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성격의 분석

작성일
2007-09-1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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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묘일주는 일지에 편인이 된다. 이것은 신비한 방향으로 영감이 발달되어 있다는 설명을 할 때에는 좋은 의미가 된다. 물론 용신이기 때문에, 좋은 것은 사실인데, 이렇게 월간에 있는 갑목과 함께 나란히 일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두게 되면 인성의 기운이 넘치는 것으로 간주를 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말한다면, 이 인성으로 인해서 직관력이 넘치게 된다는 말을 하는 것이고, 이것은 결국 망상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하게된다.

또 시간에 있는 식신의 영향을 생각해 본다면, 뭔가 궁리를 항상 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궁리를 했으면 결론을 내려고 밀고 나가는 성분도 발생한다. 이것은 식신이 재를 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하는 이야기가 된다. 기운이 흘러가는 분위기는 성격이 흘러가게 되므로 유통이 되고, 그런 점에서 갑갑하지 않고, 활발하다는 것으로 보게 되는데, 이 경우에 있어서는 水로 출발을 해서는 木火土金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를 읽을 수가 있겠다.

그런데 유감인 것은 그렇게 흘러온 酉金이 卯木을 극해 버린다는 점이다. 인성이 깨어지게 되면 직관력을 발휘하는 것에도 손상이 가게 된다는 것으로 본다. 즉 인성은 받아들이는 성분이어서 상당히 수동적인 사람이라고 하겠는데, 식신이 있으므로 능동적으로 될 것도 같지만, 그 토기운은 목기운에게 눌리게 되므로 일단 목의 영향이 먼저 나서게 되는 것으로 보면 되겠다. 그 결과 받아들이는 감정이 매우 왜곡되어 있는 것으로 보게 되는데, 그냥 순수하게 받아들이려고 하는 正印과 왜곡시켜서 받아들이는 편인과의 사이에서 자신도 모르게 갈등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관살이 멀리 있으므로 남을 생각하는 힘이 떨어진다. 그냥 자신이 생각한대로 받아들이기는 하는데, 관살의 영향이 포함되지 않으므로 인해서 이기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는 결론을 낸다. 즉 자신만 좋으면 그만 이라는 생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보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생각을 해보면 응석받이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도 있겠다. 응석받이는 받을 줄만 알고, 줄줄은 모르는 것이다. 이렇게 관살은 멀고 인성이 가까운 상황인 경우에는 그런 맛이 강한데, 특히 비견겁재가 없는 상황도 한 몫을 하게 된다. 그래서 비겁이 있기는 해야 하는데, 이것이 없으므로 주체성이 없어서 주변의 상황에 많이 흔들리게 되는 결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정도의 성격 구조를 생각해 본다.