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일단 내가 행복해져야 한다. -조병준

작성일
2010-10-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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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2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책은 책을 부르고 또 그 책이 다른 책을 부르기도 합니다. 바람따라 떠도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적힌 송준의 <바람의 노래>를 읽다가, 그 속에 등장하는 '조병준'이라는 사람이 궁금해져서는 다시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를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인도의 켈커타에서 마더테레사의 뜻을 이어받는 봉사자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보살의 길'을 가고 있는 여러 나라의 색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내가 행복해져야 합니다. 그래야 내 행복의 분량만큼 내가 사는 세상의 행복이 불어납니다. 인연이 닿아 내 행복이 다른 사람의 행복과 연결될 때면 그때부터 행복의 합이 달라집니다.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 아니라, 하나 더하기 하나는 셋이 되는 것입니다.
 
본문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해 봤습니다. 인상적인 내용이 되는 것은 보통 말하기는 나를 버리지 않으면 남을 도울 수가 없다는 논조가 대부분인 것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구구절절 체험 속에서 우러나온 내용인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과연 스스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은 콩심어 콩나고 팥심어 팥나는 이치와 완전히 동일하다고 해야 할 모양이네요. 그래서 책을 읽다가 '참 좋은 이야기다' 싶어서 지혜만담에 한 줄 넣고 싶었습니다. 내가 불행한데 어떻게 남을 행복하게 해 주겠느냐는 생각으로 스스로부터 행복해 지도록 노력한다면 보다 더 즐거운 삶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짐짓 해 봤습니다.
 
                 2010년 10월 24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