리 뭔가 신빙성이라도 좀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지요. 차례를 소개한 것이 있는지 교보문고에 다시 가봐야 하겠습니다.

 




목차


이 책을 내는 이유1부 『환단고기』가 만든 역사
1. 위대한 한국사
2. 유사역사학, 그 길고 오랜 뿌리
3. 우리 민족이 중국 대륙을 지배했다
4. 동북공정에 앞장서는 유사역사학
5. 『환단고기』의 미스터리 - 누가 만든 것인가?
6. 위서란 무엇일까?
7. 『환단고기』의 미스터리 - 이기와 이암
8. 이유립, 그는 누구인가?
9. 이유립, 『환단고기』를 주무르다
10. 가림토의 진실
11. 사라진 천 년
12. 단기란 무엇인가?
13. 『단기고사』의 미스터리
14. 기자조선의 미스터리
15. 『규원사화』의 미스터리
16. 『환단고기』와 『규원사화』의 차이
17. 동이족의 미스터리
18. 무분별한 증오 - 성인 공자, 식인종 공자
19. 『환단고기』 검토 논문
20. 『환단고기』 증명 - 발해 3대 문왕의 연호
21. 『환단고기』 증명 - 고구려 유장 이정기
22. 『환단고기』 증명 -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23. 『환단고기』 증명 - 장수왕의 연호, 연개소문의 집안
24. 『환단고기』 증명 - 갑골문의 귀방
25. 『환단고기』 증명 - 하북성 중산의 천자 명문
26. 천자와 황제는 무엇이 다른가?
27. 가지마 노보루의 『환단고기』와 임승국
28. 임승국 『한단고기』의 비밀
29. 임승국 『한단고기』의 잘못된 주석들
30. 『환단고기』 최대 쟁점 - 천문학적 증명
31. 고대 천문학 기록 연구에 대한 반론
32. 오성취루의 문제
33. 『환단고기』의 새로운 활용법 - 정용석의 삼국재중국설
34. 『중국고금지명대사전』 - 지명을 고증하는 방법
35. 믿어라, 모든 것은 조작이다
36. 대륙설의 논파 - 백제 서쪽의 바다2부 미스터리가 아닌 미스터리
1. 한국사 미스터리 60
2. 한국사 미스터리 - 치우에 대하여
3. 한국사 미스터리 - 한자 발음의 비밀
4. 한국사 미스터리 - 한사군의 비밀
5. 한국사 미스터리 - 삼국시대 인구와 도성 문제
6. 한국사 미스터리 - 몽골 부랴트족과 대쥬신
7. 한국사 미스터리 - 요동의 비밀
8. 한국사 미스터리 - 삼국시대 지명과 성씨
9. 한국사 미스터리 - 중국 땅의 고구려
10. 한국사 미스터리 - 살수는 어디인가?
11. 한국사 미스터리 - 박혁거세의 무덤은 어디에?
12. 한국사 미스터리 - 『만주원류고』의 비밀
13. 한국사 미스터리 - 백제 요서 점령설
14. 한국사 미스터리 - 유주자사 진의 무덤
15. 한국사 미스터리 - 고려의 강역 문제
16. 한국사 미스터리 - 제주도의 목마장
17. 한국사 미스터리 - 무역의 비밀
18. 한국사 미스터리 - 금 황실의 출자 문제
19. 건국 영웅은 외부에서 온다
20. 한국사 미스터리 - 청나라의 비밀
21. 한국사 미스터리 - 임진왜란의 지명
22. 한국사 미스터리 - 조선의 강역
23. 한국사 미스터리 - 대동여지도
24. 한국사 미스터리 - 일제가 불태운 사서 20만 권?
25. 한국사 미스터리 - 조선사편수회3부 조작과 망상의 한국사
1. 백두산이 핑딩산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2. 유사역사학의 중국공정 - 황제黃帝는 동이족이다
3. 우리 것이란 무엇인가?
4. 고구려인가, 고구리인가?
5. 문정창과 서량지, 임혜상
6. 최동과 라쿠페리
7. 임승국의 역사관
8. 낙랑군은 없다?
9. 환인인가, 환국인가?
10. 가림토 문자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
11.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
12. 한민족과 수메르
13. 쥬신이란 무엇인가?
14. 대쥬신 프로젝트
15. 대동아공영론의 부활
16. 배달의 유래
17. 타고르, 동방의 등불
18. 잘못 알고 있는 간단한 역사 상식

후기 / 역사, 그것은 대체 왜 쓰는 것일까?









오호~ 제대로 정리를 했네요. 아마도 나름대로 상고사에 관심이 있으셨던 벗님이라면 이러한 제목들을 보면서 궁금증이 생기실 만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평소 낭월이 생각했던 것이 단순한 반발이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어쩌면 한국인의 중국공정이라는 코멘트가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중국인의 동북공정을 성토하면서 한국인이 황제와 복희를 모두 배달민족이라는 울타리로 엮어놓는 이야기들은 일단 현실적으로 공감이 되지 않아서 말입니다.


물론 낭월의 소견이 우물안의 개구리라거나, 혹은 친일사관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사대주의에서 온 것이라고 해도 뭐 개의치 않습니다. 낭월의 상식으로는 이문영 씨의 견해가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하겠네요.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싶으신 벗님이 계실 수도 있고, 낭월처럼 반신반의를 하면서 고개만 갸웃거리던 사람들에게는 참고사항이 될 것 같아서  소개말씀 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2014년 8월 28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