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배우자

작성일
2007-09-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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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월간의 임수와 시간의 계수이다. 그리고 남편궁은 식신으로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글자이다. 이렇게 되면 남편은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 주지도 않을뿐더러 나를 꼼짝도 못하게 할 가능성이 많다. 그 이유는 관살은 강하고, 나는 약하기 때문에 도저히 대항을 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주에 관살이 천간에 나타나 있는 것이 두 개에다가 지장간에서도 두 개가 있어서인지 몰라도 돈 많은 남자 후처로 들어갔다. 즉 초혼으로 만족을 할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또한 운명의 장난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일만 푸짐하게 하고 별로 행복을 누려보지도 못했다고 한다. 남편이 엄청나게 구두쇠인 데다가 아내에게 엄해서 말도 큰소리로 못할 지경이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폭군의 형태라고 보면 되겠다.

이런 상황은 사주의 왕성한 관살로 인해서 짐작이 되는데, 식상이라도 변변하게 있었다면 대항을 할 생각도 먹어 볼 것이다. 그러나 전혀 그런 성분이 작용을 하지 않으므로 그렇게 명령을 받아가면서 살게 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