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5] 강의를 동영상으로 저장해 드리니 좋아하시네요.

작성일
2015-03-01 06:56
조회
4586

[665] 강의를 동영상으로 저장해 드리니 좋아하시네요.


 

안녕하세요. 낭월입니다.

어느듯 3월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에는 눈이 펑펑 내립니다. 참 하늘의 뜻이란 변화무쌍이로군요. 그래도 쌓이진 않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눈 치울 걱정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따끈한 차나 한 잔 마시면서 어제 강의한 영상 자료를 보면서 더욱 효과적인 설명을 할 방법은 없었는지를 점검합니다.

예전에는 강의 내용을 녹음한 파일을 들으면서 생각했습니다만 지난 달부터는 동영상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소니에서 만든 액션캠이라는 물건을 보면서 생각하게 된 방법인데 아마도 강의 내용을 동영상으로 담아 드리면 복습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했는데, 역시 예상한 대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새로운 장비는 최대한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또 자랑질입니다. 아니, 자랑질이라기 보다는 벗님의 공부법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안내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해야 하겠네요. 하하~

1. 소니 액션캠


너무너무 간단하고 똘똘한 물건입니다. 방송을 보면 운동하는 사람들이 헬맷이나 팔에 달고 스키를 타는 모습에서 문득 착안을 한 것이지요. 강의를 할 적에 사용하면 어떨까.... 그래서 과감히 질렀습니다. 물론 또 뭘 사느냐고 하는 핀잔이 뒤따릅니다만 그래도 판단이 확실하게 선 다음에는 아무도 낭월을 못말립니다. 여하튼 이렇게 생긴 물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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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크기입니다. 물론 동영상을 찍는 캠코더가 있기는 하지요. 그런데 이것저것 맞춰야 할 것이 많고 뭔가 좀 찍어 보려고 하면 초점을 잡느라고 비빅거리고 하는 것이 귀찮아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부담스러운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강의를 하면서도 잘 되고 있는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해서 신경이 분산되고 그렇게 된 부작용은 강의 내용에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더 큰 부작용이라고 하겠습니다.


광고영상 같아 보이는 것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갖고 놀라는 의미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되는 셈이네요. 영상이 볼만 하지요?

그런데 액션캠은 전혀 그럴 필요가 업습니다. 그냥 스위치만 눌러 놓으면 배터리가 다 되거나 메모리가 다 찰때까지 무한정으로 돌아갑니다 아무런 불평도 없이 요구도 없이 말이지요. 그래서 이 녀석에게 홀딱 반했다는 것이지요. 고것 참 손가락 만 한 것이 참으로 기특하단 말이지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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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좀 나갑니다. 낭월이 구입한 이 모델은 AS100V인데, 소비자 가격이 42만 9천원입니다. 조금 저렴한 것도 있고, 또 쫌더 기다리면 더 좋은 제품(4K)도 나온다고 합니다만 낭월의 용도에서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봤고 실제로 사용을 해 보니까 화질은 이미 차고 넘친다고 하겠습니다. 그대로는 컴퓨터에 저장을 하기도 부담스러워서 다음팟인코더로 변환을 한 다음에는 원본은 삭제를 해야 할 정도입니다.

2시간을 강의한 내용에 대해서 촬영한 원본은 대략 13GB나 되거든요. 그러니 원본을 저장하려면 하드 공간이 만만치 않아서 얼른 변환하여 수강생의 메일로 보내드리고는 원본을 삭제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원본을 보관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면 그야 외장하드의 가격도 많이 저렴해 져서 부담없이 구입해도 되지 싶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같은 영상이 두번 다시 재연되기는 쉽지 않으니까 말이지요. 가령 부모님의 생신과 같은 행사라면 그렇지 않겠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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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렇게 몸에 부착하고 움직이는 장면을 찍으라고 만든 제품입니다만, 그야 뭔 상관이냔 말씀이지요. 그냥 내가 필요한 방향으로 사용하면 그뿐이니까요. 혹 흘러지나가는 장면들에 대한 아쉬움이 있으셨다면 낭월의 이야기는 뽐뿌가 되지 싶네요. 뭐 그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역사는 자료의 보관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고려대장경부터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참 거창하네요. ㅎㅎㅎ

2. 동영상 변환에는 다음팟인코더가 제격~!


제대로 동영상 강의를 편집할 적에는 프리미어라는 복잡하기 짝이 없는 전문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만, 그것도 배우다가 지쳐버릴 지경으로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의영상을 만들 적에는 도리없이 사용해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개인지도의 영상은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니까 무조건 다음팟인코더가 최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팟인코더

이보다 더 간단할 수는 없다고 할 정도로 아주 매력적인 프로그램인데다가 그것도 무료입니다. 사용법만 간단히 익힌다면 엄청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가 있습니다. 두 시간 강의한 것을 후다다닥 끌어놓고 오프닝 만들고 변환하면 1시간 이내로 뚝딱 만들어 지거든요. 구체적인 사용법은 각자 필요하신대로 익히시면 되겠습니다만 특별한 효과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또한 너무도 잘 만든 것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3. 소라만 듣는 것과, 영상을 보면서 듣는 것의 차이


이전에 강의하는 것을 소리로만 듣다가 영상을 보면서 들으니까 집중도가 상당히 좋아지네요. 분위기에 몰입하는 효과가 상당하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오쇼젠 타로가드의 사용법을 설명할 적에는 더 말을 할 필요도 없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장면에서 그 차이는 확연하게 드러나게 되는군요.

강의를 열심히 들은 다음에 집으로 돌아가서 메일을 확인하면 낭월이 만들어서 보낸 강의 동영상이 메일함에 배달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USB에 저장해서 텔리비젼에 꽂아도 되고, 그냥 컴퓨터로 봐도 됩니다. 좀 활용을 잘 하시는 선생은 폰에다가 저장해서 들고 다니면서 복습을 하신다는 군요. 제각기 알아서 잘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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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시라고 바보 카드를 첨부합니다. 동영상에서는 식별이 되지 않아서 말이지요. 그리고 존재 카드도 함께 보면서 설명을 참고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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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카메라인 디카에서 동영상을 촬영하는것과 가장 큰 차이점은 장시간의 녹화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보통 사진 촬영용 카메라에서도 동영상을 찍을 수는 있습니다만 최대의 길이가 29분59초를 넘을 수가 없거든요. 이것은 카메라로 출시를 하는 조건에 걸려있는 제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30분이 되면 꺼져버린다는 이야기가 되는 셈이지요.

예전에 한 수강생이 삼성카메라를 들고 와서 강의 내용을 촬영한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더니 그것은 또 20분이 제한시간이더군요. 그러니까 계속해서 잘 찍히고 있는지를 살펴야 하는 신경쓰임으로 인해서 정작 강의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는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동영상이야 그렇게까지 길게 할 필요가 없으니까 사용에 문제가 없다고 하겠습니다만 강의와 같은 장시간을 집중해야 하는 경우에는 적지 않은 불편함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그런데 이 액션캠은 그냥 켜놓고서는 다 잊어버리고 이야기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기본적인 배터리 용량은 대략 1시간 반 정도의 촬영이 가능하네요. 그래서 1시간 하고서는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배터리만 바꿔주면 됩니다. 마이크로SD카드는 넉넉하게 32GB로 사용합니다만, 2시간의 분량을 저장하는데는 또한 넉넉~한 크기라고 하겠습니다. 16GB도 가능은 하겠지만 이야기를 하다가 보면 길어지기도 하는데 그것이 쪼매.... 신경 쓰이게 됩니다. 그게 싫어서 아예 32기가 용으로 사용하면 만고 편합니다.

4. 단점도 있기는 합니다만.....


어쩌면 당연한 단점이라고 해야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것은 화면의 왜곡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화각이 170도가 되다 보니까 중앙을 벗어나면 영상에 왜곡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도 못봐줄 정도는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만 신경쓰지 않는다면 액션캠을 이용해서 동영상으로 저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 나무랄 것이 없다고 해도 되지 싶습니다.

용도는 벗님의 필요에 의해서 결정이 날 일이라고 하겠으니 잘 살펴보시고 활용을 가치가 있다면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우야든둥, 탁자 위에 올려놓고 강의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용도로 이보다 간편한 방법은 없지 싶네요.

사용을 해 보니까 무척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낭월학당을 찾아주시는 벗님들께 간단히 소개말씀을 드려 봤습니다. 유용한 정보였으면 좋겠네요.


어느 사이에 눈도 멎었습니다. 뒷산을 바라보니 상고대가 피어 있는 것처럼 하얗군요. 산에는 눈이 좀 쌓였나 봅니다. 장수에는 10cm의 눈이 쌓였다니까 많이 온 곳은 치우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3월의 한 달도 편안하고 즐거운 나날이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5년 3월 1일 계룡감로에서 낭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