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편재가 많거나 없는 경우

작성일
2007-08-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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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재가 많게 되면 천방지축(天方地軸)으로 일을 늘어 버려서 자칫하면 부도가 나는 현상도 발생하게 된다. 세밀하고 꼼꼼한 계획 없이 되는대로 잘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일을 벌이기 때문이다. 이 또한 과중하게 많은 것으로 인한 부작용이다. 특히 신용카드로 인한 신용불량자가 되는 지름길이기도 하는데, 이는 경제관념에는 감각이 좋지 않아서 계속 달리다가 막다른 길에 도달하게 되는 현상이다. 다른 십성의 성분이 돕지 않는다면 가정이든 개인이든 유지될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한다. 이러한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교육을 통한 훈련이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타고 난 성분을 교정하기는 불가능하므로 마음대로 쓰는 방법을 없애는 것이 최선이다. 자신의 코가 석자임에도 불구하고 빚을 내어서 잔치를 벌이는 태연함도 편재만의 특징이다. 주의를 할 방법이 있다면 노력해야 한다.

한편 편재가 없으면 공간개념이나 추진력이 부족한 상태가 된다. 그렇게 되면 넓은 곳으로 나아가는 것이 두려울 수도 있다. 프로이트가 광장공포증이 있었다고도 하는데, 그의 사주에 편재가 없었다면 나타날 수 있는 원인으로 가능하리라 본다. 그리고 통솔력(統率力)이 부족하기 때문에 관리하는 능력이 없어서 큰일을 맡게 된다면 당황스럽고 부담이 된다. 물론 사람뿐만이 아니고 사물에 대한 통제도 마찬가지로 어렵다. 엉킨 일들을 단순하게 처리하는 수단이 부족하여 일을 들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허둥댈 수도 있다. 스스로 독립적인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성분이 있으면 무척 유용한 것인데 전혀 없다고 하면 아쉬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최소한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필요한 상황에서 작용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