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성격구조

작성일
2007-09-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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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申일주는 일지에 편재가 있으니 뭐든지 자신의 마음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표면적으로는 이렇게 생겼는데, 또 내부적으로 보면 月干과 時干에 버티고 있는 官殺이 도저히 그렇게 할 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무조건적인 복종을 강요하는 것인데, 이것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내 맘대로 해야 속이 시원한데 그러면 주변이 시끄러우니까 그냥 적응을 하면서 사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비유를 해본다.

더구나 비견겁재가 주변에 없음으로 인해서 자신의 주장을 강력하게 밀고 나가는 뚝심도 없다. 그러다 보니까 괜히 자신이 말을 해서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을 하다 보니까 결국은 조심을 하게되는 형상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관살의 영향으로 인해서 항상 자신에게 봉사를 강요하게 되는 결과로 스스로에 대해서 불만도 많다. 그래도 결국은 일거리를 보고서는 그냥 말지 못해서 도 피곤하면서도 일을 벌이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식상이 월령에 있기는 하지만, 이것으로 인해서 사주가 달라지지도 않는다. 다만 月支의 辰土 속에는 乙木이 들어있는 관계로 해서 항상 어머니에 대해서 생각을 하기는 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느끼고 있으므로 실망을 할 것도 없다. 그냥 생각만 가끔 하는 정도라고 본다.

관살이 많아서인지 남의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을 본다. 그러니까 누가 슬픈 이야기를 하면 “저런~! 저런~!” 하면서 장단을 치고 혀를 끌끌 차는 그런 여인을 생각하면 되겠다. 이러한 사람은 남의 입장에 쉽게 동조를 하게 됨으로 그런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울러서 식상의 성분이 약하다. 이로 인해서 스스로 창조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하는 것에는 매우 서툰데, 그야말로 주어진 것에 대해서만 처리를 하는 수동적인 형태의 심리 구조라고 생각을 해보면 되겠다. 그리고 일지의 편재가 자신의 마음대로 일을 처리하려고 하는 것은 있지만, 이 또한 좌우에 포진을 하고 있는 관살의 영향력에 밀려서 뒷전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식상의 징후는 잘 보이지 않고, 또 인성의 직관력도 별로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없는 성분이 성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는 것인데, 실은 있는 것만 이야기를 해도 충분한데, 없는 상황까지 고려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울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여유가 있다면 이러한 관점에서도 관찰을 해보시는 것이 좋다는 의미로써 약간 언급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